"브리온은 브레토니아의 문화적 중심지이며 시인과 음악가, 연주자들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브리온의 기사들과 용맹스러운 공작, 브리온의 붉은 손 가스티유 공이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선사한 덕택이죠."

—가스티유 공작과 브리온의 고결한 기사들

"브리온의 붉은 손Red Hand of Brionne"으로 유명한 브리온의 가스티유Gastille of Brionne는 제국력 2300년대 후반 오크살해자 루앙 왕 치세 시절의 브리온 공작임.

강력한 성배 기사로 저명한 가스티유 공작은 네헤카라 툼킹과 벌인 장대한 전투에서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이름이 높음.

공작의 병력이 당도하고도 툼킹 측은 대응이 느렸는데, 브레토니아 농노들의 불화살 세례로 네헤카라 해골 전사들은 위협에 맞서기도 전에 전열이 무너짐. 브레토니아인들의 출현을 확인한 리치 사제 네페르카레Neferkare가 군대를 재정비해 맞서자 호수의 숙녀의 예언자 엘리즈 뒤샤르Élisse Duchaard가 이끄는 브리온 기사들이 랜스를 겨누고 언데드의 전열로 빠르게 돌진함. 기사들의 우레와 같은 진격은 네헤카라 방진을 향해 질주하는 군마의 가공할 중량이 충돌하고 랜스가 놋쇠를 입힌 방패에 부딪혀 산산조각나며, 용감한 브리온 기사들의 경건한 전투 함성 같은 전투의 소음으로 폭발함.

엘리즈는 유니콘을 타고 브리온 기사들 곁에서 싸우며 마법으로 리치 사제들이 언데드 부대를 조종하는 흑마법을 완벽하게 파훼함. 네페르카레는 뜻밖에 마법의 바람이 엘리즈에게 쏠리며 돌격에 휩쓸린 해골 전사들의 회복이 약화되는 것을 깨닫고 그의 거대한 네크롤리스 본 드래곤을 엘리즈에게로 몰았으나, 거수가 목표물에 접근하기도 전에 브리온의 붉은 손이 창공에서 하강해 랜스로 리치 사제를 겨냥함. 찰나의 순간 본 드래곤의 커다란 대가리가 빠르게 움직여 악취 나는 브레스를 뿜어 공작과 그의 고귀한 페가수스를 집어삼킴. 하지만 공작은 돌격을 멈추지 않았으니, 로열 페가수스의 강철 편자가 해골 야수의 두개골을 박살내고 공작의 랜스가 리치의 심장을 관통함.

리치 사제의 끔찍한 비명이 귓가에 메아리치는 가운데 공작과 페가수스는 언데드 드래곤의 뜨거운 브레스에 중상을 입고 지상으로 추락함. 쓰러진 공작이 숨을 헐떡이며 검을 쥐려 애쓰는 순간 황금빛 갑옷과 고대의 장신구로 치장한 미라 전사가 포효하며 나타남. 사제의 죽음에 분노한 프톨레토르Ptolethor 왕자는 검을 높이 들어 공격 태세를 취했으나, 그의 칼날이 떨어지기도 전에 강력한 돌풍이 일어나 툼프린스는 나가떨어짐. 공중에서 추락하는 가스티유를 목격한 엘리즈가 곁으로 다가와 프톨레토르를 향해 마법을 퍼부은 것.

이 잠깐의 방해로 공작은 몸을 추스릴 기회를 얻었고, 호수의 숙녀에게 기도를 올리자 성배의 힘이 발동하며 심각한 부상이 회복되고 투명한 은광이 그를 휘감음. 브리온의 붉은 손이 정신을 차리고 무기를 들자 프톨레토르 왕자 역시 다시 일어나 공작에게 덤벼듬. 결투는 영원할 듯 보였으니, 가스티유 공작은 탁월한 전사였고 왕자는 언데드 특유의 불굴성으로 공작이 가하는 타격을 견딜 수 있었음. 하지만 회복 마법을 걸어줄 리치 사제의 부재로 프톨레토르 왕자는 붉은 손의 맹공에 밀리기 시작, 결국 전투의 막바지에 성배 기사에게 패배함.

재생 못 하는 놈이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