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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스레드임을 감안하셈
이건 당연컨대 내가 본 가장 엿같고도 요상한 메시지야. 몇년 전쯤에 받았는데, 곧잘 머릿속에 떠오르곤 해.

메일 문장: 왜 니 소설에는 그렇게 많은 여자와 (중동인 멸칭)이 등장하냐?

우선, 내 소설엔 '그렇게 많은' 여자들이 등장하지 않아. 적어도 내 초기작들에선 말이지.
비록 내가 전원 남성인 스페이스 마린들에 대해 많은 소설을 쓰기는 하지만, 지금은 스마가 아닌 인물들을 주제로 얘기하는거야.

나는 내 최신작들-블랙 리전 시리즈, 지트레이어, 마오맨에선 이를(성비 균형) 훨씬 더 잘 해내었어. 좀 더 설정과 잘 부합하게 말이야.

하지만 난 여전히 내 옛날 작들이 더 많은 여성 인물들을 필요로 한다 느껴. 그렇지 않은 것은 설정에 대해 좀 더 괴리되고 비현실적이 되지. 내가 나빴어. 사람은 살아가며 배운다잖아?

공개적인 항의 따위는 없었어. 누군가의 말이 내 생각을 바꾼 것도 아니야. 단순히 때때로 몇 장면들이 요상하고 우스꽝스럽게 느껴졌기에, 그 원인을 찾아낸 것 뿐이야.

두번째로, 그래, 내 작들의 주인공들은 대충 반반으로 백인과 비백인으로 구성되어있어. 그리고 스페이스 알비노들은 그 비율을 부수려 들고.

아르겔 탈은 우주 바빌로니아 인이고, 사이린은 우주 페르시아인이였으며, 카욘은 우주 이집트인이었어. 레오르, 아무라엘, 델바리우스, 기타 등등은 전부 흑인이야.

흰 피부는 인물의 기본 설정이 아니야. 당연히 말도 안되잖아. 이단심문청이나 제국 육군, 해군에선 어떤 성별도 기본 설정이 아닌 것처럼.

난 어떤 영웅적인 자세를 취하려고 이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는게 기쁘네.

만약 네가 임가들이 손전등을 나누어줄 자나 고기 분쇄기에 먹일 놈이 누구인지(성별, 피부색 등)에 대해 신경을 쓴다 생각하면, 넌 임가를 모르는거야.

여하튼 저 메일에 대한 답은 참 간단해. 세계관 속에서 저 '여성과 '중동인에 대한 멸칭''들은 남자만큼이나 흔하게 존재할테니, 내 소설에서도 그러해.

나는 저 메일에 답하지 않았어. 위협적인 동시에 너무 충격받았거든. 그러니 이 스레드와, 이 말들로 답변을 대신하도록 할게:

엿이나 쳐먹어.


의역 다수 존재, 마지막 문장을 원문을 살린 '가서 스스로 박기나 해' 와 무시를 강조한 '가서 (성기)나 까' 와 위의 문장 중에서 무엇이 더욱 명징하게 아론 씹스키 보우댄의 번역에 어울릴지 고심하다 저걸로 골랐음
좀 뒷북이지만 밥먹느라
아직 여기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친구가 보면 더욱 좋겠음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