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차창작] if) 오메곤이 누세리아에 떨어졌다면

ㅇㅇ(116.120) 2021.02.20 17:59:14
조회 1254 추천 64 댓글 9
														



viewimage.php?id=2fb1d125eede31a47cbec4ac&no=24b0d769e1d32ca73fec83fa11d02831682d835f2980fd236d5e1d9c291edabc7b6f14367475172fb457488c1c79fa65d03b6d5d7fe03edc861e96cb99a6032e30eadbbd90b107



누세리아 말고 아무 행성에 떨어져서 행복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앙그론 전하 옆에는 애견 바둑이(3세)



------


"당장 앞으로 나와라 노예들아! 감히 모반을 꾀해?" 

투기장 감독이 검투 노예들을 불러모았다. 놈의 손엔 쪽지 한 장이 들려있었다

"니들이 뭘 꾸몄는지 알고 있다 일부러 검투 중에 무기를 손상시키고 수리에 맡겼다 들어오는 무기를 하나둘 씩 빼돌렸겠다? 

흥 누구 머리에서 나온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꽤 칭찬해줄만한데" 


득의양양한 감독은 이미 주동자들을 잡아 처벌할 생각에 만면에 잔혹한 웃음을 띠었다. 

누세리아의 귀족들은 그에게 검투 노예들의 생사 여탈권을 맡겨 관리케 했다.

시체 역시 감독이 알아서 처리하게 두어 놈은 시체에서 적출한 장기 밀매로 짭짤하게 수익을 올리는 자였다.

압제자에 굴복해 같은 신세의 사람들을 탄압하는 앞잡이 역에 놈은 만족했다


"참 다행스럽게도 오늘 내가 기분이 나쁘지 않아, 특별히 주동자를 내놓으면 태형 300대 정도로 눈 감아주마.

그리 나쁜 제안은 아니지 응? 너희들은 일종의 상품이고 갑자기 뒈져버리면 높은 나리들이 퍽 섭섭해한다구 

이미 주동자의 이름은 알고 있다. 오메곤이지? 딴에 머리 좀 쓴다고 암호문으로 끄적여놨더만"


감독의 말을 들은 노예 무리들은 묵묵답답이었다.

입은 꾿 닫고 있었지만 눈매만큼은 투지를 그득했다. 감독은 이런 노예들의 눈초리가 예전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눈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이라고 누군가 그랬던가? 어쩌면 감독은 그네들의 눈에서 자신의 굴욕적인 처지를 발견했는지도 모른다

단 한번도 귀족들한테 반항 한번 제대로 못 해본 자신의 한심함을 봤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으레 필부들이 그렇듯 감독은 자신의 감정을 이네 부정했다 그리고 그러면서 느끼는 양심의 가책을, 분노로 바꿔

노예들에게 토해냈다


"감히 내가 묻는 말에 대답도 안해? 이 멍청한 노예 새끼들! 평생 지들끼리 죽고 죽이다 뒈질 놈들이 갑자기 동지애라도 생긴거냐?

당장 내일 그 주동자가 니들을 죽일 수도 있단걸 모르는데?! 당장 주동자를 끌어내서 내앞에 대령해 뭘 꾸물대냐?"


그렇게 역정을 부렸는데도 검투사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저 반항의 눈매를 유지하며 감독을 노려봤다.

노예들의 침묵은 도리어 감독의 화를 불러일으켰다


"당장 오메-"

"내가 오메곤이다." 무리 중 한 가운데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곤 무리를 헤치며 감독 앞으로 나아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소년이었다. 앳된 얼굴에 도살자의 대못을 시술받기 위해 머리가 빡빡 밀린 소년 

어릴 때 부터 노예가 된 소년은 검투노예로 투기장에서 죽을 운명이었을 터다. 그런 소년이 자신이 오메곤이라 자칭하며 감독 앞에 섰다.


"이 애새끼가 누굴 뭘로 보고-"

"내가 오메곤이다." 이번엔 카무잡잡한 피부의 장정이 나섰다. 얼굴엔 검투사의 관록을 보여주는 듯 온갖 흉터가 가득했다

"오호라 그래 너였구나 네 놈은 나도 눈여겨보-"


"내가 오메곤이다." 이번엔 체구가 작은 남자가 나섰다. 염소 수염에 애꾸눈의 남성은 한 쪽 눈으로 감독을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다.

"뭐..뭐하는 거야-"


"내가 오메곤이다." 이번엔 검투사들 사이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아낙네가 나섰다. 노인이 나섰다. 이번엔 젊은 남성이 이번엔 잡일꾼이

남녀노소 할 거 없이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이가 외쳤다. 

"우리는 오메곤이다. 우리는 히드라의 머리요, 압제자의 종말을 바라노니."


"그만..그만...!! 그래 순순히 내놓을 생각이 없단 거지? 좋다. 경비병! 여기 있는 놈들 전부 죽여버려라!

내일 나리들한테 보고할 때 좀 애 좀 먹겠지만.."


그 순간 감독은 알아챘다 아니 알아채야 했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감독의 명령에 호위병들은 미동 하나 하지 않았다. 그저 감독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을 뿐, 아니 오히려 그 눈초리는 노려보고 있단 말이 자연스럽겠다.

마치 자기 앞의 노예들 처럼


"뭣들 하는 거냐? 당장 죽이러 가란 말이야!" 감독은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미쳐 숨기지 못한 채 그렇게 외쳤다.


한동안 미동 없이 가만히 있던 경비병들이 드디에 움직였다. 감독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지었지만

어디선가 푹하는 소리가 들렸다. 정신차리고 보니 경비병 중 하나가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른게 아닌가


감독은 경악 충격에 아연실색해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째서? 왜? 감독은 자신을 찌른 경비병을 보며 물으려 했지만

몸에 힘이 빠져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 감독을 내려다보면서 경비병은 이렇게 대답했다.

"하이드라 도미나투스"


감독은 자신이 조기에 반란 봉기를 찾아냈다 생각했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노예들을 심문키 위해 투기장이 들어섰을 때 이미 혁명은 완수되었다


오메곤은 진작에 투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피를 동료 검투사에게 먹이면서

'역전의 투사' 오메곤을 연기하게 시켰다. 

오메곤의 피를 받은 검투사들은 매우 강력해졌다 

그러나 모두가 오메곤의 피를 받았기에 검투자의 승부가 쉬이 나지 않게되었다 

귀족들은 처음엔 이런 박빙의 승부를 즐겼지만 나중가선 누구 하나 쉽게 죽지 않는 싸움에 흥미를 잃었다


귀족들은 검투노예들을 죽이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각지의 야수들을 사다모았다. 

외행성에서 들여온 괴생명체, 흉포한 야수, 집채 만치 거대한 괴수

누세리아는 귀족정이다. 이는 귀족들만이 참정권이 인정된단 소리지만 

서민들에게 귀족 못지 않은 책임이 있었다. 세금의 납부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 누세리아는 잔인한 폭력에 유혈이 낭자하는 검투쇼로 서민들의 불만을 잠재웠으나 

점점 국고가 바닥나는 상황에 서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도록 높아졌다. 

국고가 바닥나니 투기장은 오직 귀족들만 볼 수 있는 사치의 영역이 되었고

용병 운용비도 점차 적어져 지금까지 귀족들의 방어막이 되준 용병들 사이에서도 불화의 싹이 자라났다


오메곤은 사람들의 심리를 비집고 들어갔다. 그는 행성 각지를 돌아다니며 국가 반란세력을 키웠다 

때로는 말로 때로는 힘으로 귀족들 몰래 세력을 규합했다. 


어째선지 오메곤은 테라에서 인류 세력 규합을 위해 대성전을 펼치는 황제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그는 비밀리에 인류제국측과 접선해 자신과 자신의 동지들이 세운 공화정을

누세리아의 합법 정부로 인정받고 인류 제국에 합류하는 대신 귀족정을 인류 제국의 힘으로 몰아낸다 약속을 얻어낸다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이 투기장에 들어선 날, 그 날이 혁명의 결행일이었다. 

귀족의 수족이 된 하인들이, 무기가 되어준 용병들이 자신의 주인을 배신했다


----


그렇게 누세리아는 해방되었다


누세라이에 신생 정부가 들었고 국가의 기호를 히드라로 내세웠다

하나의 머리가 잘려나가도 계속 살아있는 히드라처럼 

시민 모두가 서로 협력해 민의를 모아 국가를 운영하는 소위 민주정이 들어섰다


오메곤은 자신을 알파리우스로 칭하서 제국의 프라이마크로 대성전에 참여키 위해 국가 운영에 한발 물러서겠다 선언했다 

사람들 사이에선 누가 오메곤이고 알파리우스인지 알지 못했다 

혹자는 둘이 형제라고, 혹은 한명의 존재가 두 이름을 번갈아 쓰는 것이라 추론하지만 진실을 오직 본인만이 아리라


만년이 지난 지금은 오메곤의 설화는 지금 변형되어 형제 프라이마크로 두개의 동상이 옛 투기장의 입구에 서있다

한명은 알파리우스 제국의 앞면을, 한명은 오메곤 제국의 뒷면을 살피며 

지금도 제국 어딘가에서 인류제국과 제국민을 돕기 위해 암약하고 있단 풍문이 돌고 있다고

추천 비추천

64

고정닉 2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317388 공지 웰컴 에오지 4.0 입문회 안내 [6]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28 1046 22
275853 공지 8판) 갤러리 이용 가이드 [17]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7171 8
273434 공지 신문고 [4] ㅇㅇ(106.101) 23.09.23 5934 1
245066 공지 블붕이 필독서) 당신이 한번쯤 생각해봤고 자주 나오는 질문. [69]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2 14130 132
211431 공지 대문 보관소 [9]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6 11556 19
212300 공지 블랙라이브러리 [1] 사서(218.147) 23.01.11 33394 51
218127 공지 햄봉산 번역 모음글 모음 [2]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2717 14
1 공지 블랙 라이브러리가 뭔가요? [3] 플레이모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21 25092 56
319350 질문/ 니드가 커가 유전자 흡수한 사례는 없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37 0
319349 비디오 워프포지는 HHL보다 팩션은 적은데 윾랏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0 13 0
319348 번역 [The Greater Evil] -2- [2] 브리쳐킬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35 2
319347 일반 지땁 공식 인상이 옼타 수준이었으면 ㄹㅇ 더 난리났을텐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81 0
319346 질문/ 북한주민vs인류제국 시민 누가 더 고달프냐 [2] ㅇㅇ(211.243) 01:35 65 0
319345 비디오 글라디우스) 니드 5 vs 스망 1 플레이 했다. [1] ㄹㄷ(125.132) 01:32 39 1
319344 일반 ㅅㅂ 타우가 인간 외모 디스하는거 존나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 [8] 브리쳐킬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127 6
319343 일반 지금 이시각 가격인상에 좆도 신경 안쓰는 사람들 [3] 장래희망닭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89 9
319342 일반 엠페러스 칠드런 진시드 결함 말이야 [1] 스피릿스톤(119.200) 01:20 71 3
319341 일반 ㄱㅇㅎ)키보토스산 스톰서지 [8] 우동먹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8 160 4
319340 일반 이런! 날개가 커서 유리병에 안들어가잖아?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1 111 0
319339 일반 종죽 다시 한번 읽고 호루스헤러시 트레일러 핥아먹고 왔다 [1] 진붕이(1.224) 00:39 65 4
319337 일반 진지하게 이거 가능하냐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164 0
319336 일반 리캐보다는 프린팅쪽이 활성화될듯? [4] 하체고프테릭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7 158 0
319335 일반 시체베이싱으로 쓸 캐릭터도 부담되겠네 이제 [10] 방그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197 1
319334 일반 라그나로크가 도래했다!종말의 때가 도래했다! [7] 하체고프테릭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76 1
319333 일반 안사주는게 기업이 가격내리는 확실한 방법이긴함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42 1
319332 일반 벨라코르 시발 185000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54 0
319331 일반 그런데 바답전쟁은 몇판에 있던 사건임? [6] 스피릿스톤(118.40) 06.09 108 0
319330 일반 조이토이로 넘어가야하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69 0
319329 일반 리캐로 갈아탄다 [4] ㅇㅇ(61.39) 06.09 107 3
319328 일반 74000원 VS 43000원 [1] ㅇㅇ(39.124) 06.09 145 4
319327 일반 황제폐하의 자손들이여!! [8] 스피릿스톤(58.29) 06.09 371 12
319326 일반 익펄서랑 채플린 가격 눈물나네 [3] 스피릿스톤(211.217) 06.09 84 2
319325 일반 안그래도 요즘 시장독점에 대해 배우는데 [1] 장래희망닭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46 1
319324 일반 얘네 어디감...? ㅇㅇ(58.228) 06.09 86 0
319323 질문/ 사만 최근 스토리는 어캐되는거임? [7] 스피릿스톤(211.243) 06.09 113 0
319322 일반 지금 발 건강때문에 아미 하나씩 뱉어내는 중인데 거인은 못뱉겠다 [7] 꼬마티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39 0
319319 질문/ 그 나가쉬와 그룽니 대화 레딧에 물어봤는데. [1] 스피릿스톤(118.221) 06.09 73 6
319318 질문/ 인류제국은 씹덕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볼까 [10] 스피릿스톤(211.243) 06.09 126 0
319317 일반 고작 미니어처 가격 좀 오른 거 가지고 호들갑은ㅋㅋㅋㅋ [6] 영원의순례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27 5
319316 일반 가격 올리는데 매출이 뭔상관임 [4] 스피릿스톤(116.123) 06.09 169 3
319315 질문/ 이단 판정 질문 2개 화약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64 1
319314 일반 킬팀 존나 비싸 ㅇㅇ(211.55) 06.09 59 0
319312 질문/ 드레드탈론, 베테랑롱워 배틀포스 배송완료 됬음?? [3] 닌붕(175.118) 06.09 85 0
319311 질문/ 조이하비는 가격 고정임? [3] 스피릿스톤(121.139) 06.09 102 0
319310 일반 의외로 가격이 비슷한거 [10] Ranest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01 3
319309 일반 약간 제국위기다 이거는 한국커뮤 보는거 같달까 [3] ㅇㅇ(223.62) 06.09 140 1
319308 일반 서드파티니 프린팅이 더 싸니 뭐 해도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46 0
319307 일반 님들 입문하려는데 본격워햄 만화 보면 [5] 스피릿스톤(223.39) 06.09 116 0
319306 일반 매출은 매년 레코드찍는데 가격을 계속 올리는 씹창회사가 있따? [3] 스피릿스톤(59.13) 06.09 100 0
319305 일반 지땁이 배짱장사 할수있는 이유는 이거지 [1] ㅇㅇ(110.10) 06.09 100 0
319304 일반 진짜 사놓은거나 열심히 도색해서 게임이나 해야겠다 ㅇㅇ(219.254) 06.09 24 0
319303 일반 계산해보니까 옼타가격보다 직구가 더 싸게 먹히겠네 [14] 헤어스프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509 9
319302 일반 오랜만에 왔는데 [1] 아잉스텔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44 0
319301 일반 응 있는거나 만들면 그만이야~ [5] Order6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08 8
319300 일반 이렇게 다 올리면 대체 게임을 어떻게 하란겁니까 ㅇㅇ(211.219) 06.09 45 0
319299 일반 옥타 환율 적용하고 별개로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93 0
319298 일반 조이토이 얘 나올때까지 숨참는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27 2
319297 질문/ 근대 이렇게 충격쌔게 상승한거 이번이 처음이야?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7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