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차창작] 멸망 후 이야기 - 고인이 떠나셨기에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6 00:34:46
조회 2826 추천 32 댓글 4
														



멸망 후 이야기 시리즈 링크



※ 이번 이야기는 "어둠과 영겁(링크)" 직후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오바이런."


한적한 숲속의 작은 오두막, 실내의 거실에서 힘없는 기계음이 들려왔다.


그 기계음은 마치 삶의 황혼이 가까워진 노인의 것과도 같았다.


"오바이런, 나의 친우여."


목소리의 주인은 거실의 안락의자에 앉아있었다.


허나, 살아있는 종족은 아니었다.


몸체 대부분의 금속이 녹슬어버리고 거의 반쯤 부서진 녹색 기운의 기계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주군...? 주군?! 알아보시겠습니까??"


그 목소리에 화답하듯, 다른 기계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마찬가지로 반쯤 녹슬어가는 낡은 기계였지만, 안락의자에 앉아있는 이보다는 비교적 멀쩡하고 성히 움직일 수는 있었다.


"아무렴, 내가 그대를 못알아볼리가 없지 않은가..."


반쯤 부서진 기계는 힘없는 듯한 어조로 가볍게 웃으며 답했다.


그 말에, 오바이런이라 불린 기계는 집안 청소도 바로 내팽개치고 바로 그에게 재빠르게 다가와 상태를 살펴보았다.


"주군! 주군! 저를 드디어 알아보시겠습니까!!!!"


"진정...하게...오바이런...하하..."


오바이런은 매우 감격한 목소리로 안락의자에 앉은 자신의 주인의 손을 잡았다.


오바이런에게 있어서는 드디어 기적이 일어난 것만 같았다.


대체 얼마나 오래되었던 건지 알 수도 없는 세월동안, 자신의 친우이자 주인이 자신조차 못알아보았으니까.


누가 본다면 그 누구도 한 때 이들이 은하계의 패권을 주름잡은 기계군주들이자 전사왕이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 것이다.


까마득한 과거, 이들은 한 때 육체를 지닌 이들이었다.


허나 신들의 농간으로 인해 육체와 영혼을 빼앗긴 인형이 되어버렸고, 언젠가는 그 공허감으로 인해 완전히 미쳐버려 파멸할 운명을 맞게 되었다.


침묵의 왕은 빼앗긴 것들을 되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갈구하며 찾아다녔다.


허나, 대체 언제였는지 모를 과거에 은하계의 모든 제국들을 완전히 종말로 몰아넣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까지조차도, 그 방법은 찾을 수가 없었다.


모든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자, 실패는 종족 전체에 광기를 낳았다.


광기는 네크론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혼돈과 파괴를 낳았고, 크라운월드 기드림 또한 그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


한 때 기드림의 백성이었던 이들은 이제 디스트로이어나 플레이드 원이나 다름없는 광인들로 전락해버렸고, 충신이었던 이들은 아예 미쳐버리기 전에 자기도 한번 권력을 잡아나보자 하는 역심을 품어 크라운월드를 불태웠다.


백성들은 전부 광인이 되고, 충신들은 전부 반역자가 되었으며, 그 혼란한 와중에도 외세의 침공은 기드림을 몰락으로 몰아넣었다.


아군은 없고 오로지 적들뿐인 그 지옥도에서 바가드 오바이런은 자신의 주인을 목숨걸고 지키며 나이트 사이드 하나를 타고 기드림을 탈출했다.


우주선을 타고 탈출할 때, 둘은 창문 밖으로 그저 볼 수 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고향이자 모든 것이 불타버리는 것을.


그리고 종국에는 초신성이 폭발하듯 터지며, 완전히 우주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둘의 심정은 가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아마 그 때부터였을 것이다 - 안그래도 성치 않았던 잔드레크의 정신이 더욱 악화된 것은.


자신이 살아오며 쌓아올린 모든 것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광경을 보고 정신이 성할 이가 우주에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


잔드레크의 엔그램 회로는 그 순간부터 완전히 버그 투성이가 되었고, 더 이상 과거의 명장으로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게 되었다.


한 때 네크론 왕조의 가장 위대한 장군들 중 하나이자 기드림의 최고 군주 네메소르 잔드레크는, 이젠 자신의 친우였던 오바이런조차 못알아보는 치매걸린 노인처럼 되었다.


정신은 겨우 다잡은 오바이런만이 멀쩡히 움직여 자신의 주인을 보필하면서, 그 어떤 세력의 손길도 닿지 않은 삼림 행성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된 자신의 주인을 나름 최선의 방법으로 마지막 순간만이라도 편하게 해주기 위해, 혼자서 오두막을 짓고 같이 수발을 들며 생활하게 되었다.


대체 얼마나 오랜 세월이 지났을까, 둘의 네크로데미스 육체는 점차 녹슬어가며 바스러져만 갔다.


오바이런이 혼자서 가사를 하는 순간에도 잔드레크는 여전히 안락의자에 멍하니 앉아있을 뿐이었다.


마치 식물인간이 된 것처럼 말이었다.


그럼에도 오바이런은 언젠가 주인이 자신을 알아볼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그의 수발을 들었다.


그의 금속 육신이 최대한 녹슬어가지 않도록 계속 기름칠하며 관리했다.


그가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과거의 이야기와 업적들을 들려주면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주려고도 했다.


그가 자신을 위해 해주었던 일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언젠가 그가 자신을 알아봐주었으면 했다.


그럼에도, 엔그램 회로 한켠에는 이미 알고 있었다.


지금 오두막에 거하고 있는 자신과 주인도, 언젠가는 나머지 동족들과 마찬가지의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그럼에도, 그는 헛된 희망을 품으며 계속 자신의 주인을 보필했다.


수년이 수십년이 되고, 수십년이 수백년이 되고, 수백년이 마지막에는 수천년이 될때까지, 계속 그리해왔다.


그리 해왔음에도, 자신의 주인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허나 오랜 세월이 희망이 잿더미가 되고, 기대가 완전히 사라졌을때 즈음...


늘 그랬듯이 오두막 거실을 청소하는 순간, 뒤에서 청각 센서에 믿기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과거처럼 자신의 주인이 자기를 부르는 목소리.


비록 이전처럼 힘은 없지만, 분명히 자신을 알아보고 부르는 주인의 목소리.


수천년의 끝에 오바이런에게 기적이 찾아온 것이었다.


"주군...주군..."


오바이런은 흐느끼듯 잔드레크가 않은 안락의자의 앞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럼에도 그의 손은, 자신의 주인의 녹슨 손을 그대로 잡고 있었다.


"오바이런...나의 친우여...그 동안...정말로 고맙네..."


잔드레크는 힘없는 기계음으로 오바이런에게 말했다.


"이제서야...전부 기억...났네...내가...무슨 일을 겪었는지...내가...어째서 여기...있는지...그리고...자네가 그 동안...나를...이런 꼴이 된...나를...이렇게...돌봐준것도...전부..."


이 말을 들은 오바이런은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드디어, 자신의 주인이자 친구가 나를 알아봐주었다.


마치 자신의 기나긴 노력이 보답받은 것만 같았다.


"정말...고맙네...나와 끝까지...함께 있어...주어서...고맙네...친우여..."


잔드레크는 힘없이 말했다.


"정...말...고맙네...이런...아무것도...없는 늙은이와...함께 있...어...주어서..."


잔드레크의 목소리에 슬픔이 섞여오기 시작했다.


"그런 소리 마십시오 주군! 주군께서 이렇게 정신을 차린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고맙...네...미안...하네..."


오바이런의 대답에 잔드레크가 감사와 미안함을 동시에 표했다.


"자넨...이렇게...내게...그 동안...많은 걸...해줬는데도...나는...아무것도...못해줘서...정말...정말...미아..."


"가당치도 않습니다! 당신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합니다!"


잔드레크는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둘다...정말 녹슬었군...자네도...나도...이제...이제는...(지직)"


말하다 말고 잔드레크는 잠시 노이즈가 걸린 듯 지직거렸다.


"주군! 주군!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지지지직..)...염치...없지만...부탁이 있네..."


"무엇입니까, 주군?"


오바이런은 그의 말에 귀기울이기 위해 청각센서를 갖다대었다.


"만약...내가...완전히...정지되면...나를...옥좌에...세운 것처럼...의자에 세워주게...기드림의 옥좌에...앉은 것처럼..."


"옥좌...말씀이십니까."


오바이런은 이해했다.


자신의 주인 또한 한 때는 영광스러운 군주였다.


그렇기에 다른 군주들처럼 영광의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잔드레크의 다음 말은 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내가...내가...자네를 처음...만난것 처럼...말일세......"


"!!!!!"


"내가...정지되고나서...옥좌에 앉고...언젠가...자네도 명을 다할 때가...되면...내 옆에서...있어줄 수 있겠나...?"


"......."


"자네가 내 옆에서...보좌해주고...나를 지켜주었던...것처럼...같이 있어줄...수...있겠나?..."


오바이런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자신의 주인은 옛 영광은 그리워해서 그런 부탁을 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과의 과거를 영원히 추억하기 위해, 눈 앞의 자신의 친구는 자신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 것이었다.


"...주군...!"


"부탁하네...이 어리석은...늙은이의...마지막 억지를...들어줄 수 있겠는가...?"


믿기지 않았다.


그는 정신이 무너지며 기억들이 바스러져 가는 순간에도, 육신이 녹슬어가는 순간에도, 최후에 최후만큼은 자신의 친우와의 추억만큼은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깨달은 오바이런은 차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격을 느꼈다.


"물론입니다, 주군."


오바이런의 기계음에는 노이즈가 껴있었다.


마치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였다.


"물론, 입니다."


그 대답에 잔드레크는 힘없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또...한가지만...부탁할 수...있겠나...?"















"저희는 오늘 이 자리에 여러이름을 가진 한 분의 죽음을 애도하려 모였습니다."


햇살이 비치는 평화로운 숲의 들판 위에서, 오바이런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동쪽 변두리의 귀족, 기드림의 군주...네메소르 잔드레크입니다."


오바이런은 마치 장례사를 읽어주듯이 말하고 있었다.


"또한, 저의 주군이자...영원한 친우..."


그의 옆에는 자신이 나무와 돌로 정성스럽게 만든 옥좌에 앉은, 이미 기능이 정지해버린 네크론 귀족의 소체가 앉아있는 것처럼 놓여있었다.


이미 기능이 정지하고 녹슬었음에도, 그 모습은 마치 생전...아니 기능했을 때처럼 위엄이 넘쳐났다.


"네크론티르의 명장이자, 생체전이 이후에도 수많은 동족들을 구원하셨던 분."


그리고 연설하는 오바이런의 앞에는 2명의 네크론이 서있었다.


"...그리고...상대가 외계인이든 동족이든 가리지 않고 명예롭게 존중하셨던 분."


2명의 네크론은 말없이 엄숙히 오바이런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분의 여정이...끝에...다...다다랐습니다...그리고 이제 평화를...되찾으셨습니다..."


"......"


"......"


장례사를 읽는 오바이런의 몸이 부들거리기 시작했다.


"그...분을...기리기 위해...네크론티르의 율법을 따라...머...머리를 숙여주십시오..."


그의 목소리에는 이미 울음이 섞여있었다.


"마지막...겨...경의를 표합시다......고...고인이...떠....떠나...셔..."


오바이런은 결국 더 이상 장례사를 읽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떠...떠나...셔...기...기에..."


자신의 주인은 지금 그의 옆에 앉아있지만, 이제는 없다.


그런 사실은 오바이런을 오열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을 흘릴 수 없지만, 그럼에도 차가운 뺨에서 느껴지는 듯 했다.


"고인이 떠나셨기에."


"고인이 떠나셨기에."


앞의 두 네크론은 엄숙히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결국 댁도 이렇게 가는군."


조문객인 수집가는 말했다.


"자네는...알고 있었나...?"


"......"


수집가의 질문에도 외눈의 예언가는 아무말하지 않았다.


"...차갑기는."


수집가는 한숨을 쉬며 오바이런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 자리에 주저앉으며 오열하고 있는 오바이런의 등을 토닥이며 그는 말했다.


"그래서...이제 어쩔건가?"


트라진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제는 더 이상 여기에 머무를 이유도 없고...어차피 전부 녹슬어가 정지할 목숨이긴 하다만...나와 같이 가지 않겠나?"


"......"


"위로라하긴 뭣하지만, 솔렘나스에서라면 그럭저럭 자네 자리를 보장해줄 수 있을 걸세. 자네는 훌륭한 전사인 동시에...수집품으로서의 가치도 있으니까."


"그딴 걸 위로라 하는 거냐 이 썩을 영감탱이가."


"자네보단 사정이 훨씬 나을걸 이 외눈양반아."


그새 둘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오바이런이 말했다.


"...여기 남으려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제 친우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려고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처음 만났을 때처럼...옆에서 계속 보필할 것입니다."


"......" "......"


"그 분께서 이 자리에서 영면하셔도 편히 쉬실 수 있도록...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도록...옆에서 지켜드리려 합니다."


"...그런가..."


오리칸이 말했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 곳에서 계속 서서 최후를 맞으려고 합니다. 제 주인이 이 옥좌에 앉아서 군주로서 생을 마감했듯, 저도 바가드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그와 함께하려 합니다."


오바이런은 마음을 다잡은 듯 굳건히 섰다.


"마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제 주군의 초대를 받고 오셔서...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차피 이제...우리말고 멀쩡한 놈들도 거의 없는데 뭘..."


트라진은 말했다.


"그러면...부디 잘있게..."


"마지막 순간까지 몸 간수 잘하게..."


그렇게 말한 둘은 우주선을 타고 날아갔다.


이제 남은 자리에는 오바이런만이 남아있었다.


오바이런은 자신의 주인이 앉은 옥좌 옆에서 서서, 자신의 무기를 들고 섰다.


그 모습은 마치 기드림에 있었을 때 주인을 항상 호위하던 바가드의 모습과도 같았다.


그렇게, 또 ■■■■■년이 지났다...















"조건이란게 이런거냐."


벨라코르가 말했다.


"나와 함께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 요구한 것이 겨우 이정도라니, 어이가 없군."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을 뒤돌아보고 있는 외눈의 초월자에게 말을 걸었다.


"......"


외눈의 초월자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미 기능이 정지한 네크론 둘을 감상에 젖은 듯 바라보고 있었다.


한 명은 옥좌에 위엄이 넘치듯이 앉아있었고, 그 옆에 있는 한 명은 거신처럼 무기를 든채로 굳건히 서있었다.


마치, 기능이 정지해버린 지금조차도 옥좌에 앉은 자신의 친우이자 주군을 그 누구도 해하게 못하게 할 것처럼 말이다.


"친구라도 되는 게냐?"


벨라코르가 그에게 말했다.


"이미 오래전에 기능이 정지한 고철들이다. 지금와서 애도해봤자 무슨-"


"이봐, 눈치좀 챙겨."


벨라코르의 허리춤에 달려있던 네크론의 머리가 끼어들며 말했다.


"여기는...나하고 저 녀석 지인인 저 둘이 잠든 곳이니까."


"흥."


벨라코르는 작게 콧웃음치며 입다물었다.


"우리와 함께한다는 조건이 정말로 이것뿐이냐? 여기와서 저 녀석 둘을 고대 네크론티르의 율법에 따라서 애도해준다는 거라니. 참으로 겸손하시군 그래."


"......"


"그래서...어떻게 하면 되지?"


오리칸은 아무말 없이 계속 죽은 자신의 친우 둘을 바라만 보고 있다가, 이내 등을 돌렸다.


"...시작하지."


그는 엄숙히 말하며, 자신이 준비한 장례사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저희는 오늘 이 자리에 친우를 위해 평생을 몸바쳐 막은 방패가 된 분의 죽음을 애도하려 모였습니다."


오리칸이 장례사를 읊자, 벨라코르도 복제된 트라진의 머리도 침묵을 지켰다.


"불멸의 충신이자, 역사상 가장 훌륭한 바가드...오바이런입니다."


오리칸이 계속해서 장례사를 읽어나갔다.


"또한, 우리들의 친우 잔드레크의 영원한 단짝이자...평생의 동반자."


"자신의 친우의 정신이 혼잡해졌음에도, 끝까지의 그의 곁에서 함께하고 보필했던 분이자, 몸바쳐 충성을 맹세한 충신이었던 분."


"그리고 숨이 끊기고 나서도 자신의 주군과 함께한 분..."


"그 분의 여정이 끝에 다다랐습니다...그리고 이제 평화를 되찾으셨습니다..."


오리칸은 잠시 한 템포 쉬고, 다시 말을 이었다.


"그 분을 기리기 위해...네크론티르의 율법을 따라...머리를 숙여주십시오..."


오리칸이 머리를 숙이자, 벨라코르도 머리를 숙였다.


머리뿐인 트라진 또한 눈을 감으며 애도를 표했다.


"마지막 경의를 표합시다..."



"고인이...떠나셨기에."
















2ee8d576b1846ba03cee83e14589753f3ec5a65963a2364ba3957d23d53ed63e67b4fbc12243fc40c74e5e2a7a325dbcbe2f39896d512c265370fe2aa1c3a2366b763aa685c298c8bbdf5877dcc4ad11cf57bf1fb9cb7f06e8f880b01470db24cadfc8f37290c2587fe1a3385eb21e44742c1235003713b7aeff411df1e50809cee7ae81219382715a3299c88c84b0a7f566b167014457d89d734db6c5b4e76cd17bf8529b455495359d556d525ce966a624b1e4cc2156965468ea429cc492b33eb9941ce61269fc849754d61736fe3b24813bf886b2e02402316e4e19b5abcc9cf41ada5476243be09da3df0efc76e0

이번 대사 표절작은 이거

멸망 이후에 어찌저찌 살아남은 잔드레크와 오바이런의 마지막 이야기이자, 벨라코르가 복제 트라진을 만나고나서 오리칸을 만나러 갔을때의 이야기

그런데 스토리 라인 똥망으로 짜버렸...

추천 비추천

32

고정닉 8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6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275853 공지 8판) 갤러리 이용 가이드 [24]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15122 10
357215 공지 신문고 [4] ㅇㅇ(106.101) 24.10.09 9484 7
389552 공지 현실 정치사상등으로 엮일거같으면 [16]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1.16 5745 24
337789 공지 에픽런처 실행 오류 해결법 [3] 미스타로빈(112.172) 24.09.06 6749 15
337731 공지 스마2] +PC판 강제로 설치되는 EOS 삭제해도 매칭,게임 접속 잘됨+ [8] 시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9.06 6829 18
340144 공지 블붕이들을 위한 자주 나오는 질문 모음집 [2] 우동먹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9.09 6660 14
245066 공지 블붕이 필독서) 당신이 한번쯤 생각해봤고 자주 나오는 질문. [69]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2 23853 146
212300 공지 블랙라이브러리 [3] 사서(218.147) 23.01.11 51928 51
413132 일반 휴론경은 진짜 어디까지 본거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8 21 0
413131 일반 택티쿠스) 칸 이새키 준나 웃음벨이넼ㅋㅋㅋ [2] ㅇㅇ(203.249) 16:32 36 0
413130 설정 제국 잡썰 하나 : 크리그 신병 평균 [4] 브리처킬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6 94 5
413129 일반 그러니까 진작 이렇게 했으면 아무문제 없던거아니냐 [3] 블붕이우스(125.198) 16:25 83 2
413128 일반 권법쓰는 스마는 없나 [3] 블붕이우스(114.205) 16:23 44 0
413127 일반 프마 강한거 잘 상상이 힘든 이유가 [8] 빗살무늬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2 106 2
413126 일반 챕터 제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1 49 0
413125 일반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 우리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2] 바다민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0 57 6
413124 일반 토탈워햄 생각해보면 스마인원수는 문제안됨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0 77 0
413123 일반 차라리 보조병단 신모델 공개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5]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9 49 3
413122 일반 1000명제한을 극복하는 단 하나의 방법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9 38 0
413121 일반 근데 토탈워에서 엘리트아미가 1000명씩 나온적이 있던가 [3] 블붕이우스(106.133) 16:16 49 0
413120 일반 애니도 만들어주잖아 게임도 만들어주잖아 드라마도 만들고있잖아 [7] 놀자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4 82 4
413119 일반 4만 토탈워 나온다면 생기는 웃픈게 [1] 그로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4 43 0
413118 일반 1카드 100명 묶으면 이런것도 가능하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4 19 0
413117 일반 gw는 ip 관리 한다고 젠고어에 부리도 빼고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3 54 0
413116 일반 근데 확실히 천명 단위 챕터는 계집애 같긴 함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3 55 0
413115 일반 사만탈워 스마 천명 해결하는법 제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 33 1
413114 일반 ? 사만 토탈워라고? [1] ㅇㅇ(118.235) 16:10 50 0
413113 일반 챕터 1000명 제한이 메인 설정만 아니면 상관 없는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9 45 1
413112 일반 원래 예언자는 늘 박해받는다고 했지 [2]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9 88 4
413111 일반 그냥 비정사 처리하면 되는거 아인교 [3] 방그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 57 2
413110 질문/ 궁금한거 카오스 파워아머 긴빠이 [2] ㅇㅇ(218.154) 16:05 63 0
413109 일반 마린 숫자 해결하는법 찾았다! [3] Op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3 73 2
413108 일반 설정 알고 토탈워 해봤으면 다들암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 85 5
413107 일반 지금 박스드넛 네임드가 비요른이랑 머더팽인데 [1] 블붕이우스(14.44) 16:01 26 0
413106 일반 스마 숫자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님 [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9 136 1
413105 일반 부대 하나를 1챕터로 보면 안되나? 블붕이우스(203.229) 15:58 20 0
413104 일반 프마가 얼마나 강한지 궁금해 [4] 빗살무늬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8 52 0
413103 질문/ 황제 라이트닝 클로는 손가락 4개임?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5 75 0
413102 일반 칼가 터미 한 몇년뒤에는 다시 나오려나 [1] karax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3 37 0
413101 일반 근데 호헤토탈워는 절대안된다 [3] Op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2 115 6
413100 일반 터미 넴드들 앞으로 늘어날건 좀 기대됨 [3] 방그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1 51 1
413099 질문/ 프리오더 놓치면 구매하기 어렵나? [1] 블붕이우스(39.7) 15:51 21 0
413098 일반 난 사망토탈워 대환영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0 64 0
413097 모형/ 현시각 제일 병신 ㅋㅋ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9 112 0
413096 일반 사탈워 나오면 마린은 무슨챕터가 나올까 [5] Op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6 85 1
413095 일반 스마 머릿수 때문에 사망탈워 못만든다고? 웨???? [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4 225 9
413094 일반 Anvil Industry 짭오배 볼터 오리지널 바리에이션 추가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1 32 0
413093 일반 40k 일반 병종으로는 안나와도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9 67 0
413092 일반 40k토탈워는 엠토의 후속작일 것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8 81 1
413091 일반 헤러시 토탈워 해본적 있음 [1] ㅇㅇ(220.121) 15:37 58 1
413090 일반 근데 진짜 호헤 배경으로 토탈워 나올 수도 있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5 63 0
413089 일반 인스타에서 개미친 광인 봄 ㄷㄷ [7] 헤어스프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4 137 4
413088 일반 사만 토탈워=리임으로 대입하기도 뭐한게 [8]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4 83 0
413087 일반 토탈워 팬들도 좋아할 임가 연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3 45 2
413086 일반 답은 '호루스 헤러시'다. 블붕이우스(49.172) 15:31 55 0
413085 일반 말나온 김에 글라디우스나 다시 깔까 [1] 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9 43 1
413084 질문/ 드라콘이 간부고 아콘이 지도자 아니야?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5 49 0
413083 일반 팔 여러개 스마같은건 없나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4 57 0
뉴스 “즐겁고 상큼한 작품 되길”…‘바이러스’ 배두나·김윤석의 ‘톡소’는 로맨스 [종합]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