옙 안녕하세요

멸망 후 이야기 퍼거입니닷

어느덧 멸망 후 이야기가 작년 6월부터 시작해서 벌써 한해가 넘어가면서까지 이어졌네요

새해를 맞아서 간단하게 단편으로 쓸 소재를 여러분께 구걸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멸망 후 시리즈의 메인 스트림은 다른 작가님들이 이끌어주시고 계시므로, 저는 연방과도 초월자 일행과도 관련없이 즐길 수 있는 단편을 써보고자 합니다.

항상 그렇듯 골자는

- 남아있는 종족끼리 서로 더 이상 싸울 여력도 없을 뿐 더러 서로 왜 싸웠는지도 잊어버리고 자기들끼리 알아서 살아가는 것

- 과거의 대사건들은 이젠 까마득한 이야기나 전설로나 치부되고 당시의 흔적들은 고대의 유적과 유물, 혹은 극소수의 생존자들의 기억으로나 남아있는 상황

- 사만년대의 영광을 놓지 못한 이들이 오만짓을 한다 한들 은하계는 다시는 파멸과 광기로 가득찬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됨

그리고 여기서 중요.

소재를 제보하는 분들과 동시에 이야기를 쓰시고자 하시는 분들께 미리 부탁드리고 싶은 점이 있는데, 그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멸망 후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모든게 끝나고 나서의 정적이고 고요한 이야기이므로, 은하계가 다시 파멸이나 폭정으로 물들게 되는 것과 관련된 소재는 부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런 이야기를 쓰게 되면 그건 멸망 후 이야기가 아니라 워해머 사만 MK.2에 불과하니.....

2. 스토리에서 자주 언급되는 '행성 연방'의 경우에는 현 은하계에서 그나마 가장 번영한 세력이긴 하지만, 그래봤자야 4만년대의 타우 제국에 엇비슷하거나 그보다도 못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현재 은하계는 이제서야 새로운 생명과 신생종족들이 극소수로 피어오르고 있는 단계이니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기에 만일 누군가 새로운 악한 존재를 탄생시키려고 해도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 보면 됨)

3. 만일 행성연방과 관련된 소재를 추천하시거나 이야기를 쓰실 경우 비록 다소 어두운 면이 있을지는 몰라도, 가능하면 이전의 제국이나 4만년대 종족들보다는 훨씬 평화적이고 온건하다는 설정을 유지해주시길 바랍니다.

4. 현재 메인스트림을 이어나가고 계시는 작가님들이 인정하시지 않는 이상 초월자 일행을 제외하고 정적이고 고요한 세계관을 파괴하거나 망쳐놓을수 있는 캐릭터나 집단, 그리고 무리수 설정(Ex. 사기 캐릭터, 메리수, 자캐딸, 평행세계의 존재 개입)은 부디 삼가해주세요. 저를 포함해 뒷수습이 너무 힘든지라...

5. 현재 다른 작가님들이 이어나가시는 멸망 후 이야기의 메인스트림(재회 시리즈, 더스크 로드 시리즈, 한편 원본 트라진은... 시리즈)에 너무 크게 영향을 주는 이야기는 되도록 피해주세요. 현재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계시는 작가님들께서 미리 생각해놓으신 스토리가 있으실 테니...

6. 멸망 후 시리즈의 기본 설정 중 하나는 4만년대의 모든 팩션 세력들이 모두 몰락하고 이제는 더 이상 현시대에 제대로 영향을 줄수 없을 정도로의 극소수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갑자기 4만년대의 세력이 튀어나와 일방적으로 유린하는 식의 전개는 반드시 피해주세요.

7. 되도록이면 워해머 이외의 다른 작품과의 과도한 크로스오버는 피해주세요. 단, 명칭만 간단히 따오시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8. 스토리 상 이미 퇴장해버린 인물들을 다시 억지로 끌어오는 전개는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과거 시점에서 그들에게 일었던 이야기를 쓰시는 것은 현재 시점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Ex. 여행자와 마린과 드론, 고어로드와 피의 형제단, 둠브리드, "유년기의 끝"의 '그것')

9. 엘다는 다시는 은하계로 돌아오지 않을것입니다. 은하계를 떠났다는 엔딩을 맞이한 시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끝. 다만, 극소수 떠나지 않고 남은 엘다들의 이야기라면 괜찮습니다.

10. 만일 '멸망으로 향하는 이야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쓰시게 된다면 현재 초월자 일행의 '재회 시리즈'를 쓰고 계시는 작가님이 제시하신 사항을 참고해주세요.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56403&page=1

워해머 원작 이후의 모든 세력이 멸망하고 나서의 정적이고 고요한 세계라는 취지만 있다면, 이야기를 쓰고 싶으신 분들은 앞으로 얼마든지 쓰셔도 됩니다!

세계관의 첫 제시자인 저는 시리즈가 처음에 시작되었을때 처럼 은하계 어디에선가 일어나는 단편적이고 짧은 이야기를 써보고자 하니, 좋은 소재가 있다면 부디 댓으로 달아주세요!

블붕이 여러분들의 성원과 참여가 없었다면 멸망 후 시리즈는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멸망 후 시리즈는 블라갤의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쓰시거나 그리는 "멸망 후 이야기", 그리고 "멸망으로 향하는 이야기"도 대환영입니다!

멸망 후 이야기 시리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