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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임페리얼 피스트 (7): 대표 전투사례 1. 아무도 들을 수 없었던 전쟁

내가 다넬 시몬스를 죽였다(14.7) 2022.10.13 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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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전투사례 Exemplary Battles


임페리얼 피스트의 이름은 대성전의 승전사를 타고 거침없이 나아간다. 전공의 수로 따져서 임페리얼 피스트만큼이나 높은 위치에 올랐노라 주장할 수 있는 군단은 많지 않지만, 승리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군단의 승리가 꽃핀 토양은 수천 임페리얼 피스트의 피로 적셔졌으며, 수많은 승리의 이야기는 또한 로갈 돈의 아들들이 치른 희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무도 들을 수 없었던 전쟁 The Unheard War


이 끔찍한 분쟁은 대성전이 태양계 테두리 바깥으로 나아가기도 전의 시절 천왕성의 애저라이트 정거장 Azurite Station에서 일어났다. 시퍼렇게 부식된 내부 표면에서 이름을 따온 애저라이트 정거장은 초승달 모양으로 연결된 우주 요새들이었다. 대성전이 찾아오기 수백 년 전에 피투성이 손의 소군주들, 광인과 선지자들의 지배를 떨쳐낸 애저라이트는 장인과 근우주 넝마주이들의 공동체로 자라났다. 오랜 독립에도 불구하고 애저라이트인들은 황제의 사절단을 정중히 맞이해 주었으며 제국의 권위에 무릎 꿇는 일에 동의하였다.



당대에 모든 자원 자투리 한 조각까지 그러했듯 새로이 순응한 애저라이트는 대성전이라는 항상 굶주린 기계에 연료를 넣는 데 돌려졌다. 엄청난 수의 주민들이 몸을 불리고 있던 함대의 승조원들로 편입되었으며, 애저라이트산 보이드 수트와 복점기 스캐너, 그리고 샤드 무기들이 대성전 군세의 손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애저라이트의 파멸은 태양계 해적단 Solar Pirates의 공격에서 시작되었다. 그 어두운 시기에 태양계는 아직도 상당히 길들지 않은 곳이었고, 황제가 화성과 루나의 충성을 쥐었기는 했으되 여전히 신질서에 무릎 꿇지 않은 크고 작은 힘의 세력들 또한 많았던 바이다. 하찮은 소제국과 야생 문명 수백이 반쯤 죽은 우주선들로 이루어진 잔해 벌판 및 쓰레기로 가득 찬 행성과 위성 궤도에 빌붙어 살았으며 개중에서 태양계 해적단은 투쟁의 시대가 끝날 무렵 강성한 세력으로 발돋움하였다. 다양한 보이드본 약탈자와 폭군, 쓰레기 더미나 뒤지는 놈들의 느슨한 연합인 해적단은 태양계 전역을 가로질러 산재한 함선과 기지에서 군세를 통솔하였다. 이 시체새같은 전사들은 아직도 수많은 옛 밤 속 범죄들의 본산이었으니, 무리 내에 요술과 돌연변이 그리고 혐오체들이 마치 시체에 들끓는 부패처럼 만연하였다. 새로운 제국을 경멸하였으되 그 힘은 두려워했던 해적단은 모닥불 빛 끄트머리에 도사리는 자칼들처럼 제국의 새 영토를 맴돌았고 마침내 해적 클랜들의 굶주림이 놈들의 신중함을 넘어선 것은 황제의 군세가 대부분 해왕성의 여러 위성을 확보하는 소용돌이치는 전쟁에 삼켜진 때였다.



해적 함선 떼가 애저라이트 정거장으로 닥쳐왔고, 정복하기보단 약탈할 요량이었던 해적함들은 정거장의 방어 시설을 벗겨낸 후 내부에 누더기 싸움패를 들이부었다. 애저라이트는 공허 속으로 비명지르며 새 주군들의 도움을 구한다. 다른 전역에 집중하던 차이긴 했지만, 제국은 새로이 얻어낸 영토가 침범당하는 상황에 귀 먼 채 있지는 않았다. 애저라이트에 벌어지는 범죄에 대한 대답으로 제국은 임페리얼 피스트를 파견한다.



군단이 도착했고, 중무장한 행성계 전단은 해적선 무리를 뚫어낸 뒤 포위된 정거장 내로 강습정을 발사했다. 전투로 가득 찬 통로 내로 오십 명의 임페리얼 피스트가 쏟아져 나왔고 20분도 되지 않아 해적 공격대의 첫 제파가 무너졌다. 한 시간 동안 군단은 정거장 방어 시설과 줄어든 주둔병을 세 차례의 해적 강습을 더 패퇴시킬 방어벽으로 규합해 낸다. 패배를 감지한 해적 클랜은 이미 투입된 병력을 버려둔 채 상처를 핥으며 어둠 속으로 도망쳤다. 도주하면서 증오를 담은 마지막 작별 선물을 날리는 걸 잊지 않았지만 말이다.



자살적인 마지막 공격 속에 한 함선이 제국 전열을 돌파하곤 정거장으로 도함 어뢰 세 발을 발사한다. 두 발이 불꽃으로 화한다. 한 발이, 손상되긴 했지만 멀쩡한 정도인 어뢰 하나가 정거장 외피를 관통하고 만다. 어뢰의 잔해 속에는 전사 무리가 아닌 이질적인 화물이 실려 있었으니, 눈도 없고, 손가락도 귀도 없는 쭈글쭈글하게 시든 남자 한 명만 있을 뿐이었다. 심각하게 부상당하긴 했지만, 노인은 죽기 전에 한마디 말을 할 정도의 기력은 가지고 있었다. “침묵하라 Silence”. 어뢰를 찾은 애저라이트인들은 그제서야 노인한테는 혀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된다.



워프의 신비란 그때나 지금이나 제정신인 사람이 걸을 만한 길은 아니지만, 싸이커의 위험과 마녀들의 힘은 투쟁의 시대 내내 인류를 망쳐왔었다. 옛 지구 Old Earth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모든 군단은 현실을 거스르는 주술사나 마법사들과 마주하였다. 검어지고 넝마처럼 헤진 그 시대에, 가장 강대한 폭군들에 비견되도록 떠오른 한 이름이 있다. ‘스크리밍 The Screaming’이라 불린 그것은 여러 문명을 난도질했으며 잃어버린 에디오스 Edioth사람들의 정신을 불태워 흐젠티안 하구 lower Hzentian Basin를 유리화시킨 싸이킥 역병이었다. 황제가 권세를 잡은 첫 몇 년 이래로 근절되었던 스크리밍이 새롭게 타오르며 돌아왔다.



사태는 혀 없는 노인이 죽고 한 시간 뒤에 시작되었다. 처음 증상이 시작된 건 어뢰를 발견한 애저라이트 민병대원들이었으니, 그들은 동시에 비명지르고 비명지르고 또 비명을 질러대었다. 비명 소리가 정거장을 울리며 푸른색으로 부식된 벽을 타고 피가 흐르기 시작하였다. 민병대원들은 친구와 동지들을 부르며 애걸했지만 그 손길이 닿은 이들은 잿더미로 불타오를 뿐이었고, 죽은 남자의 한마디로 전파된 싸이킥 역병은 마치 들불처럼 퍼져나갔으니 워프 속에서 격통에 찬 비명의 메아리가 흘러가 머나먼 테라 침묵의 산 Silent Mountain의 어뎁트들이 고통 속에 울부짖을 때까지 나아갔다. 몇몇 어뎁트들은 울려퍼지는 비명에 저항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으며 즉각적으로 숙청되었다. 오직 임페리얼 피스트만이 굳세게 서 있을 뿐이었다.



싸이킥 역병이 애저라이트 정거장을 휘감자 오십 명의 임페리얼 피스트는 대성전 자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을 위협을 오직 자신들만이 홀로 상대해야 함을 깨달았다. 군단병들은 동시에 스스로를 귀머거리로 만들었고, 정거장의 뼈대를 타고 번개가 지직대는 동안 그들의 세상은 침묵에 잠겼다. 터널 미궁에서 미쳐버린 사람들의 파도가 쏟아져나오자, 임페리얼 피스트는 보딩 쉴드의 벽과 볼카이트 일제 사격으로 이를 맞이한다. 하지만 첫 번째 물결을 깨부수는 와중에도 임페리얼 피스트는 상황을 버텨내고 승리할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애저라이트 정거장에는 수천만 명이 거주했고, 울려퍼지는 매 울부짖음마다 스크리밍은 퍼져나가 정거장 밖으로 나갈 길을 찾을 터였으니 말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둘 수는 없었다. 겨우 한 명만 있어도 충분했다. 복스를 타고 정거장 너머로 넘어가는 한 사람의 비명만 있어도 스크리밍은 퍼져나갈 것이었다. 마지막 암호화된 명령과 함께 그들은 전투함에 후퇴를 명하였고, 맹세를 새로이 한 후 죽음을 맞이하러 나아갔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공격에 나섰고, 피 튀기는 전투를 치르며 정거장 복합시설 내로 수 미터씩 전진하였다. 방패벽 앞쪽의 갑판에는 그을리고 피에 젖은 살점이 쌓여 있었다. 많은 임페리얼 피스트가 쓰러졌으니, 번개와 불 그리고 휘몰아치는 암흑의 생물체로 화한 인영들에게 끌어내려졌다. 침묵을 두른 이들은 중앙 발전기 지역에 도달할 때까지 밀고 들어갔다. 반응로에 과부하가 걸리도록 설정한 군단병들은 최후의 통신 하나를 전송해, 제국에 자신들이 어떤 무엇을 했으며 어째서 그리했는지 전한다. 한 시간 후, 반응로가 폭발하였다.



제국이 애저라이트 정거장으로부터 온 마지막 전갈을 수신하고 몇 시간 만에, 함대 그리고 최근에 확장된 여러 군단 병력이 해적들을 사냥하도록 보내졌다. 한 달 뒤, 태양계 해적단은 파해쳐진 난파선과 공기 없는 밤하늘을 떠다니는 시체들만으로 남는다. 스크리밍이 또다시 인류를 찾아오는 일은 없었으며, 오십 임페리얼 피스트의 희생을 알게 된 황제는 최근에 벼려진 잃어버린 영혼들의 종 Bell of Lost Souls을 처음으로 타종하라 명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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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링크: 사진 자료, 응징 함대 공격정


다음편 링크: 대표 전투사례 2 & 3. 콘수스 완류, 아라네우스의 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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