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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탄퀄의 종말]스카브란드 소환한 "그 장면" 번역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6 14:35:20
조회 3753 추천 54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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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모두가 아는 것처럼, 탄퀄의 계획은 언제나와 같이 실패함. 드워프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던 탄퀄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안 그래도 평소에 탄퀄하고 사이가 좋지 않았고 때마침 이킷-클로에게 이 십새끼 배신자임!” 이라는 모략까지 들어서 탄퀄의 대가리-머리통을 자기 집 안방에 장식하려는 마음이 가득한 퀵 헤드테이커와 그 군대였음.

=========================


퀵은 탄퀄에게 달려들어 그를 바닥에 내리쳤다.


배신자-고기! 찍찍대는-새끼!”


워로드는 분노에 찬 눈으로 포효했다. 게거품이 그의 송곳니에서 뚝뚝 흘렀다. 탄퀄은 퀵의 검이 내리꽂히기 직전에 워로드의 아래쪽에서 굴러서 빠져나왔다.


아니야 아니야!!! 내 잘못이 아니야! 드워프-속임수다! 교활한 드워프-놈들!”


그레이시어가 비명을 질렀다. 퀵의 송곳니가 반짝이면서 드워프 끌을 내리쳤다. 탄퀄은 수염 한 올의 차이로 간신히 피하고 움찔거렸다. 그는 필사적으로 도망칠 곳을 찾았다. 복도 끝은 성난 드워프의 벽으로 막혀 있었고, 다른 쪽에선 성난 퀵이 그의 내장을 뜯어내거나 머리통을 달걀처럼 깨부술 기세였다. 남은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었다. 벡텍의 손! 그 힘을 사용해서 퀵이 드워프를 몰아내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 이 재앙에서 벗어나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잠깐-내 말좀! 벡텍의 손! 난 강대한 주문 시전이 가능해-된다! 모든 드워프놈들을 죽여-죽이는 거야!”


그 말들은 퀵에게 아무런 인상도 주지 못했다. 워로드의 검이 탄퀄의 목에 가까이 다가왔다. 탄퀄은 빨리 주문을 시전해보여야 함을 느꼈다. 그는 미친 퀵이 감히 발톱 하나도 들지 못 강대한 마법을 불러내야 했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워로드가 미쳐 날뛴다면 그를 제압할 동맹이 당장 필요했다. 탄퀄은 완벽한 해결책을 생각하며 미소지었다. 벡텍. 생전에 그는 릭투스 클랜의 슈프림 워몽거였으며, 모르스 클랜 최대의 라이벌이었다. 벡텍은 퀵과 그의 떨거지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뿔난 쥐는 그의 강력한 종에게 가끔 보상을 내렸다. 강력한 스케이븐이 죽으면, 그의 영혼은 뿔난 쥐의 성스러운 전령, 버민로드 중 하나로 다시 태어났다.


=중략=


탄퀄에게 시간이 없었다. 그가 가진 것은 벡텍의 유해 일부뿐이었다. 데몬이 빙의할 수 있는 조각을 바치는 것보다 더 좋은 소환 방법은 없었다. 탄퀄은 정제된 워프스톤 조각을 송곳니 사이에 물고 에테르의 검은 에너지를 불러모았다. 그는 뿔난 쥐께 그레이시어가 그의 파멸의 전령을 소환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간청했다. 탄퀄의 온 몸이 부정한 기운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퀵이 뒤로 물러섰다. 드워프 저격수 몇이 쏜 총알이 에너지 장벽에 막혀 찢겨나갔다. 둔탁하고 날카롭게 쉿쉿대는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졌다. 보이지 않는 장막이 찢겨나가는 소리였다.


탄퀄은 온 정신을 앞발에 든 유물에 집중했다. 사소한 생각이 주문을 깨고 에너지를 분출해 그의 온 몸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었다. 벡텍의 손에 집중해야만 탄퀄은 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힘과 유물에 깃든 힘을 합쳤다. 탄퀄은 마음 속에서 필멸과 불멸의 세계 사이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드워프들이 박살냈던 것처럼 마음 속에서 벽이 무너졌고, 그는 공허의 짜릿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저주받은 자들을 사냥하는 악마들의 굶주린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는 재빨리 그 상상을 머릿속에서 비워버리고 다시 손의 힘에 집중했다.


벡텍! 강대한 버민 로드! 파멸과 황무지의 대공! 그레이시어 탄퀄이 그대를 부른다! 뿔 달린 분의 예언자가 부르는 소리를 들어라!”


공허가 장막 너머로 흘러나오며 차가운 한기가 뿜어졌다. 탄퀄은 공포가 그의 심장을 두드리는 것을 느꼈다. 그가 알던 어떤 것보다 더 큰 공포였다.


벡텍!!!!! , 탄퀄이! 뿔난 쥐의 종이! 너에게 이 세계 사이의 구멍을 넘어올 것을 요구한다! 복종해라!!!”


탄퀄은 검은 정수가 찢어진 장막 사이로 흐르는 것을 보았다. 공포의 악취가 식은땀처럼 털끝에서 흘렀고, 그는 피와 강철이 뒤섞인 악취를, 수십 번의 전쟁이 한 데에 뒤섞인 것 같은 냄새를 느꼈다. 어떤 웃음소리가 그의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깊고 폭발적이고, 지독하리만치 끔찍한 소리였다.


벡텍은 오지 못한다.


그레이시어의 머릿속에서 불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내가 대신 왔노라.


탄퀄의 머릿속에서 환상이 소용돌이쳤다. 그는 늙은 그레이시어가 드워프의 하수구에 봉인된 것을 보았다. 그는 늙은 사제가 천천히 그의 둥지에서 아사하는 것을 보았다. 그의 모든 생각이 자신을 잊고 버린 지하-제국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함을 보았다. 그는 벡텍의 손을 앞에 놓인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죽은 지 오래된 마법사가 그의 송곳니를 벡텍의 손에 박아넣었으리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잠시 후, 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굶주린 그레이시어에 의해 그것은 완전히 먹혀버렸다.


복도가 흔들렸다. 거인이 발을 구르는 것처럼 바닥이 흔들렸다. 싸우고 있던 스케이븐과 드워프들이 그들의 적으로부터 떨어져서 흔들리는 벽과 ᄄᅠᆯ리는 천장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았다. 땀이 비오듯 흐르면서 강렬한 공포의 냄새가 그들을 감쌌다. 칼이 흔들리고 도끼가 떨어지고 이름 없는 공포가 복도를 휩쓸었다. 탄퀄의 머릿속에는 다른 환상이 떠올랐다. 그레이시어 쓰랏스닉이 보였다. 그의 몸이 벡텍의 손에서 나온 마법의 에너지로 불타오르면서 테이블을 가로지르며 다시 한 번, 그레이시어가 손을 탁자 위에 두었다. 그의 힘이 팔 아래에서부터 흘러나와 뻗은 손에 모여들었다. 쓰랏스닉은 칼을 높이 들어올렸다....

천둥치는 듯한 발걸음 소리가 복도를 가로질렀다. 괴물의 진군하는 소리. 눈들이 거대한 그림자에 모여들었고, 그것이 형체를 갖추는 것을 바라보았다.


... 이것-이분이 강대한 군주 벡텍이신가?”


퀵은 더듬거렸고 드워프들에 대한 증오마저 잊은 채로 공포에 소름이 돋으며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탄퀄은 그 질문을 거의 듣지 못했다. 그는 머릿속에 비친 환상을 통해 쓰랏스닉이 벡텍의 손을 찾으러 오는 이들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덫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레이시어의 잘린 손이 탁자 위에 놓였다. 그 손에 담긴 에너지는 사용할 줄 아는 이에겐 강대한 부적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쓰랏스닉은 그의 복수를 위해 모든 걸 바쳤다. 그는 잘린 손에 칼을 겨누고 어떤 마법사도 볼 수 없는 희미한 상징을 새겨 넣었다. 어떤 마법사도 공포를 느끼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표식을 새겨 넣었다.


대답해-말해! 저 분이 벡텍 군주시냐고!”


퀵이 소리쳤다. 탄퀄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피와 고통의 냄새가 더욱 짙어지면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네가 불렀으니 내가 답하노라. 파멸의 전령을 찾더구나.

내가 바로 그다, 작은 소환사야. 내가 너의 종말이다.

나는 스카브란드다.

나는 너의 죽음이다.


=========================

이후 스카브란드는 드워프와 스케이븐 양 쪽 모두 죽여버리다가 드워프 여신상에 깔렸고, 사출되기 직전 분노에 찬 눈으로 자신을 소환한 스케이븐 소환사(=탄퀄)을 바라보며 말하길.

언제든 다시 불러라. 기다리고 있겠다.

제대로 찍혀버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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