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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그롬브린달) 에오지 그롬브린달의 전투력

농노(116.121) 2024.01.07 12:33:08
조회 758 추천 2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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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구의 하늘에서 카라드론 선장 브린트 갬슨은 바락-질핀의 함대 제독 트렘 브로켄쓰롬의 만찬에 참석함


- 제독은 자신과 계약 관계인 참석자들(각 함대의 선장들, 길드의 대표자들)에게 어떤 물건을 자랑함


- 그 물건은 제독이 울구를 뒤적이다 우연히 발견한 케인의 심장 한 조각


- 모두 기겁했지만 제독은 어차피 하루이틀이면 챠몬으로 돌아갈 테니 엘프 여왕은 바락-질핀까지 찾아와서 돈을 지불해야 할 거라 자신함


- 브린트는 심란한 마음으로 함내를 돌아다니다 자신의 동료 선원 히크람이 있어야할 자리에 처음 보는 듀아딘이 있는 걸 발견함


- 누구냐 묻자 자신을 와이츠칸이라 소개한 그는 길드의 규정을 어긴 탓에 오늘 하루 외출 금지당한 히크람을 대신해 자신이 왔다고 주장함


- 브린트가 자신은 함대원들의 얼굴을 전부 알고 있다며 의심하자 와이츠칸은 자신이 그들 모두를 닮았다는 이상한 소릴 함


- 이후 함대가 챠몬으로 귀환하던 중 아니나 다를까 케인의 딸들의 무수한 습격을 받게 됨


- 다행히 와이츠칸의 활약으로 어떻게든 위기를 전부 넘겼지만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위협이 다가오고 있었음


- 바로 말레리온의 어머니이자 살인의 여신인 모라시가 직접 조각을 회수하러 등장함


- 함대가 불타기 시작하고 모두가 절망한 이 위기에 다시 한 번 와이츠칸이 나서는데...



불길 속에서 와이츠칸이 나타났지만, 이상하게도 더 이상 와이츠칸이 아니었다.


그 다른 카라드론은 브린트와 마찬가지로 헬멧을 벗었지만, 그의 진짜 얼굴은 조상의 마스크와 너무도 닮아 있어서 헬멧을 벗은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고 있었다. 그의 수염은 백 개의 금빛 끈과 바깥쪽으로 뻗은 두꺼운 흰 머리칼 갈기로 관리된, 완전히 비실용적인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하고 영광스러웠다. 처음 만났을 때 브린트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원시 듀아딘 도끼가 눈부시게 빛났고, 그 룬 문양의 칼날이 눈앞에 펼쳐진 불타는 갑판의 아름다운 악몽에만 사로잡혀 있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린트는 비틀거리며 걸음을 멈췄다. 그는 입을 쩍 벌리고 엘프 여왕의 공포를 응시했다.


그녀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은 뱀 형상의 괴물과 모든 면에서 동등했고, 그렇게 둘은 하나의 생각 속에 공존하면서도 서로 모순되지 않았다. 그녀가 던지는 창과 독이 깃든 긴 발톱으로 그녀의 카라드론 적을 압박하면서, 검은 그림자로 이루어진 거대한 날개와 뱀의 왕관이 미끄러지고 휘감기는 독기 어린 아랫부분, 그녀의 자랑스러운 형상에 살아 있는 후광을 형성했다. 와이츠칸은 성급하게 대응하지 않았다. 그는 듀아딘이었다. 느리고 꾸준한 것이 그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움직임은 흐릿했는데, 수백 가지의 동작 부분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그의 도끼에서 정점에 이르렀고, 엘프 여왕의 창을 옆으로 돌리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다.


브린트는 스스로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았다. 지금 울구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카라드론 중 그녀를 단번에 알아보지 못할 사람은 없었다.


모라시. 말레리온의 어머니. 케인의 오라클. 그림자의 반-여신.


하늘 함대는 분명 파멸할 운명이었다.


'와이츠칸...?'


엘프 여왕과의 대결 - 그리고 그는 분명히 그녀와 대결했다 - 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와이츠칸은 건너편에서 반쯤 미소를 지었다.


'지금은 말할 수 없어. 바쁘거든.'


'어떻게... 무슨...?'


'다 괜찮아, 친구. 내가 알아서 할게. 실은 길고 험난한 많은 세월 동안 이 날을 고대해 왔어.'


'네놈은 내게 거역하는 매 순간마다 피로 댓가를 치르게 되리라, 수염 난 놈아.' 엘프 여왕은 그녀의 말 끝마다 흐스스스스를 붙이는 뱀의 왕관을 쓴 채 으르렁거렸다. '그 파편을 내게 넘기면 네 최후는 고통이 없진 않더라도 신속하게 끝나리라 약속하마.'


그들이 말하는 동안 둘은 키뿐만 아니라 물리적 힘에서도 서로 거의 대등하게 싸울 때까지, 엘프 여왕은 브린트의 눈에선 줄어드는 것 같았고 카라드론은 커지는 것 같았다. 카라드론은 포효 같기도 하고 음울하고 유머 없는 웃음 같기도 한 소음을 내며 엘프 여왕을 천천히 몰아붙였다.


완벽한 설화 석고 형상이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라시는 좌절감에 비명을 질렀다.


'내 조상들에 비하면, 넌 형편없이 늙었어.' 와이츠칸이 중얼거렸다.


브린트는 자신이 목격한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저리 가!' 와이츠칸은 돌아서서 소리쳤다. '나조차도 그녀를 영원히 막을 수는 없어.'


'당신조차도...' 브린트는 멍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당신은 누구야?'


와이츠칸은 질문을 무시했다. '이 위험한 하늘에서 제독을 이끌고 차몬으로 향하는 항로를 따라가. 내가 뭐라 판단하건대, 그의 하찮은 장신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한 몫이나 오십의 가치가 있을 거야.'


엘프 여왕은 분노의 비명을 질렀고, 그룬드파일럿이 그녀와 싸워서 퇴각시키는 그 순간, 브린트는 그녀가 자신을 인지한 것 같았다.


그는 브린트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섀도우 퀸이 다시 그를 무력화시킬 방법을 찾기 전에 기회를 잡은 그는 시키는 대로 했다. 그는 도망쳤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91516

 


내가 최근에 올린 번역글 본 사람들은 금방 눈치챘겠지만 와이츠칸의 정체는 자신을 이루는 수많은 이름의 영웅 중 하나로 현현한 그롬브린달



승천한 모라시는 그 파괴신 크라그노스를 한동안 단독 마크 가능할 정도의 강자긴 한데 그림자 여왕만 있던 반쪽이긴 했어도 샬락시한테 패배해서 도망치고 그롬브린달한테도 꽤 일방적으로 밀려서 비명 지르고... 은근 전투력 측정기 같음


모라시가 막 승천해서 약하다 해야할지, 모라시-케인과 섀도우 퀸 둘 다 있는 완전체 상대로 역으로 밀어붙여서 참교육한 그롬브린달이 괴물이라 해야할지



어쨌든 요약하면 그롬브린달의 전투력은 어지간한 반신들보다도 강력해서 평범하게 신이라 불려도 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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