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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에오지에도 출장 온 코른의 반신 둠브리드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8 23:11:09
조회 1875 추천 31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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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혼돈의 시대, 구르의 마지막 희망이라 불린 왕국 데바닷타의 여왕이자 전설적 사냥꾼인 힌다라타가 아카온의 스케이븐 암살자들에게 치명적 부상을 입고 은퇴한다. 힌다라타의 신뢰받는 사냥꾼 인드라스타는 여왕을 대신해 카오스에 맞설 연합군을 이끌게 된다.






수년 동안 나는 성공했다. 우리는 적들이 가장 예상치 못한 곳을 공격해 그들의 목을 따고 머리를 뜯어냈다. 우리의 잔혹성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강력한 동맹국들이 우리의 대의에 동참했다. 슈골의 벌레족, 그리고 그보다 작은 벌레 도시들과 초기 부름-타이 대초원 부족들의 변덕스러운 라이벌들. 아스쿠르가 렌카이 - 토우라 바이와 비록 혈육은 아닐지라도 그녀의 어둠 속 딸 라우카가 이끄는 구르의 가장 고귀한 뱀파이어 기사단. 무명의 엘프 원더러 비스트라이더들, 또한 엘프의 가장 고결한 친족인 무적의 소드마스터들. 예리하게 벼린 세이버투스 워-픽을 들고 고룡비늘 갑옷을 입은 채 싸워온 인간 유목민들. 선조의 홀드들이 오랜 세월 몰락했던 듀아딘, 아자-카라키어. 듀아딘들은 복수의 룬을 맨살에 새기고, 도끼자루에 패인 살생-표식에 그들의 원한의 이행을 담았다.



내가 우리의 파멸을 깨달은 날, 이 막강한 민족들의 사절들이 데바의 아이리에 모여들었다. 나는 이 군대의 원수였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사냥꾼으로 여겼다. 나는 여왕의 먼지투성이 왕좌 앞 단순한 나무 벤치에 앉았다. 힌다라타의 손은 그녀가 절름발이가 된 이후로 독수리 머리 팔걸이를 잡아본 적이 없었다. 마지막 남은 헬리코어의 생명 없는 머리가 여왕의 빈 왕좌 위에 매달려 그녀의 쇠락한 힘을 증명했다. 매일 아침 나는 나의 여왕의 영광을 뛰어넘을 방법에 대해 막연하게 꿈꾸며, 그 박제된 두개골을 바라보았다. 결코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우리가 이루길 바라지 않았던 것에 의해 변화되는 그날을 맞이한다.



나는 내 다리에 갈래진 사냥용 랜스를 기대어 놓은 채로, 부드럽게 우는 말의 목을 쓰다듬기 위해 나의 라멜라에서 일어났다. 룰라다하가 킥킥거리자 나는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곧이야, 룰라. 곧.'



라우카가 밤처럼 순수하고 검은 담비 같이 흐르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장미빛 워플레이트를 입은 채 다가왔다. 그녀는 여전히 두 발로 서서 렌카이가 대등하게 인사하는 풍습대로 10도가량 허리를 숙였다.



그리곤 그녀는 내 멸망의 징조를 언명했다. '둠브리드(Doombreed)가 온다.'



나는 라우카에게서 데몬 킹이 우리 연합의 뼈대와 의지를 분쇄하기 위해 그의 불경한 후원자가 보낸 피의 신 코른의 가장 위대한 종임을 알게 되었다. 이 악마는 필멸자를 살육할 때마다 더욱 강력해졌다. 지금쯤, 그는 여덟 개의 제국을 무너뜨렸을 것이다. 그는 렐름을 뒤흔든 발걸음의, 지평선을 어둡게 한 그림자의 거인이었다. 그가 성큼성큼 걸어간 곳마다 그의 이름은 피의 화신으로 새겨졌다. 데몬 킹의 마일 너비 발자국이 가로지른 먼 국가와 왕국들은 그야말로 파멸의 발원지였다.



라우카의 실프 같은 목이 곧게 뻗었다. '폭군의 지칠 줄 모르는 행진이 그를 이곳으로 이끌었다. 아스쿠르가 렌카이는 언제나처럼 데바닷타의 곁에 서 있겠다. 하지만 그 악마는 우리 저항군의 심장부 - 너희 민족의 산맥 - 를 개척할 생각이다.'



그런 흉포한 먹잇감에 대한 기대감에 사로잡힌 나는 주저 없이 명령을 내렸다. '전투를 준비해라.' 이 말은 나에 비견될 만큼 피에 굶주린 백 명의 지휘관들에게 호전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다.


(...)


폭력의 포효가 렐름을 가득 채웠다. 붉은 태양이 지평선을 덮치는 북쪽으로부터, 앰버 스텝의 전설적인 거대 벌레 열두 마리가 산맥 사이로 튀어나왔다. 그 거인들이 계곡을 깎아내리자 용암과 화산석의 구름이 대기권 위로 분출했다. 인간 전사의 군대들이 벌레들의 축조 측면에 설치된 하우다 플랫폼으로 몰려들었다. 전사들은 악마 무리와 미천한 왕국의 전쟁 코끼리 같은 악마들의 거대한 레비아탄들을 향해 투창을 던지고 발리스타 볼트를 발사했다.



내 계략이 결실을 맺자 나는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참았다. 나의 페가수스 라이더들이 환호했다. 승리가 임박했지만 환희는 시기상조였다.



둠브리드가 왔다. 나는 데몬 킹의 크기에 대한 소문이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수년 간의 저항 없는 살육이 그를 산맥보다 더 거대하게 만들었다. 뿔 달린 반신은 지평선 너머로 살아있는 화산처럼 솟아올랐고, 그의 그림자가 태양을 삼켰다. 둠브리드는 세상을 종식시키는 도끼로 거대한 벌레 한 마리를 두 동강 냈다. 또다른 벌레는 둠브리드가 땅에서 퍼낸 다음 그의 산 같은 주먹으로 뭉개버렸다. 그는 망가진 시체를 다시 구르를 향해 내던졌다. 그 벌레의 몸통이 대기권을 뚫으며 타올랐고, 벌레가 추락한 곳에서 구르의 지각이 갈라졌다. 암벽으로부터 새로 탄생한 현무암 산이 솟구쳤다. 산들의 경사면을 따라 용암의 강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



연대 전체가 전멸했다. 전투는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아자-카라키어는 그들의 강력하지만 불안정한 원한 마법이 잃어버린 카락의 원한 갚기에 지금 실패해버린 것에 대해 그들을 처벌하면서 돌로 변했다. 그 빽빽한 듀아딘 석상들 사이로 악마들의 살아있는 쓰나미가 엘프 비스트라이더들을 휩쓸었다. 아직 쓰러지지 않은 아스쿠르가 렌카이들은 그로테스크한 박쥐로 변신한 후 가죽 날개를 펄럭이며 도망쳤다. 벌레-도시 중 가장 거대한 슈골은 계곡에서 몸부림치면서 렐름의 회전축을 바꿨다. 그 여파로 산들이 붕괴했다.



카오스 분노의 구름이 내 주위의 하늘을 어둡게 뒤덮었다. 그것들의 가시 이빨이 돋은 턱과 두들겨대는 검은 날개가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 무시무시한 폭풍 속에서, 나는 둠브리드의 눈동자의 어두운 태양을 마주했다. 데몬 킹의 대양과 같은 눈빛에는 동정도, 쾌락도, 목적도 보이지 않았다. 이것이 그의 존재의 본질이었다. 피의 신에 대한 강박 외에는 어떤 목적도 없는 대학살.






당시 연합군이 구르의 강력한 저항세력이 모두 결집한 최소 천만 이상의 대군세였는데도 도망친 소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멸, 그나마 얘네가 시간 끌어준 덕에 시민들은 아지르로 대피할 수 있었음



이 직후에 인드라스타는 페가수스를 타고 홀로 둠브리드의 불타는 심장을 향해 날아갔는데 둠브리드 발톱에 하반신이 통채로 찢겨나감


둠브리드의 가슴에 추락한 인드라스타는 그 상태로도 심장으로 기어갔고 그 순간 지그마가 인드라스타를 향해 그레이트 볼트를 던짐


인드라스타는 자기 창을 피뢰침 삼아서 창에 번개를 두른 채 둠브리드의 심장에 일격을 꽂아넣어 동귀어진함


지그마의 번개와 둠브리드의 단말마에 터져죽은 인드라스타는 알다시피 스톰캐로 승천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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