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

Calth

로가의 비밀스러운 배신

The Secret Treachery of Lorgar

로가와 휘하 스페이스 마린은 이스트반 III 사건과 붉은 마그누스의 이단이 발생하기 한참 전부터 파멸의 권세를 섬겨 왔다. 로가는 엄격한 종교적 광신자이다. 그는 황제의 도래를 예견하는 환시를 경험했다고 전해진다. 콜키스의 고대 경전은 메시아가 오실 것을 예언했고, 로가는 메시아가 바로 황제를 뜻한다고 확신했다. 로가가 행성에 자신의 교리를 강제하려 싸우며 콜키스에는 일련의 격렬한 종교 전쟁이 이어진다. 황제가 콜키스에 찾아왔을 때는 전 행성이 로가와 그의 황제 숭배에 사로잡혀 있었다.

로가는 황제를 찬미하고 콜키스 백성들은 환희한다. 황제는 당황한다. 그는 오랫동안 자신이 신성하다는 주장을 거부해 왔다. 황제는 오직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을 하나로 묶고, 로가가 대성전에 동참하길 바랄 뿐이다.

로가는 프라이마크의 역할을 맡으면서도 황제 숭배를 계속하며 새로운 부하들을 이 신앙으로 교육한다. 그는 이 새로운 의무에 즐겁게 임한다. 로가는 콜키스 교리와 황제 숭배를 교육받은 채플린 병과를 창설한다. 워드 베어러는 한동안 황제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고 로가는 그의 가장 열광적인 신도였다.

하나 황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로가의 끈질긴 신성 주장과 황제 숭배를 전파하는 데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워드 베어러의 욕망에 점점 더 실망한다. 열광에 사로잡힌 로가는 황제의 이름으로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다. 충분한 경건함을 내보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러 세계 전체가 징벌받는다.

대성전이 나아가며 황제와 로가의 관계는 악화한다. 황제가 신성하다고 믿으며 이를 퍼뜨리기로 결심한 로가는 정복하거나 방문한 모든 인간 세계에서 설교한다. 로가는 정복한 행성마다 황제를 위한 대성당 건설을 명하며 귀중한 시간을 무척이나 낭비한다. 황제가 보기에 로가는 자신에게 맡겨진 군사 목표물보다 설교에 더 관심 있는 듯하다.

황제는 로가가 황제를 신으로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자에게 점점 더 무자비해지는 데에서도 실망한다. 그는 의를 추구하는 과정에 잔인하고 또 폭압적이다. 정복한 행성에 저지르는 조직적인 종교적 대학살이 워드 베어러의 특징이다. 황제의 신성을 받아들이길 거부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이 로가의 군단에 죽임당하고, 충분하게 독실하지 않다고 여겨진 자들 역시 살해당한다.

황제는 로가를 질책하며 그의 임무는 신앙이 아닌 전투임을 숙지시킨다. 로가가 쓸데없는 경건함을 과시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은하 전역의 인간 세계는 외계인의 억압이라는 멍에 아래 고통받았다. 황제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대성전이 이런 식으로 왜곡되길 의도하지 않았다. 황제의 임무란 인류를 구하는 것이지, 노예로 만드는 게 아니다! 황제는 로가에게 종교 활동을 중단하고 자신이 신적 존재라는 믿음을 버리라고 명령한다.

‘내 이름을 가벼이 여기는구나, 로가. 난 너희에게 충성을 요구하지, 숭배를 바라지 않는다. 나의 임무, 우리의 임무란 인류가 투쟁의 시대라는 암흑시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명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것이다. 우리가 인류의 슬픔을 보태주지 않아도 은하계엔 이미 충분한 공포가, 우리의 행동을 왜곡하고 그 대의를 방해하려는 어둠의 세력이 존재한다. 너의 광신이 내게 크나큰 해를 끼치는구나. 나는 신이 아니며 많은 이들이 날 신으로 여기길 바라지도 않는다. 인류는 미신과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 난 과학과 논리를 믿노라. 너도 그래야만 하거늘!’

‘울트라마린의 로부테 길리먼을 보아라. 그는 차고 넘치는 신념을 가졌노라. 그는 내가 아니라 우리의 사명이 거룩하다고 믿는다. 내 너에게 길리먼의 모범을 따르도록 명하노라!’

통한하는 모습의 로가가 자신의 지휘함으로 물러난다. 그는 한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군단은 명령을 기다리며 한가롭게 대기할 뿐이다. 황제가 다시 대화해야 할 것 같았을 무렵, 로가가 갑작스럽게 행동에 나선다. 워드 베어러는 범상치 않은 속도와 파괴력을 드러내며 캠페인에 착수한다. 로가는 황제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이제 명령받은 일을 하는 듯 보인다.

워드 베어러는 황제를 놀라고 또 기쁘게 하는 에너지와 활력을 품고 새로운 목표를 추구한다. 로가가 황제의 교훈을 훌륭히 배운 것 같았다.

슬프게도, 진실은 다르다. 황제의 말에 심히 충격받은 로가는 내면의 깊은 갈등을 해결하고자 개인실로 물러난다. 처음에 그는 관조적인 고독이 절실히 필요한 해답을 가져다주길 바라며 아무도 곁에 들이지 않는다. 이 방법이 실패하자, 로가는 자신의 가장 독실한 추종자들에 의지한다. 황제와 황제의 동기에 의문을 던진 첫 인물은 콜키스의 코르 파에론이다. 그는 황제가 군단의 숭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를 수용할 다른 존재들이 있으리라고 주장한다. 파멸의 권세들의 이름을 처음으로 입에 올린 자는 퍼스트 채플린 에레부스이다. 거짓 신인 황제가 그릇된 환시로 로가를 속이기 전, 그들이 충성을 맹세했던 진정한 콜키스의 신은 그들이 아니었던가? 로가는 자신이 바라던 답을 찾는다. 황제는 의도적으로 그를 신으로 생각하도록 속여 마땅히 숭배받아야 할 존재로부터 자신의 숭배를 빼앗았다! 로가는 어둠의 신들에게 투신해 카오스의 종복이 된다.

시간이 흐르며 로가와 부관들은 이제 군단의 다크 어포슬이 된 채플린들의 직무를 변질시키고, 워드 베어러의 타락이 시작된다.

황제의 진노가 두려운 로가는 카오스에 바친 새로운 충의를 비밀로 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일개 군단은 다른 모두의 합쳐진 힘에 상대가 되지 못하니 말이다. 코르 파에론은 참을성이 없다. 그는 파멸의 권세의 힘과 정의에 철저한 신념을 품었다. 기만의 망토를 벗어 던지고 제국에 카오스의 영광을 가져다주고 싶어 한다. 코르 파에론은 워드 베어러가 신념을 천명하면 다른 프라이마크들도 곧 제 방식이 그릇되었음을 알곤 합류하리라고 주장한다.

에레부스는 더 신중한 편이다. 그는 황제에게 반격할 적절한 순간이 오기 전까진 때를 기다리며 그림자 속에서 활동하고, 은밀히 세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진리의 씨앗이 심어진 세계, 우리 콜키스와 무척 비슷한 세계는 충분하게 많습니다. 이런 행성으로 사절을 보내어 우리 대의에 은밀히 확보하도록 하시지요. 또한 다른 군단들과 긴밀한 유대를 강화해야 합니다. 아직은 짐작지도 못하는 아군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로가는 자신이 다른 프라이마크들에게 존경받지 못한다는 걸 안다. 대다수는 그를 외면하며 황제의 신성에 대한 로가의 이론에 귀 기울이지 않으려 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다른 형제들이 자신을 따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그들은 가증스러운 길리먼, 천사 생귀니우스나 임페리얼 피스트의 로갈 돈을, 그리고 물론 제일의 프라이마크인 호루스를 따르리라. 만일 호루스를 신앙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이룰 수 있는 것에 한계란 없을 터라는 생각이 번뜩인다.

뱀의 전사회 사원 칠흑같이 깊은 곳에서, 다크 어포슬 에레부스가 회복 중인 워마스터 호루스와 만난다:

‘제 주군이신 로가, 워드 베어러의 프라이마크께서 워마스터이자 진실의 선지자이신 분을 환영하시고 또 충성을 맹세하십니다. 거짓 황제는 약합니다. 그의 시간은 끝났고, 그의 임무도 끝입니다. 이제 저희는 저흴 이끌어 줄 강자를 찾고 있습니다. 강대한 호루스여, 우린 당신을 찾았습니다. 워마스터 만세!’

두 사람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다. 호루스는 카오스와 맺은 계약과 은하계를 황제의 족쇄에서 해방할 새로운 임무를 이야기한다. 에레부스는 로가가 행동을 취하길 갈망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황제에 공개적으로 대적하고 싶어 한다. 호루스는 인내심을 가지라고 경고한다. 호루스는 아직 전략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해야 할 일도 많다. 그는 워드 베어러 군단이 비밀의 장막을 유지하도록 하는 지시와 함께 에레부스를 주인에게 돌려보낸다. 그들은 마땅한 때가 오면 소원을 이룰 것이요, 워드 베어러는 황제와 벌일 다가오는 전쟁에서 워마스터의 곁에 당당히 설 것이다.

로가가 호루스를 위해 공격하다

Lorgar Strikes for Horus

이스트반 참극 이후, 워마스터 호루스가 워드 베어러의 로가에게 전갈을 전한다. 그는 카오스 숭배자 프라이마크에게 바로 지금이 공격할 때라고 전한다. 호루스는 로가가 울트라마린의 로부테 길리먼에게 품은 쓰라린 증오를 안다. 그는 길리먼에게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알린다. 로가는 울트라마에 모인 울트라마린 군단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다는 데 재빨리 동의한다. 충성파 군단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 공격당할 터이며, 워드 베어러 프라이마크는 자신이 울트라마린을 궤멸시킬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로가와 호루스는 워드 베어러와의 동맹을 황제에게 비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로가는 자신의 군단에 울트라마로 향하라 명령한다. 워프의 권세들은 워드 베어러에게 불안한 이마테리움을 가로지르는 확실하고 신속한 항로를 제공한다.

칼스 공격군의 지휘권은 로가가 거느린 가장 위대한 투사 중 하나이자 울트라마린에 깊은 증오심을 품은 전사, 코르 파에론에게 주어진다. 전 채플린이자 이제는 워드 베어러의 치프 다크 어포슬인 에레부스가 그를 지원한다.

울트라마린이 울트라마에 집결하다

The Ultramarines Muster at Ultramar

호루스는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이 지휘하는 울트라마린 군단에 은하 남동부 저편의 베리디안 성계로 향하라 명령했다. 호루스는 가슬라크 제국의 오크 침공군이 칼스를 포함한 베리디안 행성들을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로부테는 군단의 상당 부분과 함께 토성의 여러 위성 근처에 주둔 중이었다. 그는 곧장 울트라마로 항로를 잡는다. 울트라마라 함은 울트라마린이 다스리는 우주의 한 지역에 붙은 이름이다. 그곳에서 울트라마린 군단의 더 많은 부대와 합류해 보급을 진행한다. 로부테는 자신의 군단에 칼스에서 집결하라고 명령한다.

휘하 함대들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동안, 무언가 잘못되었음은 분명해진다. 길리먼과 제휴한 아스트로패스 중 어느 누구도 워프를 통해 전언을 보낼 수 없었다. 무언가가 성간 텔레파시를 차단하고 있으며 끔찍한 폭풍이 휘하 함선들의 항해를 방해한다. 울트라마린 군단은 나머지 제국으로부터 단절되었다. 바로 그때, 워드 베어러 군단의 반역자 군세가 공격을 시작한다!

칼스 전투

The Battle of Calth

워드 베어러가 울트라마린을 상대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다. 로가는 다른 곳에서 직접 휘하 전투함대를 지휘하고, 그동안 칼스 행성을 노린 첫 타격은 가장 신뢰하는 부관들에게 맡겨진다.

배틀 바지 인피두스 임페라토르에 탄 로가의 가장 위대한 챔피언, 코르 파에론이 칼스 성계에 대한 전면적 침략을 개시한다. 대흉적 에레부스, 워드 베어러 최고의 다크 어포슬이 그를 지원한다.

칼스의 자매 행성들은 로가의 함선들에 파괴되며 강력한 지리 핵폭탄 공격으로 갈기갈기 찢어발겨진다. 칼스의 태양은 표면을 들끓게 하는 방사능 및 화학 탄두로 폭격당해 초신성으로 변할 위기에 처한다. 울트라마린 함대는 워드 베어러 전투함들이 가하는 연이은 망치 강타 공격으로 흩어진다.

워드 베어러 군단이 칼스로 강하한다. 다크 어포슬들이 선두에 서며, 볼터가 노래하고 광란에 빠진 사교도 무리가 동반한다. 칼스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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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친아 얘기에 살의 품는 것이 어째 로가나 에레부스나 비슷비슷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