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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타무르칸 제 4장] 3-2화 심연의 포식귀들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20 17:28:24
조회 334 추천 8 댓글 5
														



링크 모음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Tamurkhan: The Throne of Chaos,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Tamurkhan


[제 1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구더기 짓을 해서 구더기 대빵이 되었다!

[제 2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구더기 짓을 해서 자이언트랑 오거를 모았다(feat. 납치 약물 세뇌 조교)

[제 3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카오스 드워프와 친구 먹고 신나는 침공을 시작했다


제 4장 : [1화] [2-1화] [2-2화] [3-1화]




한편 급작스럽게 포위되어 이젠 자기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된 꼴이 된 믿을 수 없는 자 세일은 자신이 자랑하던 점술로도 이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에 크게 격노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완전히 광증에 사로잡혀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오스의 권능을 끌어올렸습니다. 자신의 주술이 담긴 힘으로 백열광을 발하는 전격을 불러내더니, 나이트 고블린들에게로 파도처럼 쏟아내어 놈들의 목숨을 수확했습니다. 심지어 전설적인 수준의 마법 저항력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진 스톤 트롤들마저 이 일격에 그 거대한 몸체가 그을린 뼈다귀로 변해버립니다. 카오스 소서러의 주변에서는, 나이트모가 까맣게 그을린 그림자의 그물들을 따라 깡충거리며 날뛰고 있었습니다. 놈의 짓이겨진 채 흔들거리는 사지는 비명을 지르는 그린스킨들을 덥석 붙잡아다가, 탐욕스러운 자신의 세 아가리 속으로 던져 넣길 반복했습니다. 아가리들은 거의 눈으로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갉작거리길 번뜩였고, 그럴 때마다 검붉은 피 안개가 사방으로 튀겼습니다.


아이언 데몬이 다시 작동을 시작하며 셀 수 없는 숫자의 나이트 고블린들을 바퀴로 깔아뭉갰습니다. 또한 차체에 장식된 날붙이와 갈고리도 크게 한몫을 거들었습니다. 이 지옥의 기계는 연속으로 포격을 가해서, 앞을 가로막던 트롤과 나이트 고블린들을 갈가리 찢고 선혈 파편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자 이 워 머신은 마치 살아있는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신이 벌인 학살에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그때 이에 응답하듯, 기이한 휘파람 같은 두 개의 울음소리가 혼란 가득한 통행로에 울리기 시작합니다. 이를 들은 나이트 고블린들도 환호성과 찢어지는 외침으로 호응했습니다. 떡하고 벌어진 산비탈의 관문에서 기괴하고 어마어마한 생물체 두 마리가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는 땅을 기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막 튀어 오르는 중이었습니다. 심지어 믿을 수 없는 자 세일조차도 본인이 상상조차 못해본 관경이 펼쳐지자 잠시 대경실색했습니다. 이것들은 진홍색의 탄력 있는 진균 살갗에 노란 반점이 나있었으며, 마치 거대한 호박 같아 보였습니다. 놈들의 몸체는 무슨 썩은 대가리만 부풀어 올라 있는 것 같았는데, 쩍 갈라진 채 침을 질질 흘리는 주둥이에는 탑의 관문만 한 크기의 칼날 이빨로 가득했습니다. 세일이 고개를 돌려 놈들은 바라본 순간에는, 이 흉측한 괴물 중 하나가 이미 무작정 대난전이 벌어지던 싸움판에 자기 몸을 내던지고 있었습니다. 놈은 자기 아래 깔린 게 적인지 아군인지 신경도 쓰지 않는 것처럼 죄다 갈아버렸습니다. 또한 허기를 채우기 위해 뭔가 부조리해 보일 정도로 넓적한 입을 바삐 놀렸습니다. 놈들은 사냥감으로 낙인찍은 강철-깡통들을 탐욕스러운 이빨로 쪼개고 갈랐습니다. 그러자 금속이 고문이라도 당하는 듯 비명을 지르듯 거슬리는 소리를 냈습니다. 인페르날 연대들 중 하나는 통째로 이 거상 같은 괴물들의 맹공에 깔려 완전히 박살나서 이젠 피로 된 폐물이나 다름없게 변했습니다. 이렇게 삼각 방어 대형 중 한 축이 무너져 내렸고, 생존자들은 이 대포식귀에게서 달아나려고 시도하다 완전히 압도당해 쓸려나갑니다.


세일은 이미 무리하게 마법을 운용한 결과, 피가 섞인 기침을 토하고 있었습니다. 힘이 완전히 방전되어 이제는 달아나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었습니다. 나이트모가 피할 곳을 찾는 세일을 위해 길을 열었습니다. 피 칠갑을 한 채 연기를 뿜어내는 아이언 데몬과 그 화물차가 저 지저에서 기어 올라온 쌍둥이 포식자를 막아서 주었고, 나이트모는 세일을 그 뒤로 빼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무기 화물칸에 올라가 있던 헬스미스들이 표적을 향해 검은 색 놋쇠 대포를 돌렸습니다. 뒤틀린 룬들과 인장들이 백열을 뿜어냈고, 변색된 표면을 따라 마치 물처럼 헤엄치며 흘렀습니다. 천둥 같은 포성이 한번 울리더니, 용해된 불길의 거대한 전광이 포구에서 튀어나와 가장 앞에 있던 괴수에 적중했습니다. 그러자 놈은 마치 망치에 찍힌 썩은 과일처럼, 이코르의 범벅과 불타는 흉물이 되어 터져나갔습니다. 놈의 거대한 사체는 옆으로 굴러 넘어갔고 공기가 빠진 것처럼 찌그러졌습니다. 그 안에서는 아직 소화도 다 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용해액이 흙바닥으로 흘러나왔습니다. 덕분에 그 자리에 있던 불운한 그린스킨 열댓이 짓뭉개지기도 했습니다. 마그마-캐논(magma-cannon) 차량에 있던 헬스미스들은 승리를 자축할 시간도 없이, 미친 듯이 재장전을 시작했습니다. 가공할 두 번째 적이 이들에게로 다가온 것이었습니다. 아이언 데몬은 적을 처단하기 위해 전율했습니다. 그런데 불길하게도 증기의 압력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날카로운 쉿 소리가 들리더니 기계가 먹통이 되어버렸습니다. 화물차량들은 급작스럽게 그 반동에 뼈를 박살낼 듯한 힘으로 서로 충돌해 버렸습니다. 동시에 괴물이 덮쳐 들어오기까지 했습니다. 화포차량은 그대로 박살나버렸고, 철과 놋쇠로 된 기계장치들이 전복되며 삐걱거리는 굉음을 내질렀습니다. 아직도 불이 붙어 있던 재와 쇠똥들이 공중으로 산산이 흩어지며 튀어 올랐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헬스미스들은 괴물의 거대한 주둥이에서 피하려고 급히 몸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아이언 데몬 그 자체는 뒤엉킨 화물칸들의 어마어마한 무게 때문에 아예 한쪽 바퀴들이 지면에서 떨어진 채로 질질 끌려갔습니다. 차체에 달린 무기들을 화력과 동력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인페르날들은 여전히 사방에서 포위되어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적들은 자기 괴물들이 벌인 대살육으로 완전히 고조되어 피를 쏟기만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인페르날들은 역습은 고사하고, 하나하나 포식되거나 밟히기 시작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한편 세일은 저 괴물에 피해를 줄 정도로 강력한 주문을 사용하기 위해 마력을 모으려다가는 자신의 파멸이 먼저 찾아 올 수 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적을 죽이는 것은 고사하고, 너무 지친 상태인 자신의 육신이 견디지 못하고 파괴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허나 다른 수가 없었던 믿을 수 없는 자 세일은 큰소리로 이런 사태를 낳은 타무르칸의 우둔함과 오만을 저주하고는, 마력의 소용돌이들을 모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았으나 이 전장 위에서는 마력이 난폭하게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런 행동이 자신 같은 마법사들에겐 자기 화형대에 장작더미를 던져 넣는 짓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으나, 이로 인해 자신이 집어삼켜질 지라도 적을 끝장내 버릴 작정이었습니다. 저편에서는 금속이 고통의 비명을 지르다 마침내 증기-차량의 연결 장치가 딱 부러져 버렸고, 사방으로 그 파편들이 폭발하며 튀었었습니다. 거대한 기형 괴물이 앞으로 굴러 나오며 그 엄청난 아가리를 크게 벌리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카오스 소서러의 주위에는 전격과 폭풍의 바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세일은 승리감으로 정신착란을 일으킨 듯한 웃음소리를 터뜨렸습니다. 허나 그가 자신의 주문을 쏟아내지도 않았는데, 거대 괴수의 밑바닥에서 갑자기 엄청난 양의 암흑과 불길이 분출되었습니다. 그 충격에 카오스 소서러는 내동댕이쳐졌습니다. 그러자 그가 소환해낸 권능들이 미친듯이 풀려나기 시작했고, 그는 자신의 뒤틀린 육신과 오염된 영혼의 모든 힘을 다 짜내서 이를 계속 움켜쥐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헛된 노력이었습니다. 마치 채찍질이 쳐지는 것처럼 권능이 그에게서 쏟아져 나왔으며, 이에 닿은 모든 것들이 박살나고 시들어버렸습니다. 세일 그 자신도 불타오르며 소리 없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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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그가 답없이 커지면 저리된답니다

https://gall.dcinside.com/warhammer/1741897 - 관련 번역 by P이너O서클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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