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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햄위키 번역] 갓-킹 지그마의 일생(2)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31 20:00:23
조회 646 추천 10 댓글 1
														

출처: https://warhammerfantasy.fandom.com/wiki/Sigmar

번역 블로그: http://whalepop.egloos.com

[1편]








Vengeance of the Heldenhammer



“사람들은 용감한 전사 지그마에게로 몰려들었다. 신들에게 사랑을 받던 그 이를 자신들의 지도자로 삼았다. 다신 고블린과 오크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를. 이 순간부로 인간의 시대가 도래한다.”


—레전드 오브 지그마(The Legend of Sig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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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doses tribes of the wartorn northlands



지그마는 전사한 아버지를 대신해 운베로긴의 지도자로 올라서게 됩니다. 비탄에 젖어 있던 아들은 아버지의 시체를 전사의 언덕에 안치하자마자 아버지의 적들을 모조리 장사지내버리겠다고 서약했습니다. 때가 되자 지그마는 거대한 군대를 몰아 북쪽으로 진격을 시작했습니다. 크루가 왕과 알로이시스 왕은 이전에 한 맹세에 응답하여 징집군을 모아 지그마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또한 노르시를 밀어낼 최후의 일전에 토이토긴 부족도 합류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아르투르 왕은 이런 외부의 일에는 계속 한발 뺀 채로 있고 싶어 했습니다. 실제로 토이토긴의 약탈자들은 지그마의 군대가 파우슈래그의 땅을 지나칠 때 매복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북쪽에 도달한 지그마는 우도즈(Udoses)의 수도를 공성 중이던 노르시를 물리쳤고 우도즈의 볼필라 왕(King Wolfilla)에게서 지원을 얻어내었습니다. 왕은 자기네 백성들에게 매일 같이 습격을 가하던 약탈자들에게 종지부를 찍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꺼이 자신의 군대를 빌려주었습니다. 노르시는 역시나 사납게 저항했으나 엄청난 수를 자랑하는 지그마의 군대에겐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적들은 결정적인 피해를 당한 뒤 북쪽 해안으로 밀려나갔습니다. 해안에 도달한 노르시의 사람들은 가까스로 아내와 아이들을 동반하고 울프쉽들에 기어올랐으나, 지그마는 이미 이날 노르시의 인간들은 하나도 살려두지 않겠노라고 모든 신들께 맹세한 뒤였습니다. 지그마는 운베로긴과 우도즈 궁수들, 그리고 투석기 포대의 도움을 받아, 달아나는 무리들에게 불화살을 쏘라고 명령했습니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이들로 된 시체 수천이 모래사변을 가득 메웠고, 바다 속에는 그 이상이 되는 시체가 널린 채 선혈로 물을 빨갛게 물들였습니다. 다른 부족들은 민족 하나가 통째로 멸절당한 모습에 경의와 두려움을 표했고, 우도즈는 기쁨과 만족감에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폐선이 된 울프쉽들의 잔해들은 해안을 따라 엄청난 규모로 널려있었고, 노르시는 단 한명의 생존자도 없이 죄다 학살당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인해 지그마는 무심코 하나의 부족 인구 거의 전체를 몰살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이 인간들은 한 점의 동정이나 양심의 가책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자들은 그들이 섬기는 잔혹하고 무정한 신들을 위해 고통과 절망을 퍼뜨리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종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꿈꾸는 제국의 꿈에는 노르시를 위해 예비된 자리 따윈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는 그들이 일찍이 남쪽의 부족들에게 저지른 침공에 대한 핏값을 받아내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그마의 모든 조치에도 불구하고 흩어졌던 작은 울프쉽 무리 하나가 학살을 피해 노스카의 얼어붙은 해안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끔찍한 눈보라 폭풍을 피하며 폐물이 된 배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남쪽으로 되돌아가기를, 그리하여 지그마의 백성들에게 복수를 성취해 이 악랄한 절망의 굴레를 다시금 씌우길 고대하며 힘을 모았습니다.











2. The Founding of an Empire



“인류는 올드 월드의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그들을 다스리는 부족장들은 서로 다툼을 그칠 줄을 몰랐다. 이 땅은 분열되어 있었다. 북쪽에선 토이토긴의 아트루르 왕이 위대한 파우슈래그 암반 위에 서서 라이벌들을 음험하게 살피고 있었고, 투링귄의 버서커 왕들은 오직 전쟁과 유혈에만 관심이 있었다. 인간들이 구원을 찾아야 할 곳은 남쪽이었다. 라이크도르프에는 운베로긴이 살고 있었고 그들을 다스리는 것은 막강한 비요른 왕과 위대한 운명을 타고난 그의 아들 지그마였다. 운베로긴은 미래상을 쫓고 있었다. 바로 통합의 비전을. 인류의 적들은 너무나도 많았고 인류가 분쟁을 접어두고 협력하지 못한다면 파멸은 피할 수가 없었다. 저 얼어붙은 북쪽에선 노르시 약탈자들과 야만인들 그리고 암흑 신들의 숭배자들이 도살과 방화, 약탈을 저지르고 있었다. 무지비한 악령들은 늪지를 떠돌아다녔고 짐승들은 숲에 우글거렸다. 그러나 사악한 군대와 함께 찾아온 가장 거대한 위협은 동쪽에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린스킨들은 이전부터도 이 땅을 괴롭혀왔고, 이젠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군단을 몰아 인류의 대지로 진격했다. 그들은 자신의 적을 영구히 섬멸하겠다는 하나의 목표만을 지니고 있었다. 인간의 왕들은 곤경에 빠졌으나 외톨이는 아니었다. 위대한 대장장이이자 엔지니어인 산맥의 드워프들이 이 싸움의 동맹이었다. 드워프와 인간 모두가 함께 맞서 싸워야만 했다. 양쪽 모두의 생존은 그에 달려 있었다.”


—레전드 오브 지그마(The Legend of Sig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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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of the Barbarian Kingdoms



잠시 동안 노르시의 위협 문제에 집중했던 지그마는 이제 제국의 건설이라는 자신의 꿈에 전력으로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그마는 일련의 영웅적인 전투들과 격렬한 협상 끝에 부족들을 자신의 통치력 아래에 붙드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미 자신의 아버지께 충성을 바쳤던 체루센이나 탈로이튼, 우도즈 같은 부족들에겐 지지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그는 이 땅의 모든 부족들과 형제애와 유대를 나누고자 했습니다. 그런 종류의 동맹은 그가 장차 부족들을 함께 불러 모으는 데 필요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었습니다. 비요른이 영웅적인 업적으로 라이크 유역지에 거주하던 모든 이들의 존중을 받게 되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지그마도 롭스멘(Roppsmenn)은 제국 휘하로 들일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북동쪽 저 멀리에 거주하는 민족이었고, 관심사나 추구하는 것 모두가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영향력이 기마 민족 웅골(Ungol)을 제국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정도로 멀리까지 뻗어있지 못하다는 것도 하나의 제약 사항이었습니다. 그러나 라이크의 부족들은 계속해서 그들과 교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와중에 통합을 요구하는 지그마를 공공연히 거부하던 라이크 부족들은 파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잊힌 것이나 다름없던 프링킹(Frikings) 부족이 그러한 예였습니다. 이제 지그마는 야만인 왕국들 중 가장 거대한 이들을 끌어들일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바로 사나운 토이토긴과 야성적인 아조보른(Asoborn), 광전사 투링귄과 굳건한 브리군디안(Brigundians)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The Teutogens and King Artur



“이윽고 지그마, 드워프 하이 킹의 해머를 쥔 자에 대한 명성과 풍문이 아주 멀리 구석구석에까지 번져나갔다. 운베로겐 그리고 다른 인류 부족들의 전능한 군주, 지그마에 대하여. 이 지그마란 작자가 누구란 말인가? 그와 한 판 붙어봐야겠다! 인간과 인간이 겨루게 되었고, 이에 오크들만이 흡족해했다. 그러나 신들은 고개를 저었다. 지그마가 견뎌내길. 부족들이 통합의 길로 접어들길. 인류가 영도 받게 되길. 그리하여 토이토긴의 부족장은 패퇴하리라. 그리하여 그의 전당은 지그마의 것이 되리니. 만 부족의 군주, 인류의 지도자.”


—레전드 오브 지그마(The Legend of Sig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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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utogen were considered the chosen people of Ulric, the fierce God of War, Winter and Wolves



지그마는 대군을 일으켜 파우슈래그를 포위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르투르에게 우베스라이크에서 일어났던 대학살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거대한 첨탑으로부터 미르사(Myrsa)가 말을 달려 내려왔습니다. 그는 울릭스베르그(Ulricsberg)의 워리어 이터널(Warrior Eternal)이자 토이토긴 왕가의 신뢰를 받는 2인자였습니다. 왕이 직접 운베로긴을 쫓아내기 위해 앞서지 않았다는 점부터가 미르사에겐 온당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분별력 있는 인물이었던 지그마도 즉시 이 점을 알아차렸습니다. 미르사는 왕을 대신하여 감히 토이토긴의 가장 굳건한 성채를 넘보려는 자는 어느 곳의 군대가 되었든 그 드높은 벽 앞에서 박살나게 되리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지그마도 선언으로 응수했습니다. 만일 아르투르가 하루의 유예기간 안에 암반에서 내려와 본인의 악행을 설명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피스트-스트라이크(Fist-Strike)의 석조 성벽을 기어 올라가 만백성의 앞에서 그의 골통을 깨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두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게, 토이토긴의 왕에게선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지그마는 자신의 선언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경호대원인 알프기어와 함께 갑주를 벗어던지고는, 등반이 불가능할 정도로 드높은 파우슈래그를 올라 토이토긴의 도시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도시의 한 가운데에서, 은빛 불꽃이 거대한 기둥처럼 타오르고 그 주위를 큼직한 선돌들이 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장소에 도달하였습니다. 대지 위에서, 눈처럼 새하얗게 타오르는 화염, 바로 울릭의 불꽃(Flame of Ulric)이었습니다. 위대한 아르투르는 그곳에서 겨울의 늑대-신께 기도를 바치며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울릭의 불꽃 앞에서 지그마는 자신의 아버지가 노르시로부터 북방을 사수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동안 아르투르가 운베로긴의 마을들에서 저지른 학살에 죗값을 물었습니다. 아르투르는 감정이라고는 못 느낀다는 듯 운베로긴의 비방을 흘려듣고는, 만일 그들의 입장이 정반대였다면 너도 그리했으리라며 젊은 왕을 모욕했습니다. 격노한 지그마는 아르투르에게 울릭의 불꽃 앞에서, 그리고 그분을 섬기는 울프-프리스트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직접 맞서라며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그런 증인들 앞이라면 그 누가 되었든 이런 명예로운 싸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전쟁-신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아르투르는 자신의 막강한 무기, 칼레드필치의 드래곤 소드(The Dragon Sword of Caledfwlch)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는 흰서리가 코팅된 마법의 검으로, 일설에 따르면 저 바다 건너의 고대 로어에 등장하는 샤먼이 얼어붙은 벼락으로 벼려낸 것이라 했습니다. 두 왕은 힘껏 싸움을 벌였습니다. 전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전개되다가, 아르투르가 지그마를 울릭의 불꽃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울릭은 자신의 권능이 담긴 불이 지그마를 훑어내는 사이 그의 생에 담긴 가치를 심판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를 타오르는 불길에서 보호하며 동시에 겨울의 힘을 부여하였습니다. 지그마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자신의 안에 격렬한 권능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가 쥔 해머의 머리에는 차가운 불꽃이 소용돌이쳤고, 마치 그가 가장 차가운 빙하에서 나타나기라도 한 것처럼 그의 몸에는 덩굴손처럼 안개가 희미하게 엉겨 붙어있었습니다. 그가 울부짖자 그의 목구멍에서부터 터져 나온 소리는 늑대의 하울링이 되었습니다. 결코 필멸 인간이 내는 소리라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이 관경을 보고 경외감에 사로잡힌 아르투르는 지그마의 격노가 담긴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칼레드필치의 칼날도 갈-마라즈의 일격을 받고는 그대로 산산조각나 버립니다. 그 다음 이어진 지그마의 일격은 곧장 아르투르의 두개골을 피투성이 파편으로 박살내버립니다. 지그마는 이 승리와 그에 담긴 권리에 힘입어 인해 토이토긴의 왕이 됩니다.








The Asoborns and Queen Fre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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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oborns often fought naked or half-naked and adorn their entire body in crude warpaint and had flaring hair, giving them a feral apperance



지그마는 체루센, 탈로이튼, 우도즈에게서 검의 맹세를 받아내었었고 이젠 토이토긴도 그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조보른의 부족들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이들은 그간 운베로긴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긴 했으나, 그것과는 관계없이 점차 불어나는 지그마의 동맹에 참여하길 거부했습니다. 양 부족 사이에 딱히 적대감이 없었던 터라, 지그마는 아조보른 부족의 그 유명한 전사-여왕 프레야(Warrior-Queen Freya)에겐 외교적 수단으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운베로긴의 왕은 우선 훌륭한 드워프제 갑주와 무기 여벌을 크루거 왕(King Kruger)과 탈로이튼 부족에게 선물하며 지그마의 연방(Sigmar's confederation)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했습니다. 그 후 그는 휘하 전사들을 조금만 대동하고 아조보른의 고향 땅인 평원으로 향했습니다.


그와 함께한 이들은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조언가들이었습니다. 울프가르트와 팬드래그는 이 임무가 바보짓을 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지그마 왕은 이번 상대를 포섭하는 데에 절대 유혈이 흐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결심한 뒤였습니다. 그들이 아조보른 영토의 널찍한 평원에 들어서자, 거의 300명으로 구성된 아조보른 전사들과 일군의 전차들이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러나 아조보른과 운베로긴은 악수를 나누었고, 지그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여왕을 만나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조보른은 지그마에게 그의 군대는 지금 위치에 머무르고 눈을 가린다는 조건으로 지그마의 요청을 허락하였고, 그를 프레야 여왕에게로 안내했습니다.


전사-여왕의 알현실에 들어선 지그마 왕은 그녀에게 갑주와 강철, 그리고 거기에 더해 운베로긴의 마구간에서 가장 뛰어난 말들을 선물로 선사했습니다. 프레야 여왕은 특히 이 선물들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그마는 길게 본인의 이상을 웅변으로 토해내었고, 여왕도 서쪽의 부족들과 형제애를 나누는 데에 이익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아조보른의 여왕은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그마에게 그녀와 하룻밤을 보낼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른 수가 없었던 지그마는 조건에 응하였고, 아조보른도 마침내 지그마의 제국에 합류하게 됩니다.








The Thuringians and the Berserker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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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uringian's fondess of spikes, tattoo's and their berserker rage makes them appear more like the savage Norsii than any other



지그마의 다음 행보는 무시무시한 투링귄을 자신의 휘하에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버서커들은 콧대 높고 아주 호전적인 민족이었습니다. 사나울 정도로 독립적이었기에 직접 싸움을 통해 복종을 얻지 못한 왕에게는 결코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습니다. 지그마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외교적인 수단은 죄다 사용했지만, 옹고집이나 다름없던 투링귄들은 끝내 제국과 전투를 벌이고자 했습니다. 지그마도 이토록 호전적인 민족을 이끌고 있던 오트윈 왕 입장을 생각해보았을 때, 싸움 한번 벌이지 않고 독립을 포기한다는 건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형식적인 절차정도라도 싸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그마는 자기 백성들이 피가 흘러야만 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유감이었습니다.


제국의 병사들은 상대의 고향인 드락발트에서 투링귄과 맞서 싸웠습니다. 상대 영역의 경계에 들어서자마자 적들이 내지르는 울부짖음이 아주 분명하게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를 접한 황제의 전사들도 버서커들의 노호성에 자극 받기 시작했고, 공포심을 억누르기 위해 뿔나팔을 울렸습니다. 상대는 노르시 정도나 비벼볼 수 있을 정도로 야성적인 용맹을 뽐내며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전투의 결과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투링귄의 버서커들은 지그마의 군대에 2:1의 전력비로 밀리고 있었고, 황제는 결코 패배를 겪어본 적이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지그마는 무시무시한 울프다(Ulfdar)와 격돌했습니다. 그녀는 훗날 벌어질 블랙 파이어 패스 전투(Battle of Black Fire Pass)에서 명성을 떨치게 될 여걸이었으나, 지그마는 그런 상대에게서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뒤엔 지그마와 오트윈 왕은 각자의 수행원들이 전장에서 검을 나누었고, 왕들도 직접 대결하는 결정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버서커 왕은 피와 명예의 호성을 내지르면서 과감하게도 지그마 본인에게 먼저 대결을 신청하였습니다. 지그마도 자기 전사들이 모두 지켜보는 와중에 갈-마라즈를 들어 올리며 도전을 수락하였습니다.


두 왕은 불꽃과 강철을 튕기며 맞서 싸웠습니다. 투링귄 왕가의 막강한 도끼가 산 민족의 고대 워해머와 격돌했습니다. 지그마는 오트윈을 무릎 꿇린 뒤, 그가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두 손으로 광분한 왕의 목을 억눌렀습니다. 지그마는 여전히 오트윈의 목을 쥔 채 투링귄에게 최후통첩을 건넸습니다. 자신의 검의 맹세를 받아들여 전우가 된 뒤 함께 암흑에 대항할 제국을 건설하든지, 이 드락발트에 투링귄의 백성들로 가득할 시체안치소를 하나 세우게 되든지. 오트윈 왕은 이 제안에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그의 명예도 이 전투로 인정받게 되었으니 그는 우정을 나누자는 지그마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이 운베로긴은 울릭의 전당까지 함께 걸어갈 수 있을만한 남자라고 인정하였습니다. 이로써 오트윈 왕과 그의 무시무시한 백성들은 제국에 충성을 서약하게 됩니다.








The Brigundians and Skarano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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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r seeks out Skaranorak



운베로긴의 남동쪽 땅에는 브리군디안들의 영토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현재에는 아베란트라 불리는 장소였습니다. 이 시절의 브리군디안은 운베로긴이 벌이던 사건과는 거리를 유지했으나, 주위의 다른 이웃들과는 크게 무역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부가 점점 풍족해지자, 지그마의 조언가들은 여기서 팽창 중인 브리군디안의 패권이 언젠가 지그마의 대지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어떤 협정을 맺는다고 하더라도 두 부족이 화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그마는 조언가이자 친구들이었던 이오폴트, 알프기어, 울프가르트, 팬드래그를 곁에 소환하고 그들에게 지혜를 구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군을 대규모로 일으켜 브리군디안을 무찔러야 한다고 상주했고, 또 다른 이들은 지구르트 왕(King Siggurd)과 그의 아들들을 암살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그마는 브리군디안이 폭력이나 겁박으로는 제국에 합류시킬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도 그런 방법을 택하고 싶어 하진 않았습니다. 폭군의 업적은 그가 억압한 이들에 의해 멸망할 따름이었으므로, 자신이 폭군으로 알려지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대신 지그마는 지구르트하임으로 직접 찾아가 그곳의 민족들과 협정을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숲과 울퉁불퉁한 평원들을 지나 여행을 하였고 윤택한 브리군디안의 대지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들의 땅은 그린스킨의 영역이던 위험천만한 동쪽의 봉우리들과 인접하고 있었으나, 강건한 브리군디안인들은 지그마가 머무르고 있는 그 순간에도 더욱 번영을 구가하며 경탄을 터뜨리게 했습니다.


거친 돌 언덕 위에 자리한 브리군디안의 거대 도시는 탄탄한 석조 성벽에 둘러싸인 채 자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지그마는 지구르트 왕의 대전당으로 들어섰습니다. 그곳은 모닥불 수준으로 검소한 라이크토르프의 전당에 비교하자면 아주 별세상 같았습니다. 지그마 왕은 정중하게 그러나 한편으론 경계심을 받으며 접대 받았습니다. 이제 지그마가 자신의 용건을 밝힐 차례가 되었습니다. 지그마는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부족들이 의미 없는 원한을 두고 다투다 죽어가는 동안 늑대들이 저 멀리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입니다. 어찌하면 같은 선조를 둔 인간들이 형제애로 유대를 쌓고, 어찌하면 위협이 닥쳤을 때 모든 인간들이 대가없이 기꺼이 이웃을 도울 수 있을지를 말입니다. 그 대답은 그가 그동안 염원하는 제국의 건설이었습니다. 지구르트 왕은 혓바닥으로 남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교활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지그마의 고상한 이상을 듣고 나서 바로 그가 언약한 형제애를 시험해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자신의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던 고대의 악을 처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 먼 시대의 괴물이었던 드래곤 오거 하나가 브리군디안 영토에서 막무가내로 모든 도시들을 파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남부의 부족으로서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도 이 괴물을 물리칠 수 없었습니다. 거대 도시였던 크리알하임(Krealheim)은 이미 이 괴물에게 완전히 박살나고 불타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지그마는 혼자서 이 드래곤 오거를 죽이기로 하고는, 괴물이 거주지로 삼은 아찔한 높이의 산맥을 올라 놈과 싸움을 벌였습니다. 괴물은 피와 육신으로 된 생물체이긴 했으나, 거처로 삼고 있던 이 산보다도 더 오래되고 막강한 존재였습니다. 도끼와 해머가 격돌하고 봉우리의 암석을 찢어버리는 전설적인 전투가 벌어졌고, 지그마는 스카라노라크(Skaranorak)의 두개골 위에 발을 붙일만한 곳을 찾아내고는 갈-마라즈로 힘껏 때려 박았습니다. 그는 이 일격으로 짐승을 영원히 잠재워버리고는 울릭 앞에서 자신의 힘을 증명하였습니다. 지그마는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한편으론 이토록 막강한 적이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상대의 명예를 기리며 가죽을 벗기고는 이로 근사한 망토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마치 강철 갑주라도 되는 것처럼 검격을 막아낼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였습니다. 지그마는 자신이 성취한 무용의 상징으로 드래곤 오거의 두개골을 챙겨서 지구르트하임으로 귀환했습니다. 지구르트 왕은 이에 깊이 감격하였습니다. 특히 지그마가 어떤 대가없이 브리군디안을 구원하겠다 서약한 부분에서 말입니다. 브리군디안 왕은 그간 지그마가 라이크의 인간들을 그 고상한 이상으로 얽매고 싶어할 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그마의 이타심을 직접 목격하고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흉계를 품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며 어쩌면 자신조차도 본인이 벌인 협잡질에 고통 받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속마음을 지그마에게 밝혔습니다. 지그마는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지구르트를 용서하였고, 브리군디안의 왕은 모든 적의를 접어두고 위대한 왕에게 서약하였습니다. 지그마에게 검의 맹세를 바치고, 브리군디안에게 총성을 바치던 메로긴(Merogens)과 메네고스(Menogoths) 왕들에게까지 검의 맹세를 받아내겠다는 서약이었습니다. 일거에 남부 부족들이 모두 제국에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United We Stand


“그러자 부족장들이 지그마에게로, 그의 성채로 몰려들었다. 고블린들과 싸우세, 오크들에게 싸움을! 지그마 해머-소유자여, 우리를 전장으로 이끌어주게. 그리고 부족들은 진군했다. 드워프들의 강철과 함께, 싸움을 위해. 바로 저 고블린과 오크들에게. 거대한 스티어 강 옆으로 펼쳐진 전장 위에서. 그들은 살육만을 염원하던 고블린 호드와 조우하였다. 고블린들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또한 오크들의 숫자는, 숲의 나무들과도 같았다. 또한 트롤들의 숫자는, 산 위에 자리한 바위의 숫자보다도 많았다. 그런데 인간들의 숫자는, 한줌에 불과했다. 그래도 신들께서는 인간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여주셨도다. 월드 엣지로 고블린들은 달아났다. 그리고 달아난 숫자 이상이 죽어나갔다.”


—레전드 오브 지그마(The Legend of Sig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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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Sigmar holding back the Green Tide over the Stir and Aver Rivers



부족 대부분을 통합하고 난 뒤, 제국에겐 잠깐의 휴식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지그마는 국가 기간 시설의 확충에 집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국의 군대는 더욱 좋은 장비를 갖추며 정예화 되었고, 부족의 거주지들 사이에는 새로운 도로들이 설치되었습니다. 새 광맥들이 발견되었고, 팽창 중이던 제국의 지배 영역 경계를 지키기 위해서 요새들이 건립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린스킨들은 언제나처럼 이를 모두 불사르고자 했습니다. 이 악한들로 구성된 군단 하나가 봉우리들에서 쏟아져 내려오더니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던 오스타고스(Ostagoths)의 영역을 약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정복한 오스타고스의 영토에서 약탈품을 수집하지도 않았으며, 포로를 잡지도 않았습니다. 늘 하던 방식대로 그저 살육에 대한 순수한 갈망으로 전 민족을 죽이고 죽였을 뿐이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아델하르트 왕(King Adelhard)은 갈린 베니바(Galin Veneva)를 특사로 임명하여 현재 이 대지에서 가장 강력한 왕이던 지그마에게 파견했습니다. 그는 오크들을 물리쳐주는 도움을 대가로 지그마에게 충성을 바치기로 하고, 오스타고스 왕들에게 전해지던 고대의 검 오스트바라트(Ostvarath)를 공물로 바쳤습니다. 라이크 유역지의 통합을 완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본 지그마는 이 북동의 부족을 돕기로 합니다. 그러나 오스트바라트를 받는 것은 거절하였습니다. 아델하르트 왕에겐 이 선조들의 검이 장차 바로 그에게 필요하게 되리라고 전했습니다.


지그마는 검의 맹세를 바쳤던 형제 왕들을 소집하였고, 아베 강과 스티어 강으로 다가오는 그린스킨을 무찌르기 위해 대군을 일으켰습니다. 제국군은 이년 동안 오크와 싸움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적 군단의 본대는 제국의 가장 굳건한 동맹원인 드워프들에게 저지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이 킹의 전사들은 그간 아델하르트의 땅 깊숙이 안쪽으로 진군하려던 그린스킨 부족들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워프의 군대는 자신들의 산속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결국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드워프들이 도끼를 내지르며 벌은 시간은 헛수고가 아니었습니다. 그 사이 아델하르트 왕의 군대는 체루센, 탈로이튼, 아조보른, 운베로긴의 병력과 접선하였고 블랙 로드(Black Road)의 오크들을 몰아쳐서 산맥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지그마는 징집한 5만의 병력과 함께 북쪽으로 진군하였고 오랜 친구인 쿠르간 아이언비어드 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크들은 아베 강의 기슭에서 인간과 드워프의 군대 사이에 끼인 채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린스킨 군대는 오스타고스 땅에서 내쫓겨서 블랙 파이어 패스 너머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는 격렬한 폭풍이 몰아치기 이전의 일진광풍에 불과했습니다.


지그마의 영토에선 잠시간 평화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부 지역들은 폐허가 된 채였습니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었으나, 그 성과를 보기도 전에 전쟁이 금방 들이닥쳐 왔습니다.


아이언비어드 왕의 사절들이 암울한 소식들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산맥의 동쪽 너머의 버려진 대지(다크 랜드)에서 오크 군단이 이전까지 찾아왔던 모든 위협의 규모를 다 더해도 비교되지 않을 수준으로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장차 전설이 될 땅인 블랙 파이어 패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드워프와 인간 두 종족을 영원히 파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지그마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미래였습니다. 브리군디안의 땅이 블랙 파이어 패스에서 가장 인접해있었기 때문에, 지그마는 자신의 형제-왕들을 모두 지구르트 왕의 황금 전당에 소집하여 현대에는 열하나의 의회(Council of Eleven)라 알려진 대화합을 개최했습니다.(유트윈과 브레토니는 지그마에게 조력을 건네길 거부하였기 때문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숫자가 11이 되었다.) 대화합에 모인 왕들은 어떻게 이 세상의 종말을 방불케 하는 위협에 맞설 것인지를 의논하였습니다. 결집한 왕들 중 일부는 유일한 방법이 하나의 거대한 군세를 모으고 그 최고 통수권을 지그마에게 일임하는 것임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자신의 전사들을 다른 왕에게 맡긴다는 생각을 스스로 따를 수 없었고, 안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곧 모인 군장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그마는 이를 지켜보며 경멸감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단 한마디로 분란을 잠재웠습니다. 그는 저 혐오스러운 종족마저도 인류를 파괴한다는 목적을 위해 일치단결하는 마당에, 이런 시시한 언쟁을 벌이는 것이 부끄럽지 않냐고 일갈했습니다. 지그마는 다툼을 가라앉히겠다는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이 미증유의 위협이 다가온 시점에 함께 서지 못한다면 인류는 파멸을 맞이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그마의 아버지와도 친우였고 이젠 지그마 본인과도 친구가 되어준 엔들의 말바드 왕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운베로긴 왕에게 충성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엘프제 검 울프샤드(Ulfshard)를 들어 갈-마라즈 옆에 놓았습니다. 다른 왕들도 일어나 그 뒤를 따라, 비요른의 아들에게 복종을 서약했습니다. 일이 완료되자 왕들은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갔고 전쟁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The Battle of Black Fire Pass



“드워프들이 찾아왔다. 카락의 전당을 다스리는 자, 드워프들의 하이 킹 쿠르간이 보낸 것이었다. 룬스미스 알라릭이 그들의 고귀한 사자였다. 그는 저 멀리 블랙 마운틴즈에서 찾아왔다. 누가 블랙 파이어 패스에서 용감히 맞서리오. 셀 수 없는 고블린들과 살육에만 정신이 팔린 블랙 오크들이 드워프 영토를 침공하는 저 곳에서? 바로 우리, 인간과 드워프가 저들을 양면에서 무너뜨리리라. 그리하여 인간은 저 블랙 파이어 패스에서 흉적과 싸웠다. 대군을 가르며 깊은 상처를 안겨 주었고. 드워프들과 마주하여 포옹을 나누었다. 전장의 맹우들. 지그마 헬든해머와 쿠르간 왕. 고블린의 해머(Hammer of the Goblins). 그리고 드워프의 모루(Anvil of the Dwarfs).”


—레전드 오브 지그마(The Legend of Sig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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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r the Mighty destroys the Orcs at Black Fire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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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Kurgan battles alongside the warriors of King Sigmar



IC –1년, 인간과 드워프들은 마침내 블랙 파이어 패스에 군을 모아 합류했습니다. 우정과 명예로 쌓아올린 유대가 이들을 한 곳에 모은 것이기도 했지만, 그들이 실패할 경우 찾아올 끔찍함 미래에 대한 강박감도 크게 한 몫을 했습니다. 만일 여기서 오크를 꺾지 못한다면 그들의 왕국은 모두 파멸을 맞이하고 가족들은 노예가 되거나 도살당할 운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연합군은 지그마의 해머(Sigmar's Hammer)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지그마는 앞으로 다가올 한 시대를 동안 오크들의 힘을 분쇄하고 인간들의 대지를 지키기 위해, 이 망치로써 적들을 강타할 것이었습니다. 전해지는 말로는 지그마가 전투 전야에 꿈을 하나 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꿈속에서 울릭의 곁에 서서, 신과 함께 적들의 피로 목을 축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피 칠갑을 한 늑대들이 그의 곁을 빙빙 돌며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이는 좋은 징조였습니다.


제 1차 블랙 파이어 패스 전투(First Battle of Black Fire Pass)는 지그마의 용기와 군사적 업적에 대한 영원한 증언으로 남게 됩니다. 그는 타고난 전략적 감각으로 통행로의 가장 좁은 회랑에 군대를 배치하였습니다. 이는 그린스킨 군대의 가장 명백한 강점인 양적 우위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지그마는 2마일 쯤 뻗어있는 통행로를 가로지르며 빽빽하게 전열을 짰습니다. 이 방패 벽에 살짝이라도 틈이 발생한다면 이는 인류 전체의 공멸로 이어질 것이었습니다. 한편 통행로의 가파른 수직 절벽에는 바위들이 줄을 지어 서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고대인들이 신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지그마는 그것들을 뜯어내어 방어선을 요새화하는 데 이용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바위들을 내리고 그 사이에 병력들로 방패-벽을 세우며 측면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는 전선을 분리하는 효과를 내서, 만일 워밴드 하나가 붕괴되어 도주를 벌여도 다른 전선에까지 파급 효과가 미치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는 또한 지그마의 군대가 감당해야할 전선을 최소화해주는 역할도 해주었습니다. 오크들은 수적 우월성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지그마와 쿠르간 왕 그리고 부족의 왕들은 통행로의 가파른 절벽 위에도 궁수들과 투창병들을 배치했습니다. 이들에겐 진군해오는 오크 병력에 비처럼 죽음을 내려주는 임무와 보호가 장치가 없는 아군의 측면을 노리고 오는 적 척후병들과 교전을 벌이는 임무가 내려졌습니다.


전장을 가로지르며 돌격을 벌인 첫 번째 전사들은 투링귄 버서커였습니다. 이들은 등골이 오싹하지는 오크들의 아우성에 전혀 밀리지 않는 포효를 내지르며 달려 나갔습니다. 오트윈 왕은 전투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도끼를 흑색 피로 적신 인물이 되었습니다. 투링귄은 이미 비교도 할 수 없이 흉포한 전사들이었지만, 거기에 더해 강력한 약초들까지 들이킨 덕분에 아주 살육 욕구의 끝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투링귄들은 오크들의 대가리를 따며 막대한 피해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들의 돌격 자체로 오크 전열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날아드는 쐐기 같았던 투링귄은 적을 깊게 가르며 심장부로 뛰어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프레야 여왕과 아조보른 전사들이 두 번째로 오크들과 교전을 시작했습니다. 지그마는 오트윈이라면 초전부터 적들을 포착하자마자 자신을 내던지며 뛰어들 것이란 걸 미리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레야에겐 투링귄 왕의 뒤를 지키는 일을 따로 위임해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버서커들은 아주 장관이 펼쳐진 것처럼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함정의 아가리가 닫히는 것처럼 오크들이 그들을 포위하며 도살을 벌였습니다. 그 순간 아조보른 전차들이 궤멸적인 피해를 가하며 돌격해 들어왔습니다. 전사-여인들은 용맹을 뽐내며 오크 병졸들을 붕괴시켜 버립니다. 그 바로 뒤로는 지그마의 군대가 기병 돌격을 시도했습니다. 이로써 전투의 첫 번째 국면은 오크의 패배로 결정되어 버립니다. 제국의 역사가들이 역설하고, 전투를 묘사한 몇몇 고대 태피스트리들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바로 이때 제국 기마대가 역사상 처음으로 카우치드 랜스(couched lance) 방식으로 돌격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제 오크들도 인간 부족들의 결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이에 흡족해졌는지 통행로의 너비를 꽉 채울 떼를 지은 뒤 괴성을 지르며 돌격해 들어왔습니다. 그 놈들에겐 전투에 꽤 능숙한 인간들과 겨루고 싶다는 열망뿐이었습니다. 이에 아이언비어드 왕의 드워프 군대도 천 세대 동안 내려오는 고통과 그린스킨의 손아귀에 상실한 모든 것에서 증오를 끌어내며 고대의 대적에게 맞섰습니다. 이들은 거의 기계와 같이 깔끔한 움직임으로 한 점 주저 없이 순식간에 수십의 오크들을 토막냈습니다. 그들의 막강한 그롬릴 도끼와 해머가 움직일 때마다 사지가 떨어져나가고 뼈가 박살났습니다. 쿠르간 왕과 휘하의 아이언브레이커들은 전장의 중심에서 싸움을 이어나갔습니다. 드워프들의 왕은 백성들의 오랜 적에게 자신의 깊고 깊은 분노를 터뜨릴 기회를 맞이하였기에, 기쁘게 환희를 터뜨리며 가장 강력한 블랙 오크들을 죽여 나갔습니다. 그러나 전투의 결과는 암울해보였습니다. 인간과 드워프들은 용기와 기술 모두를 끌어올리며 오크들을 압도하고 있었으나, 그들이 세운 강철의 전선은 너무나도 얇았기에 어느 순간이라도 그린스킨의 수에 밀려 박살날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투가 한창 벌어지던 사이, 지그마도 자신의 강력한 워해머를 상실한 채 오크와 트롤들 무리에 파묻혀 버립니다. 왕이 곤란한 지경에 내몰린 것을 목격한 그의 맹우, 앤들 부족의 말바드 왕은 필사적으로 지그마의 근처까지 길을 뚫어내더니 자신의 엘프제 검을 그에게로 내던졌습니다. 지그마는 울프샤드를 손에 쥐자마자 적들을 베어냈습니다. 그러나 형제-왕을 구할 수 있는 여유까지는 없었습니다. 검을 던진 말바드에겐 더 이상 자신을 지킬 수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용맹했던 엔들의 왕은 자신의 생을 희생하여 지그마의 생을 구해냈습니다. 한편 지그마는 당장 무언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이대로 패배하리란 걸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그의 마음에는 친애하는 친우의 죽음으로 격노가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알프기어에게 다른 왕들을 집합시키고 독수리의 둥지(Eagle's Nest)를 주시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지그마는 자신의 워해머를 높이 들어 올린 채 저 높은 곳에 있던 바위에서 몸을 날렸습니다. 모든 인간들은 경외감을 느끼며 그 관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영원토록 이 장면에 사로잡히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그마는 금수처럼 울부짖으며 오크들에게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야말로 고대의 사가에 등장하는 영웅 그 자체였습니다. 운베로긴의 왕은 매 일격마다 야성이 담긴 분노의 호통을 터뜨리며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는 사고가 증발한 상태로 죽이고 또 죽였습니다. 그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오직 인류의 적들뿐이었습니다. 이 서부의 평화의 풍요를 짓밟기 위해 저 황폐한 동부로부터 찾아온 파멸들뿐이었습니다. 군대를 고취시키기 위해 이런 절대적인 무용을 펼치는 것이 아니었던가? 지그마는 진심으로 혼자 저 오크 대군을 무찌르려하는 것인가? 그런 물음이 스쳐지나갈 정도였습니다. 무엇이 진실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그마가 시야에 들어온 모든 오크들을 철저히 때려 부수기 시작한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전투의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갈-마라즈는 그의 분노를 일깨웠고, 그의 격노는 천둥 속에서 그를 지켜주는 갑옷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능한 울릭은 그의 핏줄로 낙뢰를 흘려 넣었습니다. 그의 주위에선 일백의 오크가 죽어 나자빠졌고, 나머지 오크들은 자신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흉흉한 기세를 내뿜는 저 피에 미친 인간에 공포를 느끼며 앞다투어 물러섰습니다. 오크 군세의 악랄한 워로드 우르글룩 블러드팽(Urgluk Bloodfang)도 이 위대한 전사가 오크의 전열을 찢어발기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도 저 기이한 인간 왕과 영광스러운 대결을 펼치며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고자 부하들을 물리치며 앞으로 나섰습니다. 오크는 거대한 와이번을 타고 내려오더니 갈-마라즈에 맞서 자신의 도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나 제국의 주인은 그대로 그 작자의 날개달린 괴수를 후려쳤고 상대가 자신과 동등하게 맞서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길고 잔혹한 힘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그 끝에 지그마는 블러드팽의 무기를 날려버렸고, 놈의 대가리에 드워프 왕가 전래의 워해머를 내리쳤습니다. 이에 오크의 머리는 완전히 박살나버립니다.


모든 힘을 소진하고 완전히 지친 지그마는 이제 다른 오크의 전사들이 자신을 노려보기 시작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승리에 대한 경외가 담겨 있었으나 이내 포식자의 시선으로 바뀌더니, 그들 모두가 제 주인이 시작한 일을 끝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이제 그는 해머도 놓친 채 아무 무기도 들고 있지 않았고, 자신을 방어할 수단이 없었습니다. 순간 흰 깃대를 한 화살 하나가 달려드는 오크 하나의 투구 틈새로 날아들었습니다. 바로 두 번째 화살도 날아들었고 이내 화살들이 질풍처럼 오크 전열을 유린했습니다. 그리고 승리의 고함소리가 뒤따랐습니다. 제국의 전사들은 영도자를 수호하기 위해 모두 앞으로 돌격하고 있었습니다. 아조보른의 전사 여인들은 오크들을 찢어버리며 날카로운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운베로긴, 토이토긴, 체루센, 엔들, 메로긴, 메네고스의 인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투링귄 버서커들은 타격을 입은 오크 전열에 그대로 들이받으며 광인처럼 무기를 휘둘렀습니다. 그 바로 뒤로는 우도즈의 씨족들이 따라 들어갔습니다. 반면 오크들은 워로드의 죽음과 함께, 분열되어 있던 자기네 부족들을 하나로 묶어주던 그 끔찍하고 두려운 의지를 함께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오크들에겐 이 인간들의 맹공에 맞서 방어벽을 세우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억눌려 있던 오랜 질시와 라이벌 의식이 다시 터져 나오기 시작하였고, 오크들은 곧장 서로에게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죽음의 아가리에서 자기 하나만 도망쳐 살아남겠다고 서로를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나의 막강한 오크 군대였던 것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고, 그 자리에는 공포에 질려 몸을 내빼는 폭도들만이 남았습니다.


블랙 파이어에서 오크들을 무찌름으로써 열두 부족이 다스리던 대지엔 다시 평온이 찾아 들었습니다. 말바드 왕을 위해서는 가장 위대한 영웅들에게나 바쳐질 법한 장례 의식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분명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시체를 화장용 장작더미 위로 옮긴 건 그의 후계자, 그리고 동료 왕들이었습니다. 한편 이 싸움으로 인류 종족만 구원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드워프들의 권역에도 종말이 비껴나간 것이었습니다. 쿠르간 아이언비어드 왕은 벅차오르는 고마움을 담아 신실한 서약을 했습니다. 알라릭에게 우정을 나눈 친구인 인류 제국에 감사를 담아 열두 개의 장려한 검을 빚어내도록 하리라는 맹세이었습니다. 이 검들은 훗날 제국의 열두 룬팽(Twelve Runefangs)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제국의 선제후들이 패용하는 검이 됩니다.


전투가 끝난 후 지그마는 영웅이 되어 그 명성이 더욱 멀리에까지 퍼져나갔습니다. 바로 이 전쟁이라는 모루와 전투라는 화염을 통해 통합된 제국이라는 그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었습니다. 모든 부족에서 불려온 인간들이 형제가 되어 함께 전선에서 나란히 섰으며, 그들 모두에겐 공통의 적이 있다는 진실을 분명하게 알게 됨으로써 오랜 부족 간 불화가 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엔 피에서 담금질된 강철 같은 형제애의 유대가 굳건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승리의 그 순간 모든 왕들과 그들을 따르는 모든 부족민들이 지그마를 그들의 새 군주로 인정하며 그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인류의 제국이 마침내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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