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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타무르칸 제 2장] 5화 타무르칸의 좌절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07 13:21:34
조회 294 추천 12 댓글 10
														

링크 모음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Tamurkhan: The Throne of Chaos,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Tamurkhan


[제 1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구더기 짓을 해서 구더기 대빵이 되었다!


제 2장 : [1화] [2화] [2화-부록] [3화] [4화]





Tamurkhan Denied



시간은 곧 군단의 적이 됩니다. 군단은 강인한 의지력과 욕망을 지니고 있었으나, 이들이 반드시 서쪽으로 건너가야 하는 마운틴즈 오브 모운의 자연이 지닌 힘에 비하면 이는 미미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 해가 저물어갈 때가 되자, 이 높은 산맥은 부쩍 다가온 혹독한 겨울의 악의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드넓은 계곡에 널려있던 사냥감들도 점점 줄어들어 군단을 굶주리게 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군단은 아이보리 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이 정도의 대군단이 산맥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거 킹덤을 가로질러 가야만 하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거들의 오버타이런트인 그라수스 골드투스(Greasus Gokitooth Overtyrant of the Ogres)의 왕국 중심지를 지나쳐야만 할 것이었습니다. 오거들은 저 북부 황무지에까지 그 이름을 떨칠 정도로 강력하고 가치 있는 적이었던 만큼, 군단의 전사들과 카오스 챔피언들은 다가올 전투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타무르칸도 오거 킹덤의 모든 것을 박살내며 전진할 생각에 흡족해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사악한 신들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정복하고 파괴할 것입니다. 그가 직접 오버타이런트를 도살할 수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할 수도 있었습니다. 피의 계율을 따르며 용병 기질이 다분한 오거 부족들이라면, 그가 자신의 힘을 보여준 것으로 대부분을 자신의 깃발 아래에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나 운명의 기이함은 타무르칸을 바보로 만들었고, 이 거창한 계획도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선도병들이 산맥 앞으로 놓인 도로가 도저히 뚫을 방법이 없어 보이는 암벽으로 막혀있다고 보고해 온 것입니다. 이 먼지투성이 길이 마치 누가 도끼날로 베어버린 것처럼 끊어져버린 형국이었습니다. 타무르칸은 이런 헛소리를 전해준 자기 하수인에 폭언을 내지르며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죽 천막에 직접 이런 소식을 가져다준 자들을 죄다 죽여 버렸습니다. 그는 군단을 재촉하여 전진하게 하다가, 결국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득한 과거부터 널찍한 통로였던 곳이 이젠 진짜 구불구불한 암벽 산면이나 다를 바 없이 변해있던 것입니다. 그는 뭔가 마법으로 환상 같은 것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하며 현실을 부정하려 들었습니다. 허나 그의 소서러들은 이를 해제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런 어마어마한 주술이 작동하고 있다는 흔적도 탐지해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진실을 밝혀내려 윈드 오브 매직에 자신의 의지를 실어 보냈던 자들은 화들짝 놀라 물러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언가 필멸자의 마법보다도 더 오래되고 사악한 것이 내민 싸늘하고 굶주린 손길에 닿았던 것입니다. 그러자 믿을 수 없는 자 세일은 자신의 말에 관심을 가질만한 자들의 귀에, 산맥의 정령이 타무르칸을 비웃고 있으며 그의 뻔뻔스러운 자만심을 경멸하고 있다고 속삭입니다. 다시 수장에 대한 적개심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구더기 군주를 직접 섬기거나 그의 신념을 지지하는 자들과, 다른 무시무시한 주인들을 섬기는 자들 사이에 고함이 오고갔으며, 실제로 피를 튀기는 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타무르칸은 위계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두꺼비 드래곤 부버볼로스에 타고 직접 전투를 벌였습니다. 그리하여 감히 자신을 부정하려 들었던 자들을 모두 자기 탈것의 손발로 갈아버립니다. 그러고 나자 드래곤 라이더 오르발이 직접 나서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는 저 싸늘한 하늘 높이에서 아이스 웜과 만티코어들의 분노에 맞서며, 군단이 계곡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수색했습니다. 이곳은 이제 입을 벌리고 있는 덫처럼 타무르칸의 군단을 딱 감싸 위협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저 멀리 남쪽에서, 끊긴 계곡 벽면에서 빠져나오는 좁은 길이 하나 있었습니다. 양면은 깎아지른 듯한 골짜기였고 너른 암석 고원 지대로 연결되었습니다. 외곽에서 움푹 들어가 있는 이 길이 향한 곳에는 생기를 잃은 회색이 끝도 없이 펼쳐진 구릉지와 검정처럼 시꺼먼 호수에서 서쪽을 향해 흐르나 고여서 거의 썩어가는 것과 다름없는 넓은 강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허나 이 장소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까 그 골짜기를 먼저 뚫어내야만 했습니다. 허나 오르발의 말대로라면, 그곳의 높은 바위산은 헤진 깃발과 해골 트로피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각기 위대한 아가리(Great Maw)와 피가 뒤엉킨 주먹의 모양을 한 표식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 보자, 골짜기 위 동굴들 속에서 거대한 형체들이 떠돌아다니는 것들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를 반겨주었던 것은 은폐되어 있던 워 머신들이 연발로 쏟아내던 거대한 철제 볼트 샷이었습니다. 어떤 것에는 그를 끌어내리기 위한 용도였는지, 갈고리와 쇠사슬이 부착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오거들은 힘으로 맞설 채비를 갖추고 군단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거들이 진을 친 곳은 몹시 좁은 지형이었습니다. 이들이 잔혹하고 결연히 저항하기 시작하면, 우월한 군단의 숫자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게 분명했습니다. 허나 군단이 분리되지 않고 행진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이보리 로드를 경유해 마운틴즈 오브 모운을 통과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은 이미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이제 남은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타무르칸은 우두머리와 지휘관들을 소집하여 자신의 의사를 밝힙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 군단은 남쪽으로 진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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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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