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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4차 산업혁명에 대해-버핏의 1999 기고문을 보고.

태수토스테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19 22:54:59
조회 2280 추천 18 댓글 18
														

대충 굵은글씨만 보셔요

버핏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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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이제 처음에 했던 얘기로 되돌아 가봅시다.

저는 앞으로의 시장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으려면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 금리가 떨어져야 한다, 둘째, GDP 대비 기업이익 비율이 극적으로 커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세 번째 요소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는 다른 투자자 전체가 지지부진하더라도 나만은 승자가 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 낙관주의자가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혁명(저는 정보혁명을 전폭적으로 믿습니다.)의 초입에 서 있는 시기에는 이런 유혹이 특별히 강렬할 것입니다. 확실하게 오를 주식을 사고, 물론 브로커가 어떤 것을 살 지 알려 줄 것이구요, 그냥 흐르는 대로 물결을 타고 가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글쎄요. 제 생각에는 금세기 초반에 우리 나라를 크게 변화시킨 몇 개의 산업을 다시 고찰해 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자동차와 항공 산업입니다. 먼저 자동차 산업을 볼까요?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것은 총 70페이지에 이르는 미국 내 자동차, 트럭 제조사 목록 중 한 장입니다. 한 때는 버크셔 자동차와 오마하 자동차도 있었습니다. 저는 물론 자연스럽게 그 회사들을 눈여겨 보았습니다만. 그외에도 전화번호부 책 한 권에 이르는 자동차 회사가 있었습니다.

모두 합해 보면 적어도 2000개 이상의 자동차 회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자동차 산업에 말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자동차 산업 초기에 앞으로 이 산업이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 갈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얘기했을 겁니다.

 

"이것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끝없이 계속되고 있는 망한 회사들의 시체들을 너머 이제 우리는 단 세 개의 미국 자동차 회사만 갖고 있습니다. 물론 그 세 개 역시 투자자 입장에선 아주 훌륭한 회사라고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바로 이것이 미국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자동차 산업의 현실입니다. 물론 미국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형태로-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때때로, 이런 이행기에는 어떤 것이 패자가 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게 훨씬 쉬울 수 있습니다. 설령 여러분이 자동차의 중요성을 일찍 간파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회사가 돈을 벌게 해줄 것인가를 집어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여러분이 확실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게 있었습니다. -이따금 어떤 일을 뒤집어서 생각하는 게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을 공매도(short)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당시에 버핏 패밀리가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는 기간 내내 말을 공매도하지 않은 것이 실망스럽습니다. 우린 변명의 여지가 없었을 것입니다. 네브라스카에서는 말을 빌리는 게 정말 쉬웠고 "short squeeze"를 피하는 것이 참으로 쉬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주)

 

미국 말 총합

1990: 2100 만 마리

1998: 5 백 만 마리

 

(역자주) 숏 스퀴즈는 공매도(short)했던 주식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경우 short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한 수요가 더욱 증가해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입니다.

 

금세기 첫 25년 동안 자동차를 제외하고 또 하나 심대한 변화를 가져온 새로운 비즈니스가 있다면 그건 항공입니다. 항공 산업 역시 아주 전망이 밝을 것으로 여겨져서 투자자들이 군침을 흘렸습니다. 그러면 항공기 제조사는 몇 개가 있었을까요? 1919-1939년 기간 동안 약 300개의 회사가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살아 있는 회사는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당시에 만들어진 항공기 중에는 -우린 당시의 실리컨 벨리에 있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네브라스카 항공기와 오마하 항공기도 있었습니다. 둘 다 골수 네브라스카 주민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것들이죠.

 

항공기의 실패 사례를 볼까요? 이것이 지난 20년 동안 파산한 129개의 항공기 회사 목록입니다. 컨티넨틀사는 그 리스트에 두 번이나 들 정도로 스마트했습니다. 1992년 현재, 사실 상황이 그 때 이후로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항공 산업이 막 시작되던 때 이래로 미국내 모든 항공 회사가 번 돈을 합하면 제로입니다. 완전히 0입니다.

 

이런 점들을 바탕으로 판단해 보면, 제가 만약 1903년에 오빌 라이트가 비행기를 이륙시켰던 키티 호크에 있었다면, 그리고 충분히 앞 날을 내다볼 수 있었고 공공 정신에 충만해 있었다면 -이것은 제가 미래의 자본가들에게 빚을 지는 것이 되겠습니다만- 그를 저격했을 겁니다. 제 말은, 칼 맑스도 오빌만큼 자본가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우리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꾸어 놓았지만 동시에 미국 투자자에게 보상을 주지 못 한 다른 놀랄 만한 비즈니스들에 대해서 더 얘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레디오나 텔리비전 같은 게 그런 예가 될 것입니다.

 

투자의 핵심은 어떤 산업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인가 또는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 등을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개별 회사의 경쟁우위를 평가하고, 그 이점이 얼마나 지속적일까를 판단하는 게 투자의 핵심입니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둘레에 광범위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적 해자가 있을 때 투자자에게 보상을 안겨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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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또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4차 산업혁명이 핫합니다.


전에도 한번 관련주제로 ARKK 관련 ETF의 위험성에 썼었고, 지금 ARKK의 상태는...뭐...



무슨무슨 혁명의 특징은 결국 사용자 개개인에까지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혁명이었습니다.


정보 혁명은 결국 우리 개개인이 집에 컴퓨터를 놓고, 지역에 티비, 전화기를 한대씩 놓던 시절에서 개인마다 티비와 전화기를 가지도록 해 주었죠.


4차 산업혁명은 대놓고 개인을 포커싱합니다. 탈중앙화를 외치는 BTC가 대표적이죠


그런데 지금 사회에 나와있는 4차산업혁명 주식들과, 필드에서 각광받는 녀석들은 다릅니다.


가령 제가 반년 가까이 3d프린터 관련주를 모니터링했는데, 이 중 3d 프린터 유저 개인들이 직접 사고 쓰는 회사의 목록은 없었습니다.


유투버 리뷰에서도 없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은 그 회사의 제품보다는 그 회사의 재무제표와 차트를 놓고 논하는 주식유투버만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코인은 당장 뭐 쓰지도 않고,


스페이스 x가 열심히 로켓을 쏘지만 이것을 개개인이 영향을 받을려면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콜럼버스가 배를 몰고 아메리카를 발견한건 어마어마한 발견이었고 인류 역사를 바꾸었지만,


그 당시 어부들은 그 배를 지을 돈으로 차라리 고기잡이배를 지으면 더 큰돈을 벌텐데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드론도 핫 한 주제입니다만 아직 드론은 실용성보다는 장난감과 액션카메라 수준에 머물고 있고,


드론배송이나 인간택시는 논의의 주제에서 한참 벗어나 있습니다.



전기차도 인프라는 없고, 각종 회사에서 전기차 만든다는 소식만 무성하고 그나마 나온 놈들은 불타고 터지는 뉴스가 분기마다 하나씩 들려오고


태양광, 풍력은 에너지 효율이 너무 똥인데도 불구하고 마구잡이식 투기로 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 있습니다.




이 섹터가 우리의 삶을 언젠가 바꿀거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마 내일, 다음주, 다음달, 다음분기, 올해나 내년에는 아닐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체도 실적도 없고 매출도 애매한 애들을 ETF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파는 상품이 너무나 많습니다.


각각의 개별주는 말할 필요도 없죠.



전혀 무리해서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투자를 꼭 하고 싶으시다면 매출이 30~40%씩 크는 회사들, 


흑자전환을 목전에 두는 회사들


해자가 있어서 경쟁자를 물리칠 것이 확실시되고 물리더라도 몇년 존버하는 사이 다시 회복이 가능할만한 녀석들


이들로만 포트폴리오를 채워도 될겁니다.


사실 이런 회사들은 한편으론 또 유명하기 때문에, 지금 밸류에이션이 정신나간 수준이라 하락장이 올때 얼마나 빠질지 알 수 없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과한 투자는 피하시는게 어떠실까여?


또한 하락장에 본인이 믿음을 가지고 견딜 수 있는 회사일지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이 요즘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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