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유동으로 로그인해서 최초 떡밥 투하한 갤러인데
슬슬 소강 상태 가는 거 같아서 정리글 써봅니다.
(갤에서 펌한 짤 그대로 써먹는 거 쏘리)
이번 사태 보면서 솔직히 웃겼는데
캐릭터에 이상한 이미지 붙는 거 싫어하는 과몰입러들 심정도 이해가니 오해 ㄴㄴ 애초에 나도 보키타 최애에 과몰입 씹덕임.
1. 전조
이번 달 연재본 관련으로 하마지의 일상계 트이타.
저때는 아무도 몰랐지 하마지가 생각하고 있던 무좀 여고생쟝이라는 설정을…
트위터 아이디가 엉덩이 아파 69라며 자기 치질을 광고하고 있다는 거에 주목. 애초에 하마지가 봇치 원작자다운 범상치 않은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거를 알아야 이번 사태를 이해할 수 있다.
2. 문제의 키라라 맥스 7월호 그 장면
5월 18일(목) 자정에 7월호 전자판이 공개되었다.
이번 화가 여러 의미에서 전설적인 보키타 농도 120%화라 처음 공개되었을 때 다들 와 보키타 미쳤네 정도의 반응이었다. 애초에 새벽에 공개되자마자 살 정도로 충성심 높은 독자들이었을테니.
문제가 되는 건 저 단 2컷. 되도 않은 무좀 핑계를 대고 도망치려 한 봇치에게 무좀약 가지고 있다고 건네 주는 키타 ㅋㅋㅋㅋ
아니 여고생이 왜 평소에 무좀약 들고 다녀 www 란 반응을 노린 부조리적 상황에 대한 개그. 당연히 얘 설마 무좀 때문에 들고 다니나? www 란 반응도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어쨌든 키타가 무좀약 들고 다니는 것만 확인이 되지 싶제로 무좀 걸렸다고 하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 지나가듯이 나온 컷이며 말했다시피 이번 화가 보키타 농도가 너무 높아서 그렇게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누가 떡밥을 발굴해서 음해를 노린 밈화를 시키면 또 몰랐지만… 사실 본편에 이런 장면이 나온 것도 사실이라 잠재적 폭탄이 터지는 건 시간 문제였을 수도 있다.
그런데 몰랐지 ㅋㅋㅋㅋ 설마 폭탄 터뜨린 게 원작자일 줄 ㅋㅋㅋ
3. 하마지 트인낭
하마지가 미친 건지 ‘이번 달도 잘 부탁드립니다. 무좀 키타 이쿠요’ 라고 공계에 올리면서 키타 무좀 밈을 스스로 공식 네타화시켜 버린다. ㅋㅋㅋㅋ
당연히 팬덤은 뒤집어지고 여기서부터 반응이 염상 수준에 달하게 됨. ㅜ(내가 봇갤에 하마지 트위터 퍼온 것도 이때)
소수지만 확정 설정은 아니지 않음? 음해 ㄴㄴ 반응도 있었는데
그 와중에 하마지는 일상계를 통해 무좀 나쁜 거 아닌데 ㅇㅈㄹ
하면서 무좀 설정을 완전히 공식화를 시킴. ㅋㅋㅋ
뭐 팬덤이 박살날 정도로 위험한 폭탄이 터진 건 아닌데 어쨌든 작년 애니 방영부터 입문한 사람 눈으로 보기에는 거의 최초로 작품 내적 문제로 일이 터진 거 같음. ㅋㅋㅋ
그 뒤 하루 사이에 무좀 이야기가 보자로 팬덤을 휩쓸면서 캐릭터에 이상한 이미지가 붙어서 싫어하는 애들이 다수지만 과몰입이라고 놀리면서 무좀 밈으로 어그로 끄는 애들도 슬슬 나오기 시작.
4. 사태진압(?)
그렇게 염상 하루가 지난 뒤 하마지가 편집자에게 혼났다면서 트위터 내용은 잊어달라고 하면서 키타 무좀 확정 설정은 레트콘이 됨. ㅋㅋㅋ
아마 편집자는 ‘상큼한 여고생인 키타가 무좀약을 들고 다니는 부조리하고 왜 들고 다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개그‘까지는 허용했는데 하마지가 트인낭하면서 캐릭터에 이상한 이미지랑 설정 공식화하는 거는 용납 못 했던 거 같음.
5. 정리
(1) 키타가 무좀약을 들고 다니는 본편 장면 : 어쨌든 본편 내용. 수정될지 몰?루? 아마 안 될 거 같음.
(2) 키타는 무좀에 걸렸다 : 공식적으로 편집자와 하마지에 의해 레트콘되면서 확정 설정은 아니게 됨. 그러나 이번 사태랑 본편 내용이 있기 때문에 무좀 음해가 일부에서나마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오게 될 건 거의 확실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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