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뉴텍의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나도 잦은 머신 리뉴얼과 중구난방인 머신 종류이다...

수많은 머신 회사들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머신을 제작, 개량하고 발전해 오고 있는데 잦은 리뉴얼이 뭐가 문제냐 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이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우측 사진은 멀끔한 사진을 찾지 못해 급한 대로 보디빌더 이장민 선수의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을 가져왔다. 해당 글은 이장민 선수와 1도 관련 없다)

위의 좌측 사진과 우측 사진은 분명 같은 머신이다, 그런데도 빨간 원속 그립의 상태가 다른데 그립이 리뉴얼 된 것이다.

과거 필자가 다니던 헬스장에 해당 머신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우연히 좌측의 리뉴얼된 버전을 접하고 난 뒤 짜증이나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분명 해당 머신이 들어온지 1달도 안 된 시점이었으나 그 찰나의 시간에 뉴텍은 리뉴얼된 버전을 출시하였고 해당 머신은 출고된지 1달도 안 되어 구형이 돼버렸다.

위 사진은 뉴텍의 리어 풀다운 이라는 머신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좌측의 구형 버전에서는 무게 날림 이슈가 상당히 심각하게 있었고 그로 인해 우측의 리뉴얼된 리어 풀다운 2가 순식간에 튀어나왔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뉴텍의 공홈에는 아직도 리어 풀다운의 구형 버전이 등록되어 있다.)

위 사진은 황제의 경운기 로우로 유명한 뉴텍의 로우로우 머신이다.

솔직히 해당 머신은 이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보기 전까지는 리뉴얼 되었는지도 몰랐다.

사실상 그립의 종류와 사소한 디테일이 바뀐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좌측에서 우측으로 개선을 해 판매 중인 것이 아닌, 그냥 개별 버전으로 둘 다 판매 중이다.

(개별적인 버전으로 나누어 따로 판매할 정도의 차별점이 있는지 의문이다. 그립은 그냥 옵션으로 처리해도 될듯한데….)

자, 뉴텍의 롱풀 머신이다.

해당 머신을 언급하기 위해 이전에 로우로우 머신과 리어 풀다운으로 빌드업을 해왔다.

좌측은 일반 롱풀머신, 우측은 듀얼+높낮이가 조절되는 상위버전의 롱풀 머신이다.

리어 풀다운 구버전은 무게가 날리고 로우로우 구버전은 대놓고 그립"만" 부족하니 구입에 있어 고민할 이유가 딱히 없다.

하지만 해당 롱풀머신은 구버전과 신버전 간의 명확한 기능 차이가 있고 그로인해 분명한 취향 차가 존재하니 라인을 분리해 판매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 그리고 물론 해당 머신도 리뉴얼을 진행한 전과가 있다

현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투박하고 가벼운 모습의 롱풀이다.

그렇다면 "머신 리뉴얼은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맞는 거냐" 교과서적인 답변은 바로 아래에 있다.

위는 아틀란티스 사의 전완근 머신이다. (Multi-forearm)

그냥 아틀란티스에서 가장 최근에 리뉴얼 된 머신이라 가져와 봤다.

좌측의 머신은 2017년에 아틀란티스 공식 유튜브에서 소개된 바가 있고, 최소 2017년부터는 판매를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우측의 전완근 머신은 좌측의 머신이 단종됨과 동시에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제품이다.

차이를 알겠는가?

아틀란티스는 머신을 출시한 후 괜찮아 보이는 기능들이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추가하여 재판매하는 것이 아닌 사전에 이미 완벽에 가깝게 제작을 한 뒤 출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해당 전완근 머신 역시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후에야 디자인적으로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애당초 아틀란티스는 머신을 출시할 때도, 리뉴얼을 할 때도,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그건 다른 외산 머신 회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회사는 시대가 변할 때마다 피트니스 계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머신들을 리뉴얼하고 개발한다.

아틀란티스의 펜듈럼 스퀏, 핵스퀏 등은 프로라인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며 고무밴드를 걸 수 있는 고리, 발판의 각도 변경, 그립의 추가, 디자인의 리뉴얼 등 기존과 대비하여 확실한 변화가 있고 상위 버전들은 상위버전 다운 기능들이 대거 추가되어 있다.

(디자인적인 리뉴얼만 이루어질 경우 기존의 구형 라인은 칼같이 정리한다)

하지만 뉴텍은 트렌드를 쫓기 위해 리뉴얼을 하는 것이 아닌 일단 머신을 출시하고 이후 개선점이 보인다면 바로바로 수정하고 바로바로 재출시하는 과정들을 반복하고 있다.

해당 부분으로 인해 분명 같은 머신을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신형을 이용하고 누군가는 구형을 이용하며 누군가는 일부 기능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흔하다.

뉴텍도 더 이상 내수용 브랜드가 아닌 올림피아의 스폰서이며 전 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하는 글로벌 기업임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신중한 결정들을 해 주었으면 한다.

머신이 나올 때마다 자잘하게 리뉴얼되는 것도 짜증 나는데 기존 라인들은 정리까지 안돼서 정신 사납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