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삭제된 대굴욕적 엘렐레

ㅇㅇ · 2024.05.22 19:35:31

루미아섬 학교

엘레나는 자신의 자리에 놓여진 샌드위치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흠? 이거, 먹어도 되는건가?”

딱 봐도 브리스킷의 육즙이 줄줄 흘러나오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맛있어 보이는 샌드위치였다. 마치 최근 가지 못한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이었다.

“으음... 괜찮겠지..?”

한 입 크게 샌드위치를 베어물은 엘렐레.

고기의 농후한 육즙과 소스, 채소들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그 감미로운 맛에 홀린 듯이 엘렐레는 허겁지겁 닥치는 대로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접시가 텅 빈 뒤였다.

“후아- 정말 맛있었어.”

의자에 앉은 채 느긋한 마음으로 여운을 즐기는 엘레나.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보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그녀의 완벽한 학생회장 이미지는 진즉 무너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날 밤. 엘레나가 침대에 누웠을 때 일어났다.

꾸르르르르륵-!

아랫배에 극심한 통증이 닥쳐온 엘레나. 틀림없이 똥이 마렵다는 느낌이었다.

“으응...?”

아무리 많이 먹었다고는 하지만, 벌써 소화가 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분명히 이건 누군가가 샌드위치에 장난을 친게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걸 고민할 시간이 아니다. 서둘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속옷에 볼록한 덩어리가 생길 것이 분명했다.

오랜 훈련으로 강인한 체력을 가진 엘레나조차도 식은 땀을 철철 흘리며 비틀거리며 걸어야 할 정도로 복통은 점점 심해져갔다.

푸쉭! 푸부북, 푸스슷!

엘레나의 엉덩이에서는 마치 이제 그만 포기하라는 듯 꽉 조이고 있는 괄약근을 뚫고 방귀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곳에서 똥을 쌀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배를 움켜쥔 채 뿌욱뿌욱 방귀를 뀌어대며 겨우겨우 화장실 앞까지 도착한 엘레나.

벌컥!

학교 화장실 안에 들어가자마자 엘레나는 하의를 내린 채 변기에 앉았다.

그녀는 마음을 놓고 그동안 수고한 항1문의 힘을 풀었다.

“응흐읏...!”

뿌와왂!!! 부우우우우우웅! 부르르륵!!

뿌슷...뿌우우우웅...푸우우우우우우우욱!! 프스스스스 프쉬이이이이이이잇-! 프쉬쉬쉬쉬...

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북따다닥닥따닥따닥-!

“에에엣?”

분명 육중한 설사 더미가 쏟아져나올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웅장한 소리와는 반대로 나온 것은 그저 냄새나는 방귀 더미에 불과했다.

“설마...”

그렇다. 육식주의자 특성을 든 탓에, 엘레나는 변비가 생겨버린 것이다.

이제 대장의 출구, 즉 항1문에는 변비. 대장의 입구에는 방금 먹은 샌드위치로 인한 설사가 차버린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엘레나가 누구던가. 바로 러시아 최고의 피겨 스케이터이다.

침착하게 호흡을 가다듬고 변기 위에 양 발을 올린 엘레나.

변기 위에 스쿼트 자세를 잡은 엘레나는 모든 힘을 엉덩이에 집중시켰다.

“후아앗...아. 응그으으으으으....!”

“응-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간신히, 겨우 엘레나는 배설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항1문은 입을 쩍 벌리면서 안쪽에 들어 있던, 오탁의 배설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뿌륽-뿌긁! 뿌그르룹! 뿌롸라락-뿌지짉! 뿌직!

뿌끄롸뢁 뿌지직- 뿌더더더더더더덕!-

"아윽... 아으으아아아악..흐읏....!"

부우왁, 부우우욱, 부루루루루루루루룩, 프슈슈슈슈

뿌드드득- 뿌찍-푸쉬시시식...

"헤으으으으으응....“

작은 화장실 안은 엘레나의 똥냄새로 가득찻다. 아까전에 뀌었던 방귀의 냄새도 지독했지만, 지금 싸고 있는 똥도 그 방귀12와 함께 만들어진 것이니 당연히 똥의 냄새도 지독하기 짝이 없었다. 똥을 싸는 엘레나 그녀 자신 조차 구역질이 나올 정도였다.

고기가 가득한 손바닥만한 샌드위치를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결국 참지 못하고 코를 움켜쥐면서도 엘레나는 수치심에 몸을 떨어야 했다.

"허억... 허억... 허억..."

뿌쮜찌찌찌찌찌찌찌찌찌찍- 퐁-

"허억.. 허억.. 허억..."

마지막 배설을 마치고, 엘레나는 한동안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허덕대며 몰아쉬었다.

일주일동안 묵은 똥을 배출하는 쾌감에, 살짝 가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실제로, 그녀의 깊숙한부분은 살짝 젖어있었다.

그래도, 가까스로 배설을 마쳤다는 사실에 만족하였다. 한 동안 완전히 탈진한 상태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가 겨우 힘이 좀 돌아오자, 엘레나는 손을 뻗어 휴지를 겹쳐쥐고 조심조심 엉덩이 사이로 가져다 댓다.

"하으읏..."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지워버리려는 것처럼 휴지를 휴지통에 던져넣었다. 그리고 팬티와 옷을 차례차례 주섬주섬 챙겨입었다. 물을 내리기 위해 변기통을 들여다 본 순간….

"아아.... 이, 이것은...."

그 안에 들어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똥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경악의 한숨을 내쉬었다. 엘레나의 몸 속에서 나온 흑갈색의 똥은 변기통의 물에서 넘쳐 올라올 정도였다. 하긴, 일주일치 똥을 한번에 내보냈으니 이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그녀는 제발 이것이 한 번에 무사히 내려가기를 빌면서 변기의 물 내리는 손잡이를 당겼다.

덜컥-

"응?"

하지만 쏴아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내려와서 똥도 함께 쓸어내려야 할 변기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엘레나는 몇번이나 손잡이를 눌렀다.

덜컥- 덜컥- 덜컥-

"이, 이런...."

하지만 변기는 한심하게 딸각거리는 소리만 낼 뿐.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덜컥- 덜컥- 덜컥- 덜컥-

"어, 어쩌지 이걸...?“

엘레나는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나머지 그저 무작정 손잡이를 눌러 볼 뿐이었다. 하지만 망가진 기계가 그런다고 저절로 고쳐질 리가 없다.

엘레나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주위를 둘러보다 얼굴을 가리며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화장실 저편에서 이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띠아가 몰래 들어갔다.

띠아는 강렬한 냄새가 풍기는 변기 뚜껑을 열어보았다.

엘레나의 추태가 가득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구역질을 하면서 변기 뚜껑을 닫았겠지만 띠아에게는 오히려 좋았다.

띠아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냄새를 음미하는 한편, 자신의 붓을 꺼내 격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헉...헉 빨간색! 노란색...!"

"응..디응디... 하얀새애액!!!“

엘레나가 화장실에서 나오기 전부터 소리를 들으며 붓을 부풀리고 있던 띠아는 그 실체를 보자마자 사정해버렸다.

사정하면서도 똥내음을 코의 비강을 넘어 뇌의 전두엽 곳곳에 각인시켰다.

띠아는 다시 배관을 고쳐놓은 후 물을 내렸다.

”하아....엘레나...역시 넌 최고야...!“

독백과 함께 침실로 돌아가는 띠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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