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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불교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합니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143) 2024.05.20 23:09:04
조회 207 추천 1 댓글 2
														

불교에서 무아는 공입니다(아함경)

멸진정에 든 상태입니다.
요가의 무상삼매는 무색계선정이지요.....



초기경(니까야, 아함부경전)에 의하면 무아는 간단합니다.
오온은 무아(내가 아니고, 나의 것이 아니고, 나의 자아가 아니다)입니다.
무명과 갈애때문에 색,수,상,행,식을 나로, 나의 것이라, 나의 자아로 움켜지게 됩니다.
그래서 존재의 무더기(오온)가 지속되는 겁니다(윤회).




어떤삼매의 경계를 푸류샤 혹은 아트만(진아)으로 움켜집니다.
불교의 초기경에선 이렇게 움켜진 것은 내가아니다라고 하는게 "무아"입니다.


좀 자세하게 살펴보면... 삼매의 경계를 진아로 취한 거이므로 동일시하는 정신작용과 의도가 개입 됩니다. 동일시는 상온에 해당되고 의도는 행온에 속하는 정신작용이겠지요.
즉 형성력을 갖게됩니다. 조건지어 진다고 표현하는데, 이게 업이라는 거구요.



현명한 사람은 오온을 나다, 나의 것이다. 나의 자아라 천명하지 않는다고 나옵니다.
상온을 상온이라고 알고, 행온을 행온이라고 알아차림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조건지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불교에선 "무아"와 "윤회"는 서로 어떤 모순도 없는 개념을 담는 단어입니다.




초기경에 의하면 업의 상속동력은 무명과 갈애입니다. 사성제의 집성제에서 이를 설명합니다. 경에 나오는 전형적인 갈애는....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입니다. 어리석기(무명)에 갈애에 집착하므로써 조건지어집니다. 그게 업입니다. 12지연기의 유가 되는 겁니다. 유는 오온입니다.
원래 불교에선 실체적 자아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무아임에도 불구하고 윤회에서 벗어날수 없다"라는 명제도 성립합니다. 무명과 갈애를 소멸하지 않으면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초기경에 의하면 그렀습니다.
윤회에서 벗어나는 길이 멸성제에서 설명됩니다. 무명과 갈애의 소멸... 멸성제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다는 선언이 초기경에 나오는 겁니다.
무명과 갈애.. 탐,진,치입니다.
탐,진,치의 소멸 이를 열반, 해탈, 무위라합니다(쌍윳따니까)



인도의 정통6파철학에 불교는 속해 있지 않습니다. 즉 불교는 이단이란 소립니다. 미루어 추즉해 볼때, 아트만의 개념이 불교의 무아에서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 오히려, 아트만을 비판하는 개념으로 무아가 사용되었을 거라고 보는것이 타당성이 높아보입니다.


나를 오온으로 해체해서 살펴보는 방법이 사띠수행에 기본인데, 많은 시람들이 불교와 힌두교의 차이를 전혀 분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도 무아에 대한 체험은 초기경에 의하면... 사마타와 위빠샤냐의 수행을 말합니다.
상좌부와 대승에서의 사마타-위빠샤나 수행관에는 차이가 있는데. 이를 논하기엔 엄청글이 길어지니..


간단하게 말하면... 사마타-위빠사냐 수행을 통해, 무상,고, 무아의 통찰입니다. 이를 선불교에선 견성이라 합니다.


불교의 이외의 인도사상에서도, 무명, 윤회개념이 있습니다. 종교체험방식으로 사마타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우파니사드를 읽어 보면 명색이라 용어도 나옵니다. 같은 용어를 사용한다고 그게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것은 고통이다" 요가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삼법인에 하나인 일체개고가 요가경에 나옵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고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불교에서 사용되는 공의 의미도 초기불교, 중관사상, 여래장사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분석한 논문을 일본의 불학자가 적은걸 읽어봤습니다. 니까야에도 공이 나옵니다. 소공경이 대표적인 건데, 거기 공, 공성이 나옵니다. 대반야경에도 공이 나옵니다. 18공이 나오죠. 거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무아와 윤회의 종교적 체험은 사마타와 위빠사냐 수행을 통해서 얻어지는 겁니다.


무아의 종교적 체험은 위빠사냐수행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무아의 통찰은 무상의 통찰을 의미합니다. 무상의 통찰방법은 상좌부에선 청정도론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대승쪽에선 대승기신론과 대승기신론소에서 볼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無常에 대해서, 니까야, 아함부경전의 전거는 유위법은 생 멸(2相), 생,주이, 멸(3상), 생,주,이,멸(4상)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청정도론에 기술된것은 찰나생멸을 관하는것에 대한 겁니다. 과정이 설명되어 있는데, 처음은 멸하는 순간 을 알아차림합니다.깊어지면 상속이 깨지면서 무상(생, 멸 혹은 생,주이,멸相)이 드러납니다. 괴멸지의 항목에선 멸해서 무너지는 걸 관하는데 이를 공이라 했습니다.



대승에선 대승기신론과 대승기신론소에서 볼수 있는데, 여기선, 상속식의 생,주,이,멸상을 관하는게 나옵니다. 생상을 관하는게 구경각, 주상을 관하는게 수분각, 이상을 관하는게 상사각, 멸상을 관하는 건 범부각이라 했습니다. 원효스님은 이걸 유식과 대비해서 설명했습니다. 생상은 8식, 주상은 7식, 이상은 6식의 드러남으로 설명합니다.



상속식의 생,주,이,멸상 관하는 건 구사론에서 유위법의 생,주,이,멸상을 논의하는 부분에서 이론적 배경을 볼수가 있습니다. 기신론소에서도 생,주,이,멸상을 관하는 법은 소.승의 논사들도 그러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윤회의 종교적 체험은 사마타수행으로 드러납니다. 니까야에서 선정론은 크게 세가지 형태로 등장합니다.한가지 형태는 색계4선, 삼명(숙명통, 천안통, 누진통), 누진통은 사성제로 기술됩니다. 두번째는 색계4선, 육신통 세번째는 색계4선, 무색계4선, 멸진정 입니다. 숙명통은 전생에 대한 기억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청정도론에는 초월지의 항목에서 전생의 기억에 대해 묘사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색계4선의 마음을 관한후에 전생의 마음을 관하는 걸로 묘사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생만 보는 건 전생의 마음을 관한걸로 쳐 주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전생의 마음을 관하는 방식은 두가지로 일인칭적 관점에서 재경험하는 형태와 삼자적 관점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 열반경, 법화경, 니까야에서도 여러군데 나오는 구절입니다. 무상에 대해 아래에 설명했습니다. 생멸 2상, 생 주이 멸 3상, 생 주 이 멸4상입니다. 니까야, 아함부경전에 전거가 있다고 했습니다. 위구절은 생멸2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멸멸이- 괴멸해버렸습니다. 그게 적멸입니다. 요아래 청정도론의 괴멸지를 관하는 걸 공이라 한다는 구절을 소개했습니다.




위빠사냐는 최고의 통찰지입니다. 무엇을 통찰하는가 무상을 통찰합니다.
니까야에서... 형성되는것은 무상하다. 무상한것은 고이다. 괴로운것은 나의 것, 내가 아니며, 나의 자아가 아니다. 즉 무상,고,무아입니다.
상좌부에선 찰나무상으로 접근했고 대승에선 상속무상으로 접근했습니다. 방향이 반대입니다. 상좌부에선 표층에서 심층으로 대승에선 심층에서 표층으로..



그래서 청정도론의 괴멸를 관하는 괴멸지인 공은 대승기신론의 8식의 생상을 관하는 구경각입니다. 괴멸지의 공은 초기불교의 선정론으론 멸진정에 해당됩니다. 멸진정은 상온과 수온이 멸한겁니다. 그래서 상수멸이라고도 하죠. 괴멸지 공입니다.
육조단경을 잘 읽어 보시면.. 견성이 적멸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입능가경에 일심은 적멸이라고 나옵니다.



이제는 제가 무상,고,무아의 통찰이 선불교의 견성이다고 한것 이해하시겠습니까?
다른 용어를 사용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불교란 단어를 붙여주는 겁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보태여 쓸 수 있으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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