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같이 놀던 친구 무리에 맨날 꼽사리끼던 찐따 하나 있었는데 계속 앵기길래 어쩌다보니 졸업하고나서도 벌써 10년 넘게 만날 때 같이 만나거든?

애들도 다 잘 대해주고 그러는데 요즘 점점 선을 넘는다. 

어디 놀러가기로 하면 당연히 걔가 계획짜고 운전하고 10년동안 해오던거고 그러니까 우리도 데리고 다녀주는건데 요번 연휴에 낚시가기로 해서 어디로 갈지좀 정해보라니까 단톡에서 승질을 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무리더라도 애초에 태생이 다르고 친구 중에도 급이 나뉘어져 있다는걸 졸업한지 너무 오래돼서 잊은건지 좀 좆같네.

걍 다시 병신 취급하기로 애들이랑 말하긴 했는데 당장은 좀 달래주고 연말에 송년회겸 동창회할때 거기서 제대로 엿먹여주려고 계획중임 ㅇㅇ

병신이 왜 선을 넘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여기 애들은 찐따 출신이니까 좀 이해가 될까 해서 물어본다.  

지랑 비슷한 애들이랑 논다고 우리가 이 나이먹고 지랄할것도 아니고 지가 먼저 앵기고 꼽사리 껴놓고 왜 이제와서 스탠스 바꾸는건지 설명좀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