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1로 무승부가 났다.

육성응원이 재개되니까 POP아재들 북치고 응원하는거 보기 좋더라.

아무튼 어제는 거의 이길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게 됐다.

강윤구 좋았고,

박정인 진짜 너무 열심히 잘뛰어줬다.

드로젝도 경기 좀 더 자주 출장하면서 박세진선수랑 합 맞춰보면 좋겠다는 생각들더라.

박종우 선수도 좋았고.

오늘은 거의 541 느낌으로 강윤구 선수와 드로젝이 중원싸움을 같이 가져가주면서,

중원에서 그렇게 꿇리지 않았던것같다.

역시 중원에서 안지니까 좋았던것같다.

다만 홈에서 541 쳐내려서 수비만 쳐하는 꼬라지는 좀 보기안좋긴하더라

저번 경기에서 532 같은 느낌을 좀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느꼈던건,

오늘도 골이 들어갔으니 망정이지 박정인 혼자 앞에서 요리조리 뛰어다닌다고 고생 좀 하더라.

끊고 나서도 동일선상에 동료가 없다보니 혼자 치고 올라가려는 상황이 있었고,

빠르게 역습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최준, 박세진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것같다.

오늘 최준과 박세진은 박종우 선수랑 에드워즈한테 빨리 빨리 좀 달라고 얘기하는거 보면,

페버지 이 씹새는 343에서 공이 좌우 전환이 빨라야 된다고 선수들한테 강조를 안하나보다 싶었다.

박종우 에드워즈 선수도 참 많이 뛰었고,

박정인 선수 오늘 물론 많이 뛰어줬지만,

사이드로 ㅈ빠지게 뛰어가는 최준, 강윤구, 박세진으로 향하는 볼이 좀 늦었다.

솔직히는 강윤구한테 어시하는 상황에서도 왜 더 빨리 안줘쓰까하는 의미도 있지만

일단 깔끔하고 침착하게 마무리가 됐기때문에 거기는 입 못대겠다.

오늘 안좋았다고 느꼈던 점은,

이상헌 선수가 교체로 들어갔음에도,

공수전환되는 상황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

(발렌티노스가 이상헌한테 빨리내려오라고 쌰우팅 갈겼다.)

수비 상황에서 팀이 541로 잘 틀어 막았는데,

이상헌 선수는 수비적으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

지금 페레즈 이 사람이 하려는 축구는 어쨌든 공격만 잘하는 선수가 뛸 자리는 없는것 같다.

이상헌 선수는 지금 페레즈 이 친구가 하려는 축구에 부합하는 선수는 아니란걸 좀 느끼게 됐다.

선수에 맞춰 전술을 짜야지 페레즈야.

고집 좀 버려라 진짜.

그리고 붓싼의 그 백3....

오늘 솔직히 나쁘지는 않았다.

후반전 갑자기 수비라인의 베테랑인 발렌티노스가 빠져나가면서,

들어온 선수는 홍욱현.

욱현이는 아주 잘생겼지만,

지난경기에서 실점난 상황도 그렇고 저번 U18인가 그 경기에서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던것같다.

어린 선수를 90분에 넣기보다 황준호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결과론적인 아쉬움은 생기더라.

순간적인 상황이라 맨투도 잘못됐다.

최준 선수가 마크하기 힘든 높이의 아코스티를 마크하고 있더라.

어찌됐든 실점장면에서 2명이나 앞에 서있었는데,

크로스가 올라온것부터 잘못이지만.....

조위제는 초반에 좋다좋다 했는데 갑자기 실수 오지게 하길래

다음부터는 설레발 안치고 닥치고 봐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페레즈 이 친구는 또 관중석 인사하러와서 박수 열라 치고 가던데,

개인적으로는 관중석 인사올때 선수들만 오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선수들한테 고생했다고 박수쳐주고있었는데,

지가 제일 열심히 치고있는 모습보니까

지난주 인터뷰 생각나서 시발 박수 그만치고싶더라고.

지난번에 문구 좆같은거 하나 지적했었는데

어제 가서 다시 보니까,

축구못하면 어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뭐 암튼 착하게 자라라가 아니라 건강하게 자라라는 거였다.

부상당하지말자 이런 느낌인건가 싶었는데

축구도 잘하면서 건강하게 자라면 어디 덧나냐?

암튼 다시봐도 좆같은 문구였다.

그래도 POP아재들 북치고 목탁치고 뭐 나름 홈 느낌이 나긴 나더라.

그래도 항상 느끼는건데, 원정와서 응원하는 찐팬들은 소수정예지만 응원을 대단히 열심히 하기때문에

장내아나운서 빼고 응원 소리만 들으면 중립구장에서 경기하는 느낌이 좀 들긴한다.

서포터즈 가변석도 뭐 다시 설치한다는 얘기도있었던것같은데 서포터즈 보는 맛도 좀 더 살아났으면 좋겠다.

박정인은 마지막에 울었는지 그냥 힘들어서 쓰러져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경기끝나고 관중석 인사도 안오고 그라운드에서 철푸덕 쓰러져있더라.

열심히 뛰었는데 속상했는지 멀리서 봤을땐 엉엉하고있는거같더라.

기회 마지막에 하나 놓쳐서 그런가?

2승하기 줫나 힘드네 하고 현타가 온건가...

그래도 정인아 오늘은 진짜 많이뛰도 고생하더라.

지난번에 실망해서 미안하다.

사이드 말고 가운데서 뛰자.

수고많았다 박정인.

그리고 김찬 존나 잘생겼더라.

전종혁 선수 싸인도 받았는데 진짜 목소리 서윗하던데

게이될뻔했다.

그래도 위안 삼을건,

안산 게이들도 90분에 골먹어서 졌기때문에,

단독 꼴찌에서 벗어났다.

다음 홈경기에선 꼭 이기자.

붓싼 화이팅....

페레즈 개년은 진짜 전술과 선수기용에 관해서 고민을 좀 많이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