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사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조명이다.

이 조명을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서 사진의 퀄리티 자체가 달라진다.

물론 요즘에는 포토샵으로 어느정도 후보정이 가능해졌지만, 사진을 촬영 했을때 기본적인게 안되어 있으면 아무리

후보정을 해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다.

이달의 소녀 티저 사진을 쭉 보면서 느낀건, 회사 책임자의 미적 감각이 이상하다는 느낌이다.

김립과 희진의 사진을 예로 설명하려 한다.

멤버들의 외모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이번 이달소 티저 컨셉의 전체적은 톤은 블루톤에 가깝다.

조명은 오른쪽에서 들어오고 있는데 광량이 충분치 못한 모습이다. 

등뒤에서는 자연광이 들어오고 있는데, 광량이 부족해서 머리나 목 어깨부분에 빛이 뭍지 않았다.

얼굴에 하이라이트가 덜 뭍어서 입체감이 없다.

이게 사진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문제다.

게다가 얼굴 오른쪽 부분 (우리가 볼 때) 눈옆부터 턱까지 뭔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보정한 것 같은데, 티 안나게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데,

내눈에는 너무 이상해보인다. 얼굴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보정을 한다는건 이 밸런스를 맞추는건데, 더 이상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의상도 뒤에 위치한 커튼과 같은 색이라, 입체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저렇게 하려면 커튼과 의상에 조명을 다르게 치던지. 하이키 조명을 쓰던지 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태양광이나 조명을 활용하면서 커튼으로 빛을 스무스하게 만들어서 찍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전혀 느낌이 안났다.

마치 신문 기자들이 찍은 사진같은 느낌이 난다.

희진의 사진을 보면, 김립과 반대로 자연광을 그나마 잘 활용해서 사진에서 입체감이 느껴진다.

머리에 하이라이트가 뭍어서 머리부터 얼굴까지 볼륨감이 느껴진다.

머리 뒤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얼굴까지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이 든다.

살짝 말려있는 오른쪽 머리 끝도 곡선미가 느껴져서 사진이 단조로워 보이지 않는다.

손부분에도 자연광이 뭍어서 사진 하단부분에도 밸런스가 맞는다.

전체적으로 티저 사진 중에는 가장 좋은 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까지 뜬 티저 사진 중에서, 희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김립 사진과 비슷한 퀄리티라는 것이다.

조명을 활용하지 못하면, 그냥 자연광을 활용해서 찍어도 평타는 치는 결과물을 뽑을 수 있다.

3점 조명만 잘 활용해도 저렇게 사진이 나오진 않는다.

이 사진을 찍은 작가는 자연광은 활용하지만, 조명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진의 컨셉이 달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는건, 구차한 변명일 뿐 이다.

이달소는 처음부터 고퀄리티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였다.

고퀄리티의 결과물도 가끔 나오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컨텐츠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