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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부상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23 18:51:04
조회 1847 추천 21 댓글 15
														

안녕하세요. 
 
 
요즘 부상 관련하여 질문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한 번 적어봅니다. 
 
 
선요약으로 간단하게 쓰면 '정답은 없다' 입니다. 
 
 
이 갤에 달리는 수많은 질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개인차가 있습니다. 
 
 
얼굴 맞대고 살면서도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는게 사람인데 글로 현재 자신의 고통이나 상태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죠. 
 
 
만약 온전히 전달이 된다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고통이 누군가에게는 버틸만한 고통이 될 수 있고, 그 외에도 선천적 후천적인 모든게 동일한 사람은 없습니다. 
 
 
일단 부상의 성질을 파악하세요. 
 
크게 두가지로, 내가 알고 있는 고통과 알지 못하는 미지의 고통이 있습니다. 전자라면 그 전과 맞춰서 적절히 대응하면 되지만 그 전에 당해본적이 없는 고통이라면 일단 하던 운동을 멈추는게 최선입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 후 그 상태가 굉장히 애매하다면 소강상태로 바라보는 기간을 1주일로 잡습니다. 그 기간동안 쉬었음에도 큰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가는게 맞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병원가는게 낫다고 봅니다만 금액적인 측면같은 것을 고려했을 때 주저하실 수 있으니...)
 
부상을 입어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이해합니다만, 누군가가 자기만의 생각으로 성급하게 답을 내줘서 그 의견을 맹신하여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하거나 오랜시간 혹은 아얘 운동을 피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답을 드리자면 '일단 병원을 가라 입니다.'   
 

신체적인 이유는 물론, 굳이 신체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병원에서의 진단으로 큰 이상이 없다는 것으로 진단이 된다면 
정신적인 불안감이 확연히 떨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쪽이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전문가에 의해 어떤 답이 나오는 것이 혼자 맞는지 아닌지 불확실한 기대감에 어설프게 시간보내면서 한 편으로는 불안감을 느껴 운동도, 휴식도 어중간하게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에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보네요.  
 
 
일단 간단한 답변은 말씀드린 것 같고, 운동 꾸준히 하신분들은 크든 작든 부상을 달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안고 가는 개념이라고 생각을 하네요. 
 

설사 지금은 괜찮다고 해도 추후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 자신을 과신하지 마라. 
 
 
맨몸운동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횟수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변수가 많은데 내가 기존에 풀업을 20개를 할수 있는데 몇일 후에 그게 안되면 무리하게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같네요.

그 변수가 수면시간이든, 뭔지 모를 꺼림칙한 느낌이든, 개인사든 굳이 1rm 과 같은 것에 목숨걸듯이 운동하지 말고 횟수를 줄여서 세트를 늘이는 방법 등으로 변화를 주는 방법이 좋아보입니다. 
 
 
더불어 새로운 동작이나,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하시 시작한 초기시점이 있겠네요. 
 
(예를들어 처음으로 엘싯이나 플란체 같은 동작을 시도해 본다거나 전력질주를 훈련을 하는데 평소에는 트랙에서 하다가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코스에서 달리는 경우입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엄살부리듯이 하세요. 운동할 날은 앞으로 너무 많습니다.    
 
 
 
● 스트레칭 
 
 
기초적인 부분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 전 동적 스트레칭, 운동 후 정적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 등으로 쿨다운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
다. 
 
* 추가로 운동 전에 그 동작과 최대한 비슷한 동작을 짧게라도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ex) 풀업 전 견갑풀업 10회나 20초 매달리기, 네거티브 풀업 등으로 웜업.  
 
(이 부분은 간간이 올라오는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의 근거도 되는데, 볼륨을 틈틈이 나눠서 운동을 할 경우에 스트레칭을 소홀히 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집중하여 시간을 투자해 운동을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 부상과 불안을 갖고 놀 줄 알아야 한다.  
 

여태까지 운동하면서 제 경우 양 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손상, 좌측 발목 인대파열, 양측 골프엘보우, 족저근막염 등 많은 부상을 겪어봤네요.

완벽하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극복한 부상이 있고, 아직까지도 따라오는 부상이 있습니다. 
 
현재도 무릎 쪽은 무릎보호대 착용하고 유산소하다가 이번 눈 온 길에 잘못 미끄러지는 바람에 벌써 하체 쪽은 쉰지 3일이나 되었네요. 
 

당장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상태로 기존에 계획했던 루틴을 반복하면 분명 더 크게 데미지가 오는 걸 알고 있기에 의식적으로 하체는 최대한 쉬어주면서 상체위주로 운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부상과 운동을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나 불안을 어느정도 본인의 제어하에 두면서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얼마 전에 제가 어떤 분의 글에 차라리 다쳐보는 것도 한 방법일수도 있다고 댓글을 달았었는데, 제가 당한 부상을 생각해보면 물론 당하지 않는게 베스트겠지만 그나마 어릴 때 다쳐서 현재 이정도로 컨트롤 할 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을 실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쳐서 돌이킬 수 없을정도라고 생각하면 아찔 하네요. 
 
 
어차피 부상은 당한 후이고, 시간을 돌릴 수 없는데 스트레스 받아봤자 본인에게만 손해이기도 하고, 거듭 말하지만 운동할 날은 많습니다. 
 
미친듯한 효율, 극단적인 계획을 갖고 오래 운동하시는 분들 거의 못봤습니다.

1,2주 운동 못한다고 해서 세상 무너지지 않습니다. 필요이상의 스트레스 받아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이렇게 된 김에 그 시간을 미뤄뒀던 디로딩의 기회로 받아들일지, 운동못하는 스트레스를 가득안고 짜증내면서 보낼지. 어느 쪽이 정신이나 신체적으로 이득인지는 본인이 판단을 잘해야겠죠. 
 
 
맨몸운동 특성상 고중량의 웨이트가 아니라면 오히려 중량운동보다 큰 부상을 당할 확률이 크기에 각별히 주의하여 부상없이 다들 열심히 운동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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