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얘기냐하면

본장이나 지점가서 경주보다보면 가끔 이런얘기를 듣게됨.

'아유 저 병x신 왜 그자리에 가만히있냐 젖히기해서 3착이라도 노려봐야지' 

이런말들.

근데 이건 순전히 배팅한 나 자신의 입장에서 하는말임.

저 말을 하는 사람입장에서도 알거임.  젖히기해도 3착할 가능성은 극히 드물지만 '나를위해' 젖히기라도 해달라는 말이라는거.

그런데 선수입장에서 왜 가만히 있으면 4착 5착이 보장되는 자리에서   '젖히기라도해서 3착을노려' 봐야함?

그럴이유가 극히 드물다는거임.

뭐 3착을 해야만 결승이나 준결에 올라가는 대상경주라던가.

3착이냐마냐에 따라 상금의 '급'이 달라지는  그랑프리정도라면 얘기가 좀 다를 수 있지만 (그냥 대상경주는 큰 차이는 없더라)

일반경륜에서 3착을위해 그럴 유인이 없다는거임.

선수 본인이 자기 위치를 인정하고 타는걸 욕할게 아니라는거임.

그 누구라도 내가 그런 상황이면 거기에 만족하고 타게되어있음.

물론 요즘은 라인전되면서 조금은 달라진면이 있지만  배팅할때도 이걸 꼭 염두에 두었으면 함.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면

24년부터 점수산정체계가 바뀌면서  567착은 부담이 더 커졌음.

점수시스템이 지금 어떻게 되었냐면  지난주 우수급에서 3연승한 이승철이 점수가 100점이 넘어가는 상황임.

참고로 작년까지 기준 특선급 강등 커트라인이 대략 97점내외였음 (물론 벌점이랑 입상점 등등있기떄문에 점수만으로 결정나지는 않지만)

하나만 더 예를들면  지난주 선발급에서 3연승 한 김준철 점수가  특선에서 666찍은 유다훈 점수보다 높다는거임.

이말인즉슨 특선 우수급 하위선수들은 앞으로 45착하기위해 기를써야한다는거임.

지금까지는 행여나 특별강급당해도 점수있지, 인지도있지. 그래서 2착으로도 결승가고 했지만

앞으로는 강급당하는순간 점수가 하위등급 머리선수가 안됨.  2착으로 결승 못감.

인지도로 선수들이 인정해주면 다행이지  마크추입선수들은  앞으로 강급당하는순간 '실력' 아니면 진짜 다시 올라오기 힘들어짐.

이제 3월쯤되면   '150위 특선'   '48위 우수'  '197위 선발' 이런 선수들 보게된다는거임.

다시한번 정리하지만  '꼭 3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는   그냥 고객 자기중심적인 생각임.

하위권 선수들은 '안정적인 4착' 기회가 나오면 3착을 위해 무리하지않는게 당연했고, 앞으로는 더 당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