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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트어(Edward J. Vajda) 0. 개요 - 4앱에서 작성

ㅇㅇ(110.70) 2020.05.10 05:36:20
조회 78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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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적 특성과 문화적 특성 뿐 아니라, 케트인들은 코가 더 오똑하고, 몽고주름이 거의 없는 등 북아시아의 다른 원주민들과 이질적인 육체적 특징을 보인다. 다른 시베리아인과의 몇 세기에 걸친 족외혼에도 불구하고 케트인들은 티베트인과,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과 분자유전적인 유사성을 갖는다(Alekseev & Gokhman 1984). 본래의 예니세이 화자 집단은 홀로세 초기에 아메리카로 이주한 무리와 육체적으로 닮은 것으로 나타난다(Debets 1947; Levin 1951). 문화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언어학적으론 아닐지 모르겠으나, 케트인들은 아메리카로 이주가 일어날 때 후방에 남은 아시아 내륙 빙하기 인구의 흔적일 수 있다.

1989년 소련의 통계는 케트 인구를 1113명으로 측정한다. 사실상 모두가 러시아어를 능숙하게 쓸 수 있었던 반면에, 당시 48.3퍼센트만이 케트어를 말할 수 있었다. 이 비율은 러시아어에 대한 선호에 따라 빠르게, 그리고 아마 비가역적으로 줄어들고 있다(Krivonogov 1998). 현재 케트어를 유창하게 쓸 수 있는 화자는 200명도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케트인이 주류인 Kellog, Surgutikha, Maduika의 적어도 세 작은 마을에서 여전히 어느 정도 아이들이 케트어를 배우고 있긴 하지만 여기서조차도 대부분은 더 이상 케트어를 쓰지 않는다. 각 마을은 조금씩 다른 방언을 가진다. 가장 화자가 많은 방언인 남부 케트어는 Kellog에서, 중부 케트어는 Surgutikha에서, 북부 케트어는 Maduika 지역에서 쓰인다. 다른 투루한스키 군(Turukhansk District) 내의 마을에서 케트어는 소수 언어로 언어적, 민족적 정체성을 잃을 급박한 위험에 빠져있다. 언어학자 Heinrich Werner의 끈질긴 노력 덕에, 소련 교육부(Soviet Ministry of Education)는 1988년 39자모로 된 케트어 키릴문자의 사용을 허가했다(Werner 1997b). 중부 케트어를 바탕으로 1920년대 후반에 Nestor K. Karger가 창안한 라틴문자가 1934년에 출판된 단 하나의 입문서에 사양되긴 했으나, 불운히도 Karger가 곧 스탈린의 숙청의 희생양이 됐고 케트어의 문식성(文識性, literacy)을 위한 Karger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기에 Werner의 철자법이 더 성공적이게 됐다. 여러 초등학교 교과서와 독본이 생겼고, 현재 더 많은 수가 준비중에 있다. 케트어는 현재 투루한스키 군의 소수의 초등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가르쳐지고 있고 몇몇 원어민 학자들에 의해 문어(文語) 매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트어의 장기 생존 가능성은 구어사투리로 조차도 불확실하다. 투루한스키 군의 경제 사정은 불안정하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케트어를 보전하고자 하는 노력 혼자서는 케트어 교육의 현 단계를 확장시킬 수 없다.

케트인과 유그(Yugh)인을 명칭하는 민족명으로 다양한 단어들이 사용되었다. 소련 시대 이전에 두 그룹은 보통 "예니세이 오스탸크(Yenisei Ostyak)"라고 뭉뚱그려졌다. 전통적으로 러시아인은 타타르(Tatar)인들에게 빌려온 "오스탸크(Ostyak)"란 단어를 서(西)시베리아 타이가의 비(非)무슬림, 비(非)튀르크계 집단을 부르는 데 썼다. 러시아인들이 이 단어를 받아들인 건 1582년 쿠춤(Kuchum) 칸으로부터 예르마크(Yermak)가 우승을 거뒀을 때 즈음인데, 이 사건을 시작으로 러시아는 예니세이계 부족의 영토를 포함한 북아시아 전체를 병합하게 된다. 또한 차르 시대에 러시아인들은 우그르(Ugric)계 한티(Khanty)인을 "오스탸크(Ostyak)"로, 셀쿠프(Selkup)인을 "오스탸크-사모예드(Ostyak-Samoyed)"로 불렀다. 이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모호함은 이 단어의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과 함께 1930년대동안 소련에서 이 단어가 더 이상 민족명칭으로 쓰이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케트인의 경우에는 러시아어에서 먼저 jeniséjtsɨ '예니세이인'이란 단어로 교체되었고, 얼마 안 있어 kétɨ '케트인'이란 단어로 교체되었다('사람'을 뜻하는 케트어 고유어 keˀt에서 가져옴). 케트인들의 고유어로는 땅 아래의 거주자들과 대비해서 자신들을 전통적으로 kə́ndèŋ "지상의 사람들" - 직역하면 "햇빛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óstɨk(복수(複數): óstɨɣan)이란 단어도 받아들여 썼다. 몇몇은 민족의식을 위해 ketó를 선호하지만, 러시아어로 말할 때 케트인들은 민족명으로 kétɨ를 쓴다. 케트어와 유그어를 단일 언어로 간주하는 언어학자들은 유그어를 "Sym Ket" 또는 "Ket어 Sym방언"으로, 엄밀한 의미에서의 케트어를 "Imbat Ket"(18세기 케트 영토 그룹인 Inbak에서 차용함)으로 부른다. Kellog의 남부 방언은 "고지 Imbat Ket(Upper Imbat Ket)"로, 강 하류의 중부, 북부 방언은 "저지 Imbat Ket(Lower Imbat Ket)"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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