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를 바꿔볼려고 좀 알아 보기 시작했고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다. 

역시 여긴 한국인의 종특인 최고급 중 하나로 몰려가고 허먼밀러 에어론 미만 잡... 으로 역시 통하고 있더라.

그런데 나도 한국이라서 분위기를 타고 타오밀러를 보니 또 혹 하고 바람 따라 흘러가고 있는데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사이즈가 있다는걸 알고 공지글의 사이즈 표를 보니 이런 B와 C에 딱 걸침. 

그래도 키가 있으니 C를 가야겠다고 마음 먹고 최종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 

정보를 보다 보니 무조건 앉자 보고 결정하라는 글들이 많았는데...

아무튼 https://gall.dcinside.com/m/chair/124916 이 글을 보고 매장에 찾아갔다. 

에어론 B에 앉자 봤다. 좌판의 크기와 팔거리의 간격이 딱 좋았다. 내 의자 같았지.

그런데 좀 기대서 앉자 보니, 제길 184cm에 74kg에 전형적인 한국인의 긴 허리를 가지고 있었던 나에겐 등받지가 짧았다. 맨 위의 플라스틱 부분이 걸렸고 아틀란스 헤드레스를  최대한 길게 뽑아도 내 체형에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에어론 C에 앉자 봤다.

이건 뭐 일단 좌판 부터 나에겐 너무 크다. 내 체형이 날씬한 체형이다 보니 몸이 맞지 않는 박스형 슈트를 입는 느낌이었다. 등받이 높이와 헤드레스트는 괜찮았으나  좌판도 등받이도 좌우 폭이 너무 컸다. 그래도 뭐 편하니깐 하고 팔거리 위치를 잡아 보니 좌판의 폭이 큰 만큼 너무 벌어져 있더라.  여기서 딱 내의자가 아니란고 생각했다. 

5초 생각했다. 이게 40만원 정도 되는 의자라면 뭐 대충 앉겠으나 200만원 가치를 하는 의자는 이렇게 사면 안된다.

그래서 거기에 있는 다른 의자를 앉자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젠장.  대부분의 의자의 헤드레스트가 어깨에 걸린다. 

의자를 알아 볼 때 가장 유심히 본 부분이 등판의 길이였는데 역시나 나에게 문제가 되었다. 

그리고 실망을 하면서 다른 의자를 앉자 보는데 

딱 두게가 내 몸에 맞았다. 

스틸케이스 제스처

해워스 펀 

그리고 중점으로 본게 팔거리  조작 범위와 높이 인데 제스처와 펀 둘다 마음에 들었는데 펀이 더 좋더라. 팔걸이 높이가 약 20mm 만 더 올라오면 딱일것 같은데 두 의자 모두 살짝 아쉬웠다.  나머지 부분은 다 좋았는데 문제는 제스처가 등받이를 최대한 세우고 고정을 해도 까딱까딱 움직이는 범위가 좀 심했다. 즉 유격이 좀 심한것 같아서 사장님께 혹씨 전시 품이라서 이런거냐라고 물어 봤는데 다 그렇다고 했다.  펀은 유격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조금 있는 수준이라 보였다

그래서 나에겐 펀이 딱이다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200만원 안팍이다 보니 일단 철수했다.

그리고 펀에 대해서 좀 봤는데 검색되는것도 별로 없고 이 겔에서 예전에 쓴 글이 검색이 되는데 뭐 좌판 이슈도 있고 좋은 글을 별로 없더라 ㅡㅜ

세줄 요약.

1. 본인이 생각하기에 표준 체형이 아니다 싶으면 정말 무조건 앉아 봐라.  몇십만원짜리 의자를 사는게 아니잖아. 

2. 키가 크고 날씬하고 덤으로 허리도 긴 편이라면 딱 봐도 등판이 긴 의자를 선택해야 할것이다. 

3. 나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허리가 아픈적이 없는 사람인데 뭐 하이엔드 의자라고 해서 뭐 드라마틱하게 좋은지는 모르겠다. 

4. 200만원짜리 의자라고 해서 유격이 없지는 않다(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