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혁명을 본격적으로 쓸거면 란지에를 통해서 이상적인 공화국의 모습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될거같으면 2부에서 그렇게 많은 분량 쳐먹으면서 푸른장미 란지에는 존나 잘생기고 잘났고 고귀함=얘가 하는게 옳음

이런 어이없는 묘사만 주구장창할 시간에 구체적인 비전 하나는 진작 나왔겠지.

그래도 결국 사회변화가 오는 쪽으로 가자면

조슈아 이스핀 클로에 같은 귀족 금수저들은 악역이 될 수밖에 없어

얘네는 아무리 거창한 서사를 붙여줘도 결국 운좋게 타고난걸 지키고 심지어 더 가지고 싶을 뿐이니까.

보리스, 막시민, 루시안은 뭘하든 별로 손해없고 흥미로운 역할이 되겠지만

기존에 정치한다는 애들은 정작 본격 정치물로 가면 밑천 드러나고 지금 있는 본전도 못건질 가능성이 높아서

내가 작가 같아도 겁나서 못씀.

솔직히 지금까지 정치파트만 봐도 구린데, 정치위주 스토리? 3부보다 평가 개판남.

지금까지처럼 덮어놓고 후빨해주기가 불가능하거든

3부가 완결이면 거기에 맞춰서 잘 쓰면 됐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지금 주인공에 충실한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뭘한건지 모르겠는게 문제인거지.

3부초중반만 해도 3부가 완결 이딴소리 안했잖아? 도저히 안되겠으니까 급 마무리지 뭐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