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새러토가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7 00:00:00
조회 727 추천 8 댓글 3
														

새러토가 개인 스토리



일상1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374aead5dcb9fda0ae0e1836


새러토가

아, 오빠, 좋아해~


지휘관

……너 또 무슨 꿍꿍이야?


새러토가

없는데? 왜 그런 걸 물어봐?


지휘관

이미 너한테 익숙해져서, 네가 그냥 가만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들어.


새러토가

후후, 오빠가 그렇게 기대하고 있으니, 나도 노력해야겠네.


지휘관

아니, 제발, 필요없어.




일상2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304bef87dcbda7a1ae0e1836


새러토가

있지있지 오빠, 왜 남자들은 자기보다 뛰어난 여자를 싫어하는 걸까?


지휘관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자존심 상하지 않는 남자가 얼마 없으니 그렇겠지.


새러토가

그렇게 자존심을 지키고 싶으면 언제 한번 적들하고 싸워서 증명하면 되잖아?


지휘관

……새러토가, 네 질문은 가끔씩 너무 정곡을 찔러.


새러토가

후후~




일상3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614bbad589bfacf3ae0e1836


새러토가

♪~


지휘관

……불안하다, 그녀가 부엌에 서있는 걸 보니, 어쨌든 간에 불안하다.


새러토가

짜잔~ 새러토가 특제, 머스타드 소스 미트볼.


지휘관

꽤 멀쩡해보이는데? 한 번 먹어볼까까까까아아아아악!


새러토가

아핫, 오빠 버퍼링 걸린 것 같아~


지휘관

탱탱한 것도 정도가 있지! 얻어맞고 턱 빠지는 줄 알았네!




일상4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3d1ce8d4dfbeaef5ae0e1836


지휘관

가끔은 네 언니가 단정하게 행동하는 걸 네가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어.


새러토가

단정? 오빠는 내가 주먹으로 이리저리 때리고 다녔으면 하는 거야?


지휘관

그런 말이 아니라……혹시나 전투할 때 그럴 생각 하지도 마라.


새러토가

지난 연습 때는 잘 했는데.


지휘관

네 함재기들을 위해서라도 잘 생각 해 봐.



일상5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3019b98488b9aaf4ae0e1836


새러토가

오빠아, 요즘 잘 안 풀리는 일 있지 않아? 주로 여자 관계 문제로.


지휘관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는데(뻣뻣).


새러토가

그니까~ 내 말은 혹시 누군가의 디저트를 몰래 먹지는 않았냐고 말하는 건데?


지휘관

그, 그런가?


새러토가

그치그치一一만약 다른 일이 더 생긴다면, 더 곤란하지 않겠어?


지휘관

……무슨 일이든 분부를.



일상6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661beddb8ee9abfbae0e1836


새러토가

오빠, 나를 막지 마, 꼭 해야만 하는 일이야.


지휘관

새러토가……

전혀 할 필요 없는 일이야!


새러토가

괜찮다니까, 적들이 잠든 틈에 마대자루에 담아서 쓱싹 할 순 없을지 시험해 볼 뿐이야.


지휘관

그만! 성공여부하곤 상관없이 그런 짓은 하면 안 돼!



일상7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621db9dadab0a7a7ae0e1836


새러토가

에~? 지금까지 언니랑 데이트 한 번 안 했어? 정말 이상하다니까.


지휘관

당연하잖아? 여긴 고급 레스토랑 같은 것도 없고.


새러토가

아니아니, 원래대로라면 진작에 오토바이 타고 산길 드라이브 한 다음 밤새 술집 가서 술 마셨을 텐데, 진도가 너무 느리다니까.


지휘관

……진도 이전에 그 내용부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8 순백의 소악마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661ab9d3d2b8ada7ae0e1836


지휘관

어떤 서브컬쳐 분야에서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길 좋아하는 여성을 "소악마"라고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중점을 둬야할 것은 "소"라는 글자, 종교적 의미로 악마라는 것과는 달리, 그 정도로 사악하지는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 자칫했다간, 그냥 정도의 차이만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새러토가

오빠? 아까부터 고개 숙이고 뭘 자꾸 중얼거리고 있어?

빨리 식기 전에 내가 새로 만든 주먹밥 좀 먹어봐, 이번이야말로 온 힘을 다했다구.


지휘관

6월의 화창한 햇빛처럼 밝게 웃는 그녀의 웃음을 보며, 나도 모르게 게슴츠레 반쯤 노려보며, 사람 머리 크기만한 반투명 구체가 올라간 접시를 보았다.



(선택지)

1. 이건 뭐야?


새러토가

주먹밥이야, 오빠는 먹어본 적 없나보네.


지휘관

내가 아는 주먹밥은 결코 이런 결정체처럼 생긴 무언가가 아니야.


새러토가

혹시 기적이 일어나서 내 애정이 가득찬 거 아닐까? 아마 수치로 따지면 21만이나 그쯤이 아닐까~


지휘관

……한 손바닥 면적을 80제곱센티미터로 추산하고, 21만 마력으로 양쪽에서 둥글게 뭉치면──뭘 냉정하게 계산이나 하고 자빠졌냐 나!



2. 잘 먹겠습니다.


새러토가

♪~


지휘관

……


새러토가

오빠 뭘 자꾸 꾸물대고 있어? 빨리 먹어~


지휘관

내가 폼만 잡으면 분명 귀신이 이 수정구를 전부 먹어줄 터!


***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341cbdd0ddb9aef0ae0e1836


새러토가

아핫☆~ 역시 이번에도 실패였네.


지휘관

일부러 그랬지, 이렇게 뻔히 인공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게 장난 삼아 만들어서 내놓기는.

어, 아니. 잠깐 기다려, 탄수화물을 고압력으로 처리한다면 나오는 물질은……


새러토가

이렇게 딱딱하니까, 다음에 전투 때 적한테 던져버리는 건 어떨까?


지휘관

잠깐 그녀를 따라, 경솔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녀가 열심히 만든 것을, 쓰레기 취급하는 건 옳지 않다.

눈 앞에 있는 인공화합물의 처리 방법을 결정한 뒤, 나는 책상 서랍을 열고, 미리 들어있던 쿠키를 꺼내, 포장을 뜯는다.


새러토가

아, 내가 좋아하는 레몬 샌드! 후후, 오빠도 참 나를 정말 좋아한다니까.


지휘관

그녀가 손을 뻗어 멋대로 먼저 한 조각 가져가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이 미소를 쿠키 한 조각과 맞바꾸는 것도 정말 나쁘지 않다.


새러토가

오빠 새로 생긴 취미야? 예전엔 "우오오오! 숨쉴 틈 없이 열심히 힘내서 끝내야지" 아니었어?


지휘관

워라밸이야, 워라밸. 일하는 게 익숙해지니 요령이 생겼으니까.


새러토가

오빠 설마 일 대충대충 하기 시작한 건 아니지? 그건 좀 안 좋은데.


지휘관

적당히 조절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소란 피울 거 없어. 그리고 넌 다른 사람 걱정보다 먼저──


……어? 잠깐, 이 녀석 혹시……

최근 며칠간 있었던 전투 기록을 떠올려 보니, 그녀는 줄곧 일선에서 주력으로서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그녀에게 결재를 맡긴 서류는, 이미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새러토가

그리고 오늘 모두가 오빠한테 건네주려고 했던 것도, 워스파이트 씨가 정해둔 위험등급대로 분류해서 티타임에 내왔고.


지휘관

……본능적으로 식은땀이 흘렀다.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624ee9d3ddbaf9a1ae0e1836


새러토가

있지, 오빠아, 내가 이렇게나 열심히 일했는데, 뭔가 포상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지휘관

진정해라, 그녀의 이 말은 의심할 여지없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답을 내뱉게 하도록, 유도된 설계다.



(선택지)

1. 합리적인 요구라면 들어줄게.


새러토가

합리적? 어떤 게 합리적인데?


지휘관

어, 대충 날 곤란하게 하지 않을 법한 그런 거?


새러토가

에? 그건 너무 불합리한데.


지휘관

……상당히 학습력이 좋구나 너.



2.앗! 책상 위에 먼지가! 내 흰 장갑으로……


새러토가

그거 언제적 독한 시어머니 연기야? 내가 다음에 국 끓일 때 소금이 얼마나 더 들어갈지 기대하는 게 좋을걸.


지휘관

그런 악랄한 고부 관계는 어디서 배운 거야! 괘씸하지만 국에 소금을 더 넣는 게 더 맛있는 법!


새러토가

버터도 넣으면 더 좋겠지?


지휘관

거기까지! 그만!


***


새러토가

괜찮아괜찮아, 내가 오빠의 목숨을 요구할 리도 없고, 그렇게 필사적이지 않아도 돼.

난, 그냥 오빠가 항구에 디저트 가게를 열어줬으면 할 뿐이야.


지휘관

……뭐어?


새러토가

그냥 아이스크림이나 와플 같은 걸 파는, 작은 캠핑카 같은 매점 같은 거 말야.


지휘관

식당에 가면 되잖아, 굳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다가 탈이라도 나려고.


새러토가

쯧쯧, 오빠도 참 하나도 모르네.

생각해 봐, 모두가 치열하게 싸운 뒤 고생하고 지친 상태에서, 돌아오는 길목에, 문득 달콤~한 음식을 보면 무슨 기분이 들까?


지휘관

……


새러토가

오빠는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돌아온 여자애들을 위로해 주고 싶은 생각 안 들어?


지휘관

딱히……일리가 없진 않네.


새러토가

그치?


지휘관

결국 나는 디저트 가게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해야 되는 건가.


새러토가

난 거기까지 생각하진 않았는데, 오빠가 있으면 더 기뻐하지 않을까?


지휘관

그래……다소 귀찮기는 하지만, 좋은 일이다. 그럼 어떻게 할까……



(선택지)

1. 알았어.


새러토가

오빠도 참 시원시원하다니까~ 그럼 브렌에게 내일 일찍 캠핑카를 꺼내달라고 할게~


지휘관

그러니까 걔는 브루클린이라고 몇 번을──잠깐!? 사전에 다 짜고 친 거야?!


새러토가

싫다아 참, 그냥 준비만 해놓은 거 뿐이야~★


지휘관

아무튼, 다음 날 닭이 울자, "항구 디저트 가게"(대충 붙인 이름)는 그렇게 문을 열었다.

……그리고 약 열흘 후, 폐점한다.

경영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 판매량은 적어도 그날 출격 횟수와 같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모두의 체중 수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발견된 후, 익명의 공동 명의으로 디저트 가게의 폐업을 요청 받았을 뿐……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364beada89b9a8fbae0e1836


새러토가

후우, 다들 살벌한 표정을 짓고 눈물을 머금은 채 샀었지.


지휘관

난 이 말이 이번 문제를 가장 잘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2. 하지만 거절한다!


새러토가

내 마음을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거야!


지휘관

그만. 아무튼, 안 된다면 안 돼.


새러토가

우우, 오빠는 사람도 아냐. 내가 이렇게 모두를 위해 노력했는데, 오빠는 귀찮다는 이유로……


지휘관

나를 나쁜 사람처럼 말하지 마. 출격하지 않은 인원이 식당에 대신 가서, 격침 톤수를 환산한 만큼 아이스크림을 미리 받아두면 되잖아.


새러토가

그게 아니라니까, 오빠도 참 사람 마음을 모른다니까……둔탱이.


지휘관

윽! 너, 너 인마, 방금 뭐라고 중얼거렸어?


새러토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오빠가 잘못 들은 거 아냐?


지휘관

……흥, 뭐 됐다, 난 그릇이 큰 인물이다. 쿠키 하나를 집고 진정을──내 쿠키가!? 방금까지만 해도 그렇게 크던 한 봉지가?!?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6049b580d2bcfcf2ae0e1836


새러토가

응(우물우물)? 애가 아 머헜은에(우물우물)? 으냥 내 호상으로 훈 셈 쳐(우물우물).


지휘관

이 활짝 크게 웃는 미소가 지금만큼은 다소 얄밉게 보이지만……아직 귀여운 수준이다.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물을 한 잔 따라준다.


새러토가

후흥, 오빠호 나을 덩말 조아하흔 구나(우물우물).


지휘관

그래그래좋고말고, 여기에다 체하기만 해주면 좀 더 좋아질 텐데.




9 순수와 "거짓"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324bbcdb8fbbaca7ae0e1836


새러토가

언니도 너무해……


지휘관

소파에 드러누운 그녀를 보며, 그렇게 얻어맞고도 흉터가 남지 않았다는 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새러토가

오빠는 누구 편을 들 거야? 내편 아님 언니편?


지휘관

당연히 양쪽 다지.


이렇게 책임감이 덜한 대답을 하고 나니, 그녀의 기분이 약간 나아진 것 같다.

그녀들이 다툰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다소 중간점을 찾을 수 있는 요령을 터득했다.

하지만 주먹까지 휘두르다니, 조금 과하긴 하다.


새러토가

예전 같았으면, 언니는 "깔끔하게 끝내자"고 말하고는, 훅 한 방 내지르고 끝냈을 텐데──


지휘관

그래 그렇군, 추가타를 칠 필요가 없던 건가. 너의 그 끊임없는 스포일러 덕분에, 렉싱턴이 당시 성격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굳이 재연까지 하려고 할 필요없어.

그렇다, 나와 만난 이후로는 상냥하고 단아한 모습만을 보여주었지만, 렉싱턴은 그 이전에는 상당히 터프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자기네 항구마저 시원하게 터뜨렸다던가.


새러토가

맞아맞아, 나도 그때는 도와줬어.


지휘관

……얘네들의 명예를 위해 덧붙이자면, 당시에는 기지 방위 체계가 완전함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이었고, 렉싱턴급 자매가 공격하는 쪽을 맡았었다.

물론 진지하게 하라는 게 상층부의 요구였지만, "정도"를 생각하지 않고 후배들을 때려눕힌 건, 정말이지 너무 지나쳤다.

그래서 그녀는 내가 알게 두려고 가만 있지 않았었다.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6711e8d788eaaea3ae0e1836


새러토가

정말 이상하다니까, 언니는 그렇게나 오빠를 좋아하는데, 왜 오빠에게 직접 그걸 말하려고 하질 않는 걸까?


지휘관

……나는 오히려 말하고 싶지 않은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렉싱턴 입장에서, 분명 내가 가장 좋아할 법한 이상적인 여성상처럼 그녀가 행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녀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그 이상답게 만드는 길을 택했다.


새러토가

언니 말처럼 오빠가, 알고 나면 언니가 싫어질까봐?


지휘관

……


새러토가

난 말하지 않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해,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면 나중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데.


지휘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변하겠다는 게 뭐가 나쁜데!"

그게 내가 그녀들이 다투고 있을 때 가까이서 들었던, 그녀의 외침. 나를 현장에 나타나지 못하도록, 멈춰 세운 말.

최소한, "거짓말"이라고 대충 얼버무릴 수 있는 수준의 결심과 노력은 아니다.


새러토가

정말 어렵네……


지휘관

항상 어려운 일을 간단히 처리하는 그녀가, 드물게 진심으로 괴롭다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침묵이 지배한 뒤, 그녀는 전에 보지 못 한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334ebfd1dbbca7a6ae0e1836


새러토가

오빠, 나 오빠를 좋아해.


지휘관

……

…………



(선택지)

1. 어? 하지만 네 언니는……


새러토가

? 언니가 왜? 나는 내 얘기를 하고 있을 뿐인데?


지휘관

……아무것도 아냐, 계속해줘.

대화가 그녀와 맞물리지 않았든 간에, 단 세 마디로 끝낼 일은 아니었던 것 같으니, 그녀의 말을 계속 들어보자.



2. 하아?!?! 너, 너 갑자기 무슨──


새러토가

나 진지하다니까, 오빠도 좀 진지해져!


지휘관

아, 미안 정말로.

어째서 내가 사과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새러토가

내가 오빠를 좋아하니까, 당연히 오빠도 나를 좋아해 줬음 좋겠어──이건 당연한 거야.

오빠는 어떻게 대답할 거야?


지휘관

……단순한 고백이 아닌, 일종의 질문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래서──

만약 좋아한다고 하면?


새러토가

그건 둘이 사랑하는 마음이 이뤄지니까 됐어.


지휘관

……반대라면?


새러토가

나는 엄청 상처받아서, 방으로 돌아가 한바탕 울겠지.

펑펑 울면서 7개국어로 오빠를 수십 번은 욕할 거야.

그리고 거기서 끝낼 거야.


지휘관

……이거 참 성대한 결단이구만.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서 한 치의 거짓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새러토가

어쩔 수 없잖아, 오빠가 눈뜬 장님이라 이런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니까.


지휘관

으으음, 뜬금없이 한바탕 욕을 먹은 기분인데, 그렇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제로 욕먹을 일은 아니지 않나? 정말 복잡하네……


어쨌든 간에, 새러토가는 자신이 언니와 연애관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고, 그 충돌의 원인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뭐, 그렇다고 이런 일로 손부터 내밀진 말자. 친자매끼리, 남자 문제로 사이가 나빠질 필요는 없잖아.


새러토가

하지만──


지휘관

자 봐봐, 난 이제 네 언니의 예전 모습을 알게 되었고, 그걸 그녀 자신이 나중에 말하게 되든 말든, 그게 내 마지막 판단에 영향을 주진 않겠지.


새러토가

틀린 말은 아닌데……


지휘관

그래그래, 그 다음 일은 나한테 맡기면 돼.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더니, 마침내 그녀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새러토가

후후, 이렇게 오빠는 때려대는 여자애도 좋다고 하는데, 언니도 쓸데없는 마음만 쓴다니까.


지휘관

지휘관으로서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자신……일단은 그렇다 치자.

자, 이쪽은 이제 괜찮아 보이니, 렉싱턴한테도 가보도록 할까.

이번에 날뛴 것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을 터, 다만 먼저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먼저 호넷에게 같이 좀 가달라고 부탁하자.

그녀의 성격상, 어떻든 간에 자신을 동경하는 후배에게 함부로 화를 내진 않겠지──특히 타의없이 과거와 현재 양쪽 모두 동경하고 있다면.



viewimage.php?id=2eb1c33f&no=24b0d769e1d32ca73fed82fa11d028313b437bcefb649778a1210ba42aaeac2b5fa353340b455365e5f37f81627272cb31246710bcd3deb8fda1ae0e1836


새러토가

화이팅, 오빠, 사랑해~♡


지휘관

그래그래, 사랑해사랑해.

다소 긴장한 느낌으로 얼버무리고, 나는 빠르게 사무실을 떠났다.


-----


떡밥 없는 좆망갤에는 핫산질이야

새러토가를 공략하면 렉싱턴까지 자매 덮밥으로 함께


글 용량도 그렇고 이미지 장수도 30장으로 늘렸대서 일단 한꺼번에 넣어봄

안 짤리고 멀쩡하면 놔두고 아니면 재업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0412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10장 붉은 재액(5~8)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133 1
10411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10장 붉은 재액(3, 4)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128 1
10400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10장 붉은 재액(1,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9 169 3
10334 핫산 카가x카가x카가 [3]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16 192 1
9754 핫산 탁월한 효과 [1] ㅇㅇ(112.152) 20.05.02 419 7
9730 핫산 색기버전 ㅇㅇ(112.152) 20.05.01 130 3
9709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9장 - 대규모 작전 지령(5~8)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30 120 1
9707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9장 - 대규모 작전 지령(1~4)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30 127 2
9697 핫산 언니(?) 와 여동생(?) ㅇㅇ(112.152) 20.04.30 146 3
9635 핫산 샤른호스트의 고민 [2] ㅇㅇ(112.152) 20.04.29 246 2
6494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2020 밸런타인 데이(4, 5)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16 236 0
6492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2020 밸런타인 데이(1~3) [3]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16 141 0
6328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카가 [4]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09 269 3
6023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아카기 [4]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25 348 1
5889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춘절 소동(6, 7)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20 174 0
5887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춘절 소동(4, 5)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20 158 0
5849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춘절 소동(1~3)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18 211 0
5759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퀸 엘리자베스(9) [4]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13 218 0
5744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퀸 엘리자베스(1~8) [5]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12 286 1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새러토가 [3]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07 727 8
5607 핫산 [번역] 쓸모없는 표류물 C, V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02 78 0
5601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오클랜드(9)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01 225 0
5600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오클랜드(1~8)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01 268 0
5561 핫산 [번역] 이벤트 - Guilty Snow─잃어버린 크리스마스(4,5,6)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30 229 0
5560 핫산 [번역] 이벤트 - Guilty Snow─잃어버린 크리스마스(1,2,3)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30 226 0
5320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프린츠 오이겐(8,9) [3]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19 286 1
5319 핫산 [번역] 캐릭터 스토리 - 프린츠 오이겐(1~7) [3]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19 287 0
5079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아귀 혁명(3,4)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08 154 2
5065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아귀 혁명(1,2) [3]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07 187 3
4392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할로윈 사탕 대작전(4,5,6)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02 399 5
4387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할로윈 사탕 대작전(1,2,3)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01 253 3
4138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통조림 캔 기사단(5,6,7)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25 335 2
4126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통조림 캔 기사단(3,4)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25 213 2
4117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통조림 캔 기사단(1,2)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24 261 3
3769 핫산 주간퀘 번역 [2] Phantas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16 282 2
3768 핫산 일퀘 번역 [1] Phantas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16 342 4
3705 핫산 소원진 UI번역 [6] 카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14 364 1
3340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8장 꿈결(7,8)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4 297 4
3334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8장 꿈결(4,5,6)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4 231 2
3326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8장 꿈결(1,2,3)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4 191 1
3313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쌍둥이 자매(13,14,15)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3 234 1
3308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쌍둥이 자매(9,10,11,12)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3 172 1
3303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쌍둥이 자매(5,6,7,8)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3 180 1
3287 핫산 [번역] 이벤트 스토리 - 쌍둥이 자매(1,2,3,4)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2 231 1
3268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7장 불가사의한 꿈(6,7)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1 211 2
3267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7장 불가사의한 꿈(3,4,5)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1 166 2
3258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7장 불가사의한 꿈(1,2) [3]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1 198 2
3229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6장 철혈소녀(4,5,6) [5]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30 215 1
3203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6장 철혈소녀(1,2,3) [1]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30 227 2
3176 핫산 [번역] 메인 스토리 제5장 요코즈카 이야기(6,7) [2] 직쏘호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29 260 2
1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