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인증 사진은 작성 시점인 오늘 기준 예약판매 중인 신간들의 가제본입니다.)

디시인사이드 월간만화 갤러리(이하 월만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소미미디어 S코믹스 편집팀장입니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예전에

'던전밥 갤러리'에서 인사를 드렸던 적이 있는데,

월만갤에는 처음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일찍 인사드리지 못한 점 송구합니다.

어제 <학생회에도 구멍은 있다!>(이하 <생구멍>)를 비롯해

저희 S코믹스의 발행 예정 신작 일부를 공개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굉장히 황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 더불어 <생구멍>의 정발 관련 및

그밖에 저희 소미미디어 코믹스와 관련하여

몇 가지 오해가 불거지고 있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될 수 있는 한 해명을 해보고자

염치 불문하고 이렇게 찾아와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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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미미디어는 <생구멍> 계약을 따오기 위해 <세상이 밤이라면!>(이하 <세상밤>)을 계약&발행했다.

: 아닙니다.

<세상밤>은, 1화가 연재된 시점에서 오퍼를 했던 작품입니다. 당연히 <생구멍>이 연재되기도 전입니다.

계약을 마무리하고 발행을 준비하는 사이 <세상밤>이 완결됐고, 이후 <생구멍> 연재가 시작됐습니다.

따라서 <생구멍>을 염두하고 <세상밤>을 발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2.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이하 <비스크돌>),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이하 <나가토로>) 판매량에 관해

: 현재 알려진 내용과 다릅니다.

두 작품 모두, 정말 감사하게도, 현재 저희 S코믹스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인기작입니다.

현 시점에서 어느 쪽이 우위인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이 작품들의 판매량과 관련된 소문은 사실과 다릅니다.

3. 소미미디어 네이버 카페 관리자 '커피점 탈레랑'은 직책이며, 대대로 바뀌어왔다. 초대는 진즉에 퇴사했다.

: 아닙니다.

카페 관리자 '커피점 탈레랑'님(이하 탈레랑님)은

늘 한분이셨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혹시 전임자가 있었냐고 좀전에 물어보고 왔는데 아니랍니다.)

현재는 카페 관리를 다른 부서에 맡기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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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현재 알려진 잘못된 정보에 대한 저희 편집부의 해명이며,

아래는 그간 저희 소미미디어 코믹스에

독자님들께서 가장 불만을 드러내신 부분에 두 가지 대해

제 선에서 정보/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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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검열에 관하여 : 한국과 일본의 심의 기준 차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만화책 검열을 하는 것은 출판사의 본의가 아닙니다.

노출, 폭력 씬 등의 검열은, 일단 지우는 것 자체도 손이 가는 일일 뿐더러

일본 원저작사의 사전 감수를 받아야하는 등, 절차 상으로도 제법 복잡합니다.

또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독자님들께서 원서와 동일한 경험을 하는 데에도 방해가 되는 부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럼에도 저희 S코믹스,

나아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모든 만화 출판사들이 검열 수정을 하는 것은,

국내의 심의 기준을 준수하기 위함입니다.

출판 간행물은, 사전에 심의를 받는 영상물과 달리

발행 후 심의가 이뤄집니다.

도서 발행 후, 간행물윤리위원회(이하 간윤위)를 통한 심의 결과에 따라

'전체 이용가' 와 '성인 이용가'(흔히 알려진 19금 도서)로 나뉘며,

사전에 '전체 이용가' 도서로 발행을 하더라도

간윤위 심의 과정에서 청소년 보호법 등에 저촉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성인 이용가' 도서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사후 심의로 '성인 이용가'가 될 경우,

19금 스티커 부착 등 별도의 사후 처리가 필요하고,

아쉽게도 매출에도 악영향이 미치곤 합니다.

일본 만화는 한국과 심의 기준이 다르다보니

국내 심의 기준 상에서 허용되지 않는 노출이나 폭력 장면이 포함된 경우가 많고,

따라서 이를 국내 도서로 판매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검열을 하는 것입니다.

(19금 딱지를 붙이고 내더라도, 내용에 따라서는 검열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 심의 기준 자체가 꽤나 모호하고,

어떤 때는 심의에 걸릴만한 장면이 검열없이 통과되는 경우도 많다보니,

저희 편집부도 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고심을 하곤합니다.

검열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저희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되지 않아 너무나도 송구스럽습니다만,

되도록 불필요한 검열은 하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5. 정발이 늦어지는 부분에 대하여

속간 발행 텀에 대해서는

그저 변명 밖에 늘어놓을 것이 없어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저희 소미미디어에는 오래전부터

계약 후 미발행 중인 작품이나

후속권이 밀려 있는 작품 등

발행을 해야하는 계약 작품들이 상당 수 적체되어 있습니다.

해서 저희 편집부에서는

되도록 빨리, 되도록 많이 낼 수 있도록

"인원 당 담당 작품 수를 현재의 배로 늘려도 좋으니 낼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회사에 거듭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여건 상,

월별 발행 종수를 이 이상 늘리지 못한다는 것이

회사 방침으로 정해진 상황입니다.

매월 발행 종수가 제한되어 있는 상태다보니

월별 매출 밸런스나, 이전권과의 발행일 격차가 극심한 도서,

애니메이션 방영 과 같이 이슈가 있는 도서 등

우선 순위에 따라 월별 발행작을 편성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밀려나 다음달, 다음 분기,

심하게는 다음 연도까지 밀려나는 작품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저

예년 대비 신작 오퍼 수를 최대한 줄이고,

완결이 얼마 남지 않은 도서를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편성해 완결을 내는 등

가능한 대응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근시일 안에 현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어려워보입니다.

단, 특별한 이슈(우익 논란 등)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단순히 매출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발행중인 작품 정발을 저희가 '중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 부디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염치 불문하고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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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릴 말씀은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적다보니 매우 길어졌네요.

사실 글을 쓸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침묵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

졸문이지만 열심히 적어봤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될 수 있는 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저희 S코믹스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