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인증용

음알못이고 완전 내 기억에 의존하는 거라 틀릴 수 있음
피드백 빠르게 할게


오프닝으로 듀엣 한 곡 후 각각 3개국 언어로 노래를 불렀는데
동역이는 확실히 이탈리아어가 좋고 스페인어도 좋았음
기농인 독일어가 섹시하더라

앵콜곡 소녀 포함 둘이 듀엣곡 5곡 불렀는데 듀엣곡 다 좋았다. 테너와 바리톤이라 레퍼토리가 풍부한 느낌. 둘이 팬싱에서 듀엣 했으면 이런 무대가 됐을까?
기대도 안한 럽포엠을 기농동역 버전으로 듣다니ㅠㅠ 개감동이었음

참 중간에 둘이 듀엣할 때 기농이가 동역이 보면서 살짝 멈칫하는? 느낌 나서
기농이 반응 왜 그러지? 하고 있었는데 바로 동역이가 죄송하다고 인사ㅋㅋㅋㅋ 동역이 실수한 거였냐ㅋㅋ
근데 모르는 곡이라 난 실수도 몰랐다는 게 함정

그리고 전체적으로 피아노 소리가 좀 더 작았으면 했음..

개인적으로 기농 음색은 채도가 높고 야무진 느낌이었고(음역대 때문인지 명도도 높은 느낌)
동역 음색은 투명도가 높은 느낌이었음. 사실 방송에선 살짝 텁텁하다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맑더라. 또 저음역이라는 이미지에 비해 고음이 잘 나는 거 같음. 음색 말고 음역만 보면 테리톤 가능한 거 아닐까 속으로 궁금해함ㅋㅋ

그리고 동역이 액팅이 너무 좋더라. 노래 그 자체뿐 아니라 액팅 제스쳐도 포함해 무대가 완성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희망 부를 땐 동역이가 그 곡으로 사랑 고백하면 그 상대가 남자라도 받아줄 거 같았던ㅠㅠㅋㅋㅋ

쿠베 엠씨는 매끄럽진 않았는데 귀여우니 됐다ㅋㅋ 긴장해선지 조금 버벅거리긴 했는데 분위기 밝게 하려고 노력하는 티 많이 났음. 쿠베는 노래만 열심히 하는 걸로-ㅋㅋㅋ
근데 이와중에 본업존잘ㅠㅠ 오늘은 좀 살살 부르는 것 같았는데(곡이 원래 그런 곡인가?) 따뜻한 곡을 진짜 소화 잘한다. 쿠베 다음콘 언제 오냐

앵콜곡이 하나 더 있었으면 했고
슬쩍 쿠베까지 이벤트성 트리오 기대하기도 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고ㅠ

처음에 계획했던 셋리랑 달라졌다고 했는데
처음 버전도 궁금하더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