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며칠 사이에 많은 생각을 함. 사실 오랫동안 쌓여온 거긴 하지만 지금 행보에 대해서 너무 아쉽고 답답하고 나아지지 않는 상황들과 그동안 응원해온 것 마저도 사실 채널의 성장이나 갤주 스스로의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의미가 전혀 없었다는 생각만 들고 지쳐버린 나머지 여기 갤을 관리해야 될 필요성 마저도 없는 거 아닌가 싶어서 완장도 그냥 때려치고 떠날까까지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무너져 내렸었음. 그러면서 나는 할만큼 했다 합리화하면서 누가 무책임하게 떠났다고 내 욕을하든 말든 여기 다시 안 들어오면 그만이니까 까지 생각했었음. 근데 왜 이렇게까지 몰입하는지도 모르겠어서 생각하다가 이유를 기억해냄

원래 라방에서 진지한 얘기도 자주는 아니여도 가끔 하시거든? 해체한지 얼마 안되고 한 라이브 방송에서 라x, 다x비 관련 이야기가 우연히 나와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진지하게 말씀 하신 게 있는데 자기는 그런 사람들만큼 역량이 안되서 자기는 좀 내려놔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다는거야. 근데 욕심은 있어서 마음처럼 도저히 그렇게 못하겠다고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어렴풋이 착잡한 심정으로 담담하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남. 이때 나는 너무 솔직하게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토로하시는거 보고 이사람은 정말 꾸밈없이 팬들한테 솔직하고 진실하구나 생각이 드는것과 동시에 이 말이 그렇게 마음을 후벼팠었던건지 뭔가 되게 찡하더라? 이거 하나 때문에 더 이사람 응원해야겠다 생각하고 애착이 많이가기 시작했던 건 사실임 

근데 막말로다가 나야말로 마음 내려놓고 잘되든 망하든 갤주 하기나름이라 생각하고 몰입 안하면 그만인 건 맞거든? 사실 그게 나한테 직접적으로 득이 되거나 실이 되는건 아니니까... 근데 나도 마음처럼 도저히 그렇게 못하겠다. 자칫 오구오구해줘서 이지경까지 왔나보다 이런 소리가 나오고한들 끝까지 계속 믿어보고 믿음 주려고 어차피 이거 말고 다른 방법도 없는 것 같음. 언젠가는 유튜브도 다시 커지고 단독 콘서트나 팬미팅 같은거까지 늘 꿈꾸던 것들도 이루어지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에...진짜 만약에... 갤주 그만두기라도 하면 오히려 아쉬운 건 나일듯. 그리고 지금 남아있는 팬들마저 떠나면 성장 동력 자체를 아예 잃을 것 같아 강한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하다는 말도 있듯이 눈앞에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들에만 주목해서 너무 조급하고 아쉬워 할 필요도 없는 것 같음. 그리고 막상 제일 중요한 영상 퀄리티 만큼은 난 요새 너무 만족스러울 뿐임. 그리고 사람일은 모르니까 갤주도 끝까지 포기 안하고 우리도 꾸준히 응원하다보면 다시 좋은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근데 뭔가 이미 여기 보셨을 것 같음. 새해 인사 같은 거 없는 것도 뭔가 여기다 나 포함 갤주 관련해서 달갑지 않게 얘기했던 글들 때문 아닌가 싶기도 해서 내심 찔리기도하다. 아님말고.. 근데 한다고 하셨던 q&a나 메이크업 브이로그같은 컨텐츠들 안하시는거 갖고 불만 가질만은 한거아닌가.. 없는 얘기 한 건 아님 난.. 

추천곡 같은것도 내키실때마다 받으시면서. 메모하신다거나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할 생각이다 등등 늘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는거 치곤 막상 커버 거의 안해주시면서... 난 이게 젤 서운하긴하더라 익숙한 닉네임들은 추천곡 받을때 어차피 잘 안해주실거 아는 눈치마냥 조용하던 것 같고 낯선 닉네임들 채팅이 유독 눈에 띄였다니까 ㄹㅇ

 아니면 추천받으신 곡들 중에서 노래 몇곡씩 선별하시고 유튜브 커뮤니티 같은데서 투표하게 만들고 젤 많이 투표된 곡 의무적으로 불러주시거나 그런거 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면 유튜브 안에서도 이런저런 컨텐츠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도 딱히 없는 부분도 솔직히 많이 아쉽긴 함...... 

그 뭐냐 그리고 나고야 쇼츠인지 브이로그인지 뭐시기도 그래서 올라오는건지 아닌건지도 모르겠고 말씀 좀 해주셨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