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대한민국 단간론파 예수로서 V3도 발표됐을 때부터 관심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준비 자체는 게임 발매한 당시부터 했었음. 다만 한국에 정발을 한다고 100% 확신했다.
그래서 잠시 기다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한국어판 발매가 발표됨.
그런데 어쩌다 그게 취소돼서 한번 잡아보자고 결정함.

분량은 대충 슈단2의 2배~3배다. 솔직히 나 아니면 평생 없겠다고 생각했다. (슈단2도 도전한 사람은 많았지만 괴물 같은 분량에 다들 포기했었으니)
무엇보다 심의 관련 문제로 쫄아서 할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했음.

기술적으로도 게임 구조가 전작(1, 2)에 비해 완전히 바뀌어서 오늘 기준으로 아직 관련 툴도 없음. 계속 게임 어캐 뜯었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다 직접 분석하고 수정한 거임.

이미지나 영상 같은 것도 나 혼자 해서 뒤지는 줄 알았음.

나 혼자 하다가 일 때문에 바빠져서 이전 2 때 역자들을 다시 불러서 부려먹음.
그걸로도 부족해서 아는 사람 중에 두 명을 더 데려왔다.
그렇게 총 5명이 몇 달 동안 미친듯이 번역했음.

실제 작업 기간은 반년 정도 한듯?

맨 처음엔 갑작스러운 개꿀잼 배포를 해서 혼란을 주고자 했지만
몇 가지 문제로 한 달 전에 미리 발표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함.

우선 이걸로 한패 제작을 끝내고자 했고,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확실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었음. 그래서 미리 발표해서 반응 및 상황을 다시 확인했음.

지금은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다. 이 한패는 법적인 문제가 절대 없다. 스파이크춘의 저작권을 위반하지(일반적인 한패는 모두 개발사의 저작권을 위반함) 국내법을 위배하는 건 절대 없다. 굳이 법적인 문제를 지적하려면 이 게임을 판매 중인 스팀을 잡아야지. 게임의 파일 일부만 배포하는 나는 아무런 문제 없음.

이걸로 마지막 한패라고 공지했지만, 앞으로 Into the Breach라는 게임이 남아있긴 함. 이거 하면 정말로 끝일 듯.

이걸 해서 뭐가 이득이냐고? 없어 시발아 그냥 닥치고 해

번역 피드백은 안 받는다. 본편 대사는 검수 철저하게 해서 자신 있음. 나머진 시간 관계상 포기했으니 오타 보여도 그러려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