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뉴비다. 다크런 안 하고, 폐 가면 스트레스 받아서 개씹사기조합으로 뇌만 돌면서 양초 모으고 있다.

그래도 첫클 쉽게 클리어 했고, 업글되니까 이젠 그냥 존나 해피스트 던전으로 죽문 어지간하면 안 두들기고 스트레스 없이 양초 파밍하면서 업뎃 기다리는 정도다.

내가 어느정도 실력인지 서술은 마쳤고 본론 적어본다.

예상되는 뉴비들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며 서술하겠다.

뉴비들은 이전 가주가 쏼라쏼라 어쩌고 하는거 별 생각 없이 듣다가 처음 딱 교차로 들어서는 순간 생각한다.

"어 영웅 다 잠겨있네? 기본 영웅만 써야한다고?"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거다. "이거 기본 영웅들만 쓰면 약한거 아닐까?" 

그리고 이후 위기마다 생각할거다. "다른 영웅이면 더 쉽지 않았을까?"

단언컨대 절대 아니다. 도굴꾼은 모르겠지만 "역병의사" "중보병" "노상강도" 이 세 친구는 닼던2 적폐리스트다.

도굴꾼은 압생트랑 도굴로 자힐 잘하고 보조딜 잘 넣어서, 이 셋에 버스타기 아주 적합한 녀석이다.

즉, 의외로 첫 조합은 굉장히 강력하다. 열섞기, 스트해소, 힐, 딜, 탱킹, 안정성 모두 고려해도 가장 훌륭한 조합 중 하나이다.

물론, 영웅별로 영웅의 길이라는 특별한 업그레이드가 있지만, 이들은 그런 것 없이도 훌륭한 편에 속한다.

이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순서대로 넣고 진행하도록 하자.

이제 진행하다보면 양초 제단을 만나고,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뉴비는 5개 초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거 다 필요없다. 빵 뜰때까지 "여관아이템"에 풀투자하자. 하나정도는 마차 아이템에 넣어도 좋다.

이 게임은 모든 힐이 최대 체력에 비례해서 들어가고 최대체력은 최강의 옵션이다.

여관 아이템 중 음식은, 매 여관마다 먹을 수 있고 다음 맵에서 최대체력을 아무 페널티 없이 올려주는 최고의 도핑템이다.  

그런데 기본 배급 음식인 슬라임은 저질 그 자체다. 최대체력 고작 10%에 질병확률까지 달린 버러지 중의 버러지다.

다른 음식인 빵, 치즈, 스테이크는 최대체력을 최소 20%씩 올려주고 이거저거 옵션까지 달려있다. 무조건 셋 중 하나는 뚫자.

재수 없어서 못 뽑으면 이후 설명할 협곡런을 통해 리세를 해서라도 뽑자. 있고 없고 인생이 달라진다.

뽑았다고 가정하고 쭉 진행하면 협곡 상점이 나온다. 이 게임 초기에 챙겨야 하는 아이템은 이거뿐이다. "관계도 여관 아이템"

물론 아까 얘기한 음식도 좋긴 하겠지만, 모든 여관에서 음식은 어지간하면 꼬박꼬박 4개씩 팔아준다. 돈 좀 남겨가면 사먹을 수 있다.

관계도 여관 아이템이 왜 중요하냐? 이 게임은 관계도 망겜이다. 관계도 망하면 서로서로 담궈요 하면서 디버프 걸고 줘패고 난리난다.

반대로 관계도가 흥하면 서로 버프도 돌려주고, 스트힐도 마구마구 해주고, 힐도 서로 아주 잘 준다. 추가타로 죽문 막타까지 갈겨주기도 한다.

희망참은 전투 중요 요소인 횃불 밝기를 지맘대로 올리기도 한다. (이 부분은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여관 아이템에 투자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나왔겠지만, 특히 기본으로 주는 "카드" 이새끼 아주 사기다. 보이는대로 싹 사자.

긍정 75퍼에 부정 25퍼라 운 나쁘면 조지는거 아닌가 싶어도 막상 돌려보면, 어지간하면 아주 잘 준다. 

특히 카드 돌리다보면, "Tactical Thinker"라는 크리 5%에 매 턴 상급회피를 15퍼로 주는 개씹사기 기벽이 딸려오기도 한다.

이거 역병이든 도굴이든 강도든 뜨면 그냥 잭팟이다. 게임 아주 편하게 먹는다. 게다가 카드는 8원으로 아주 저렴해서 가격부담도 없다.

여관에서 빵은 8원이고, 치즈는 12원에 판다. 음식 숫자 고려해서 돈 적당히 남기고 사주자.

이제 도와달라는 사람이 나온다. 대충 노란건 좋은거고, 파란건 나쁜거다.

하나에게 마우스 올려봤을때 노래지는 애가 있으면 걔 의견 좋아하는거고, 파래지는거면 싫어하는거다. 여기서는 노랑만 뜬다.

대충 횃불과 음식 / 장신구 / 보급품 선택인데, 물론 지금은 음식이 제일 좋겠지만, 크게 상관없다.

장신구 어지간하면 쓰레기 주니까 장신구만 피하고 딴거 고르자. 

대충 돈 털어서 좋아보이는거 바리바리 사들고 협곡 쭉 달리다보면 잡몹 한번 잡아주게 한다. 이 때 이거저거 쓰면서 전투 방식을 익혀보자.

전투 스킬은 취향이지만 일단 열린게 없을테니 다 써보자.

스킬이 다 안 열렸다면 밥줄로 쓰게 될 스킬은 다음과 같다.

역병의사 : 역병 수류탄 (아직 안 열렸다. 3,4열 중독기로 후열은 얘가 다 녹여줄 수 있다.), 야전 의술 (힐인데 도트까지 지워준다. 개사기임.)

중보병 : 그대로 쓰다가, 성채의 일격만 응징 (아직 안 열렸다. 업글하면 도발 탱킹 반격 3박자를 모두 갖춘 개사기 스킬.)으로 바꿔준다.

노상강도 : 그대로 쓰다가, 추적탄만 영거리 사격 (아직 안 열렸다. 1열에 서있을때 한칸 빼면서 적 1열에 극딜을 박는다. 괜찮은 극딜기.) 으로 바꾼다.

도굴꾼 : 그대로 쓰다가, 단검투척만 밤의 망자 (아직 안 열렸다. 상대 무덤을 제거하며 자힐한다. 무덤 제거 효과도 좋고, 스스로 힐하는 효과도 훌륭하다.)

아무튼 튜토리얼 느낌인 협곡이 끝나면, 여관에 도착한다. 지금 빵이든 뭐든 1개씩 맛있게 먹여주자. 들고 온 빵의 개수가 모자라면 여기서 사면 된다.

아마 들어가자마자 상점부터 눌러볼텐데 초기에는 상점에서 뭐 아무것도 안 판다. 똑같은 아이템만 줄창 팔고, 뉴비라고 너무 상점 빈약하다고 슬퍼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좋은 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건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여관에 오면 크게 할건 5가지 정도이다. 순서대로 하는게 좋다.

1. 다음으로 갈 맵 확인하고 정하기.

2. 스킬 업그레이드 하기.

3. 여관 상점에서 이거저거 템 사기.

4. 여관 아이템 돌리기.

5. 마차에 아이템 장착하기.

1은 간단하다. 수로 무조건, 교외(불지옥) 땡큐, 덩굴숲 땡큐, 부패한 농지 아 이건 좀, 연해(바다) 꺼져.

교외와 덩굴숲은 이 조합으로 lair 보스 깨기 쉽다. 이 파티의 사실상 메인 딜러인 역병이와 도굴이 다트 중독이 아주 찰지게 들어간다.

보스 외의 공격몹이 없고 상대 행동 횟수도 적은 편이라, 중보의 반격도 잘 들어간다. 즉 여길 가면 lair는 따놓은 당상이다.

나머지는 메인딜 중독 잘 안 들어가는데다, 귀찮은 패턴들이 있다. 가더라도 자신없으면 되도록 lair는 회피하자.

수로는 보너스맵이다. 산까지 원래 3번의 맵을 들렀다가 가는데, 수로는 그 3번의 맵에 안 쳐줘서 추가 파밍을 하는 구역이다.

난이도도 치명적이지 않고, 템 많이 준다. 난이도도 안 어려워서 애들끼리 소풍가는 구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는 딱 정해주겠다. 스킬 안 열렸다면 첫 2포인트는 중보 고양이랑 도굴이 맹독다트 찍는다.

스킬이 열렸다면 중보 고양이랑 응징 찍는다. 중보가 개사기다. 중보 믿고 하는거다. 나머지 스킬은 업글 효율 나쁘지 않지만, 이들 셋은 넘사다. 꼭꼭꼭 찍자.

고양은 스트힐이 2배가 된다. 스트 4와 3 차이는 치명적이다. 

응징은 방어토큰 2개 생긴다. 그냥 생각없이 눌러두면 이긴다.

도굴이 맹독다트는 어차피 도굴이 할거 이거밖에 없다. 매턴 2 중독 던져보던게 4 된다. 추천한 곳이 중독저항이 낮은 곳들이라 체감 좀 있다.

3은 밥 사고, 카드 사고, 대충 좋아보이는거 골라서 산다. 

어차피 초반에는 큰 의미 없다만, 템이 별로 없는 장점이 여기서 나온다. 기본으로 열린 여관 아이템은 전부 도트저항관련 아이템들이다.

그러면 상점에서는 도트저항 아이템을 팔고 팔고 또 판다. 그 말은 얘들을 여관 아이템으로 도트 무적을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지옥은 화염과 출혈저항, 덩굴숲은 출혈저항, 부패한 농지는 출혈과 중독저항, 연해는 안 간지 하도 오래되서 모르는데 출혈이 많은걸로 기억한다.

걍 출혈은 항상 걸린다. 이교도 이놈들이 출혈 엄청 좋아한다. 무조건 출혈저항을 든든하게 맞춰주도록 하자. 특히 앞열 출혈 엄청 걸린다.

4는 이제 쇼핑했던 아이템 뿌려줄 시간이다. 카드도 싹 돌리고 저항템도 생각했던대로 뿌려주자.

다양한 기벽들이 생기기도 하는데, Tactical Thinker 나오면 소리지르고 끼햣호우 하면서 뒹굴어도 좋다.

5는 지금은 마차 아이템 낄거 별로 없다. 하나 마차아이템에 투자했다면 떴던거 인벤에 들어있을테니 어차피 칸 남는거 하나 껴주자.

이제부터 맵 고르고 진짜 전투가 시작된다.

여기부터는 설명하기엔 너무 많고 개인의 취향도 갈리며 복잡하다. 정답은 없다. 본인의 판단을 믿어라. 본인의 취향을 찾아라.

간단히만 얘기하면, 애들은 스트 4부터 불평한다. 스트 3 이하를 유지하려 노력하자. Creature den은 업글 포인트 많이 준다. 들러주면 좋다.

오아시스에서는 간혹 보급품이 나오는데, 사기템이다. 당장 스트힐보다는 보급품을 맛있게 먹어주자. Lair는 3단계로 진행된다. 중간에 템 스킬 못 바꾼다.

첫 플레이니 Shrine에서 스킬 배우는걸 위주로 진행해도 좋다. 여관 직전은 이교도 보스가 나온다. 센 편이니 소비템을 아끼지 말자.

3번째 맵 이교도 보스는 존나 세다. 죽어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 모두가 거기서 좌절을 한번씩은 맛본다.

가끔은 관계를 위해 전투를 피해야 할때도 있고, 전투를 위해 관계를 포기해야 할 때도 있다.

스트 힐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일찍 죽여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할 때도 있다.

실패할 수도 있다. 좌절해도 좋다. 모두 그랬다. 

그래도 이 공략을 읽었다면, 그렇게 쉽게 털리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한 졌잘싸는 가능할 것이다.

정리해줄테니 잊지 말자.

1. 첫 조합은 좋은 편을 넘어서 사기다. 의심하지 말자.

2. 여관 아이템으로 빵을 뚫어주자. 음식은 최고의 버프템이다. + 최대체력은 최고의 사기 옵션이다.

3. 초반 관계도 여관 아이템은 사기다. 특히 카드 애용하자.

4. 출혈저항은 사기다. 장신구도 출혈저항 있으면 좋다.

5. 수로 - 교외 - 덩굴숲

클리어하고 해피스트 던전2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