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소추 만도 아니노."

"그로구...?"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그로구의 모습에 딘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머리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코르셋을 끼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그, 그로구? 그게 대체 무슨..."

딘의 물음에 그로구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딘을 노려보았다.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건 우리 종족을 남자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외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인종차별주의자 만도는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그, 그로구......."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양남충아."

그로구는 그렇게 말하며 붉은 크리스탈이 박힌 라이트 세이버를
세워보였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피보다도 선명한 붉은 광선이 그로구와 딘 자린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붉은 다크사이드 포스는 나와 시스를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그로구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다크사이드 포스를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딘은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