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dgrp/80430

예전에 뉴단 애들도 개명했었는데,
이번엔 슈단 애들 해봄.
다시는 안 하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삘 타서 해버림
소니아는 당연히 뺌. 원래부터 외국인 설정이니까


히나타 하지메 - 한초원

한자 직독 : 일향 창 (日向創)
하지메는 '처음, 1, 시작'이라는 뜻을 가짐. 거기에 따라서 처음 초初, 근원 원原 자를 써서 초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음. 일반적인 의미의 초원(풀밭)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도 왠지 히나타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쉽게 정할 수 있었음. 성인 '한'도 우리말로 '하나'라는 의미를 가져서 정했음. '원' 역시 One, 즉 1의 의미를 가지니 이름 전체가 '하지메'와 관련되게 지어짐.


나나미 치아키 - 남지윤

한자 직독 : 칠해 천추(七海千秋)
한자로는 이름을 만들 수 없었음. 그래서 일본 이름과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지음. 나남희도 가능했겠지만 그건 너무 직관적이라 적당히 있을만한 이름으로 지음.


오와리 아카네 - 홍단희

한자 직독 : 종리 적음(終里赤音)
붉다는 의미의 '아카'를 성으로 해서 붉을 홍紅, 끝이라는 의미의 '오와리'를 이름에 넣어 끝 단端 자를 넣음. 마지막 희 자는 'ㅗㅏㅣ'에 맞춰서 아무거나 넣음.


사이온지 히요코 - 서아리

한자 직독 : 서원사 일기자(西園寺日寄子)
얘도 한자로 이름짓기는 애매했음. 사이온지는 귀여운 이미지인데 한자 독음은 전혀 귀엽지 않았거든. 그래서 '히요코'가 병아리라는 뜻을 가진다는 데에서 착안해서, 서아리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지었음.


다나카 간다무 - 이건담

한자 직독 : 전중 안사몽(田中眼蛇夢)
애초에 노리고 지어진 이름이라, 이름은 건담으로 했음. 성은 2챕에서의 사토 드립을 위해 김 씨 다음으로 많은 이 씨로 함. 이름이 건담이라 해서 그대로 GUNDAM은 아니고, 굳셀 건健 자에 맑을 담淡 자를 써서 굳세고 담담한 간다무의 모습을 표현함ㅎㅎ


소우다 카즈이치 - 조우철

한자 직독 : 좌우전 화일(左右田和一)
소우다는 재능과 성격 때문에 '철'이라는 글자를 꼭 넣고 싶었음. 그래서 소우다의 '소우'를 '조우'로 바꾸고 뒤에 철자를 붙임. 개인적으로 가장 잘 나와줬다고 생각함.


코이즈미 마히루 - 주하니

한자 직독 : 소천 진주(小泉真昼)
코이즈미라는 성이 굉장히 낡은? 느낌을 줘서, '하니'라는 촌스런 이름을 주게 됨. 성인 '주'는 마'히루'의 낮 주昼 자.


하나무라 테루테루 - 정영휘

한자 직독 : 화촌 휘휘(花村輝輝)
하나무라 딱 보면 정형돈이 생각나서 느낌상 정형돈이랑 비슷하게 지음. 솔직히 별 생각 없이 지음...ㅎ


코마에다 나기토 - 지선훈

한자 직독 : 박지 지두(狛枝凪斗)
오마 만큼이나 고민을 많이 한 캐릭터. 박 씨로 하려다, 코마에다라는 일본 성과 달리 성씨가 너무 흔해 보여서, 코마에다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한자 그칠 지凪 자를 성씨로 사용하기로 함. 나기(凪)란 바람이나 파도가 그친다는 뜻의 한자인데, 이름도 코마에다의 겉모습에 맞게 선선하고 훈훈한 바람과 같다는 뜻에서 선훈으로 지음. 솔직히 트롤러들은 작품 내에서 커다란 임팩트를 남긴 만큼, 어떤 이름으로 로컬라이징해도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듯. 오마도 그랬고...


니다이 네코마루 - 이양곤

한자 직독 : 이대 묘환(弐大猫丸)
두 번 죽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이름으로 짓고 싶었지만 마땅한 게 생각이 안 나서 그냥 '고양이'에 초점을 맞춰 지음. 네코마루는 우리말로 치면 냥돌이 쯤 되는 귀여운 이름인데다가 생일도 2월 22일 고양이의 날이기 때문. 그래서 나온 게 이양곤. 뒤집으면 곤양이. 꼬냥이임.


미오다 이부키 - 임윤희

한자 직독 : 영전 유취(澪田唯吹)
'이북희'도 되겠지만 '북'이라는 글자가 이부키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비슷하게 바꿈. 얘는 더 좋은 이름이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나한테는 더이상 생각이 안 난다. 좋은 이름 있으면 알려줘.


페코야마 페코 - 배고은

한자 직독 : 변고산 페코(辺古山ペコ)
페코페코, 일본어로 꼬르륵꼬르륵이라는 의성어지. 꼬르륵은 배고플 때 배에서 나는 소리고. 그래서 '배고픔'이랑 어감이 비슷한 '배고은'으로 지음.


츠미키 미캉 - 최규리

한자 직독 : 죄목 밀감(罪木蜜柑)
성은 '죄'와 비슷한 어감의 '최'. 이름은 밀감, 즉 귤이니까 '규리'. 의외로 깊게 생각할 필요 없던 이름이었음.


쿠즈류 후유히코 - 구동현

한자 직독 : 구두룡 동언(九頭龍冬彦)
얘도 깊게 생각이 필요 없었음. 성은 구 씨로 하고, 이름은 '동언'은 이상하니까, 좀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동현'으로 함.


토가미 뱌쿠야 - 백창열

한자 직독 : 십신 백야(十神白夜)
슈단에선 통통하게 나와서 안 어울릴 수도 있지만, 이름의 원래 주인이 굉장히 고압적이고 고급진 이미지이므로 거기에 맞춰 지었음. '뱌쿠'야의 '백'을 성으로 하고, '토'가미의 '십'은 '열'로 바꿔서 이름 맨 뒤에 넣음.




아 힘들었다... 무인편도 준비중이긴 한데, 레온 때문에 막힘... 11037이 적용이 되도록 지어야하는데, 이름을 사자로 하기는 좀 그렇잖아...
게다가 무인편에는 이름 장난이 뒤에 두 시리즈보다 복잡해서(레온, 오오와다, 히후미 등) 좀 오래 걸릴듯. 아예 안 나올 수도 있음...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