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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장문복) 영상입문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글...앱에서 작성

데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2 14:10:55
조회 961 추천 26 댓글 21
														





서론.

유뜌브를 보면 영상 입문으로 짐벌을 많이 추천하곤 하는데


게인적으론 짐벌보다 먼저 사야하는 필수품이 있다고 생각함


바로 ND필터임.


ND필터는 다들 알다시피 카메라 렌즈 앞에 씌우는 선글라스임


단순하게 광량을 줄여줌

몇몇 친구들은 IR ND 이런 식으로 적외선을 차단해주기도 함


(레드나 블랙매직 카메라들 센서가 적외선에 약해서, IR필터 없으면 IR폴루션이라는 문제가 생기기도 함. 화면 전체에 마젠타가 끼어버림


***일단 비디오 삼각대는 가지고 있는걸 기본으로 전제하고 글을 씀.




1. 영상의 샷다스피드

우선 ND필터에 대해 설명하기 전, 영상에서의 셔터스피드 개념에 대해 얘기해봄


”영상의 샷다 스피드는 프레임레이트의 두배다.“ 라는 말이 있음


맞음. 거의 법칙임. 나름 이유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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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휠림시절.... 휠림으로 영화를 찍으면 이런식으로

저 반달모양의 샷다가 돌아가는 속도에 맞춰 휠림이 다음 프레임으로 넘어갔음

이런 셔터 방식을 로터리셔터라고 부름

이 로터리셔터는 일반적으로 사진 카메라에 쓰는 포컬플레인 샷다처럼 1/4000 이런식으로 샷다스피드를 표시하지 않고

각도로 표시함


개각도라는 표현을 쓰는디


보통 저 반달모양 로터리셔터 개각도가 180도라서 


샷다스피드가 프레임레이트의 두배가 된거임


보통 미러리스에선 개각도를 지원하지 않으니

대충 24프레임의 경우 1/50, 1/48

30프레임이면 1/60

60이면 1/120에 놓고 찍으라는거지


(FX3, FX30은 시네마라인이라는디 개각도 옵션을 안넣어줌 그래서 프레임레이트 바꾸면 일일히 샷다도 바꿔줘야함. 개귀찮음...9월쯤에 개각도 펌업해준다는디.... 



근데 문제는... 밤에는 별 상관 없는데


낮에는 존나 밝아서 저 셔터스피드를 준수하기가 힘듦

조리개를 막 조여도 1/48은 사진으로서는 느린 셔터라서

노출오버를 막기가 힘듦


저걸 준수하지 않으면?


누가 벌금때리는건 아니지만


대낮에 대충 폰으로 영상 찍으면 뭔가 뭔가 극장이랑 다르잖아?


셔터는 막 1/4000 가는데 프레임은 24fps니

영화관에서 보는 것 처럼 1/48 일때 보이는 자연스러운 모션블러가 없음


1/4000짜리 스포츠급 빠른샷다 사진을 초당 24장으로 넘기는 셈임


인류가 영상을 본지 100년이 넘어버렸기 때문에


샷다가 1/48일때 느끼는 자연스러운 모션블러를 그냥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버림


결국 ‘뭔가 고퀄리티 영상’, ‘영화같은 영상’ 을 위해서는

샷다스피드를 준수해야함.


이를 위해서는 광량을 줄여주는 ND필터가 필수임.


그럼 ND필터를 어떻게 씌우나?






2. 매트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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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장 사진을 보면 늘 카메라 렌즈 앞에 저 네모난 박스를 씌워두는데


매트박스라는 친구임


존나 특수장비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인 역할은 그냥 사진카메라 렌즈후드랑 똑같음


렌즈 보호, 잡광 차단 등등


근데 존나게 중요한 역할이 하나 끼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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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필터를 씌우는 필터트레이로서의 역할임


여기에 영화용 4x5.65 사각ND 필터를 씌움


물론 ND만 씌우는건 아니고... PL, 스트릭, 미스트 등등 온갖걸 씌운다. 



영화용 카메라는 보통 네이티브 감도를 지킴


제조사에서 공인한 최적의 다이나믹레인지, 노이즈레벨을 보장하는 감도임


사실상 감도 고정으로 놓고 씀.


그러면 밝은 낮엔 감도를 낮출 수 없고 


시네캠이 아닌 개인용 미러리스라도 Log 감마로 촬영하는 경우


감도 800정도가 일반적이라 미친 노출오버가 떠버림


그래서 매트박스에 ND를 씌워서 해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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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4*5.65 필터를 여러장 씌워서 해결한다.


ND는 2의 제곱수로 농도를 표기한다

ND4, 8, 16, 32, 64, 128 요런식으로 표기하는디

2의 몇제곱인지가 조리개 기준 스톱임

128은 2의 7승이니 7스탑 광량 감소임.

ND 1.2 이렇게도 쓰는디.... 이건 줄여주는 광량 표기다.

대충 계산식이 있긴 한데

숫자 크면 많이 줄여주는거임


어려우면 걍 구매페이지에서 몇스탑 짜리인지 알려주니 그거 보고 사면 됨.



여튼 이걸로 광량을 줄여서 셔터를 맞추는데

입문자는 커녕, 십몇년을 일한 촬영감독도 이게 보통 귀찮은게 아님


한장한장 유리장이라 다루기도 까다로운데


한장한장 존나비쌈...


덕션 규모라서 촬영팀이 있으면... 촬영부원들이 알아서 착착 갈아줄텐데


영상입문자 내지는, 나같이 혼자 촬영하는 가난뱅이는 저거 씌울 시간이 없음


그래서 나온 물건이 있음.









3. 가변ND필터


VND 대충 이런식으로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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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제품이다. 씌운뒤 돌리면 ND 농도가 짙어짐



가변 ND 필터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개인 영상 촬영자가 많아지면서 고급 제품들이 나옴


내가 일 시작할적엔 K&F 에서 나온 완전 싸구려...

씌우면 화면 전체가 그린 잔뜩 끼는 그런거랑


존나 비싼 폴라프로 밖에 없었는데 요즘엔 많은 브랜드에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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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추천하는건 니시 스위프트 시스템


5스탑 가변ND에 4스톱 씌우면 9스톱이라


대낮에도 잘 버팀


(1.4, 1.8은 그래도 밝음



왜 추천하냐면 폴라프로보다 색 틀어짐은 적으면서

값이 싸기 때문이다.


폴라프로 VND 하나 살 돈으로 니시 스위프트는 4스톱 ND 까지 끼워줌.


필터 구경도 다양하게 나온다.


가변ND를 렌즈에 달고, 그 위에 스위프트 시스템 필터를 그냥 얹으면 장착되는 구조임

블랙미스트 필터나 UV IR cut 필터를 얹을 수 있다


단점은 필터 캡이 좀 싼티남.


바이럴 아님 



대충 줌렌즈에 저거 하나 달고


대충 저걸로 노출 맞춰가면서 후다다닥 찍을 수 있다. 


개인 입문에는 VND 강력추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있고, 점점 다기능화 되는 추세임

거의 매트박스마냥 척척척 쌓거나, 빠르게 탈부착 가능 등등...



단순히 유튜브가 아니라 1~2인이서 촬영하는 프리랜서 감독들도 많이 쓴다.





4. VND 부착형 매트박스


VND가 뜨면서 나온 제품들이다


VND랑 매트박스를 합쳐버린 제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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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박스처럼 사각ND를 붙힐 수 있으면서


매트박스 뒷편에서 간편하게 가변ND필터를 조절 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제일 유명한건 틸타 미라지, 니시 C5, 스몰리그 멀티모듈러 매트박스 등이다.


난 니시 C5 쓰는중.


(매트박스 자체는 틸타 미라지, 스몰리그가 좋아보이는데 동봉된 가변ND의 컬러 캐스트가 좀 불편했음




사실 이쯤까진 안가도 됨. 일단 무겁고


쟤네들도 결국 매트박스라 사각ND 씌운다는걸 전제하는지라...



그냥 있다고 알아두셈. 나중에 사고싶으면 사고....








5.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짐벌은 촬영장비로 분류하면 ‘그립장비’ 의 개념임


대충 그립장비에 속하는게...

달리, 슬라이더, 크레인, 지미집, 스테빌라이저 등등.......


카메라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장비로서

오퍼레이터가 직접 들고 움직이며 흔들림을 막는다는 점에서 

짐벌 역시 스테빌라이저에 포함되는 장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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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스테빌라이저는 이런 장비임.


카메라 무게만큼의 무게추를 달아서 부드러운 카메라 무빙을 만듦


즉 카메라 두개 이상 짊어지는 무게가 된다 (허리에 또 이것저것 차야하고


그래서 스테빌라이저는 전문 오퍼레이터가 필요함


이게 워낙 다루기 어려워서 모터넣고 전자식으로 만든게 짐벌이라 보면 됨


(근데 영상에서의 느낌은 묘하게 달라서 여전히 스테빌라이저도 씀.



즉 카메라의 움직임이 필요한 촬영에서 짐벌이 활용도를 발휘함.


걸으면서 찍는 브이로그가 대표적이겠네.




짐벌이 카메라의 ‘움직임’ 을 맡는다면


ND필터는 영상의 느낌과 관객 시점에서의 느낌에 직접적 영향을 줌.


ND는 사면 삼각대 픽스캠에도 쓰고, 그냥 깡 핸드핼드에도 쓰고, 짐벌에도 쓰는데


짐벌은 그냥 짐벌임.


짐벌느낌의 샷이 필요하면 그때 사면 된다.


요즘 카메라들 손떨방 좋아서 그냥 그거 믿고 찍어도 됨.









7. 결론

1. 영상에서의 모션 블러는 영상 퀄리티에 영향을 준다
2. 그러려면 ND필터가 필요하다.
3. 일단 ND부터 사고 짐벌은 영상 찍다가 필요하면 사라




다 귀찮다고?




BMPCC 6K pro 혹은 URSA 라인업
소니 FX6 이상급 시네마 라인
캐논 C70 이상급 시네캠


얘네들은 카메라 내장 ND필터가 달려있다 얘네 사라


존나 비싸다




물론 얘네 내장ND도 한계가 있어서 결국 앞에 뭐 씌우긴 해야함 ㅋㅋ 보통 6스탑이나 8스탑 까지가 한계더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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