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날씨가 안 좋아서 배가 뜰지 안 뜰지 결정이 안 남

대합실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나이 좀 있는 아주머니가 새 보러 섬에 가냐고 물어봄

카메라+렌즈가 너무 크니 눈에 좀 띄긴 해

맞다고 요즘 시즌이라 보러 간다고 하니

본인은 민박집 운영하는데 오늘 온다던 총각이 일주일 머문다고, 혹시 그 총각이 난가 해서 물어 봤던 거

아 나는 아니라고 ㅎㅎㅎ 부럽다고 함

섬에 새가 그렇게 많이 오냐고 물어보심 ㅋ.ㅋ 

엄청 많다고~ 2주 전에 왔었고 오늘 또 가는 거라고 했다 

그래서 전에 찍었던 사진 마구 보여드림

오메오메 이런 새가 다 있었냐고 너무 이쁘다고 하심 ㅋ,ㅋ 

- 뿌 - 듯

이렇게 찍으면 돈 받냐고 물어보심

순간 띠용함 ㅋㅋㅋ 그냥 취미로 새 찍고 다닌다고 답함

아니 돈도 안 주는데 이러고 다니냐고 엄청 신기해하시더라

좀 이야기하다 오늘 배 뜰 것 같냐고 물어봤다 

안 뜰 것 같다고 보통 출항 시간 +30분에 결정 난다고 함

결국 그 날 오전, 오후 배가 안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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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개뻘소리 써봤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