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북한산 사진 반응이 뜨겁더라고. 실베도 가고 념글도 몇번 가고

그래서 운해를 보러 가는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자함

긴 글 읽는거 싫어하는 유저들을 위해서 요약부터 써줌

1. 습도는 90% 넘는 날이어야 하고

2. 비온 다음날이 확률은 높음 (비가 전날 늦게까지 와버리면 곰탕 확정)

3. 일교차가 심한 날이 좋고

4. 근처에 강이 있거나, 저수지 있으면 거의 확정

5. 일출 전에 산을 타서 일출 직전에는 정상을 찍자

이제 본격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감

0. 운해란?

사전을 참고하면 고기압이 존재하며 대기 아래층의 온도가 높고 상공 2km 부근에 역전층이 존재할 때 잘 발생한다인데, 낮에는 땅이 공기에 비해서 빠른속도로 뜨거워지니까 땅이 공기보다 뜨거움, 근데 반대로 밤에는 지표면이 공기 보다 훨씬 빠른속도로 식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나서 지표면이 과냉각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밑이 차갑고 위가 따뜻하니까 공기가 대류가 안생기게 되고 그걸 역전층이라고해

그럼 운해를 보기 위한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습도는 높아야한다.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운해가 생기기 때문에 습도는 90% 이상 일때 잘 발생해, 그리고 주위의 강 해안가 호수가 있을 경우에 습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잘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

대부분 운해가 나오는 날들은 등산할때 몸에 이슬이 엄청 생겨서 흘러 내릴 정도로 습도가 높아 (올라가면서 운해 각인가 아닌가를 느낄수 있기도 해)

그리고 전날 비가 왔다면 운해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데 문제가 전날 비가 오후 ~저녁 까지 왔다면 상당한 확률로 운해는 커녕 곰탕 확정이야 그리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습도를 완전히 다 쏟아 붇고 가서 다음날 습도가 20% 이러면 또 운해는 보기 힘들고

2. 고산지대

운해는 최소 500~600m 되는 산은 되어야 사람이 운해 보다 위쪽에 위치하게 됨. 그래서 산꼭대기 근처에는 가야 운해가 대부분 잘 보이게됨

산꼭대기를 오르는 동안은 앞이 보이기 힘들고 랜턴을 비추면 안개가 엄청 나서 연기가 폴폴 올라올 정도로 곰탕이야

3. 바람은 적은게 좋아 

바람이 너무 강하게 되면 운해가 빠른속도로 흩어져 그래서 쉽지 않음

4. 시간은 일출 무렵 새벽

아까 운해는 역전층 때문에 생기는 거라고 했자나. 그럼 땅은 차갑고 공기는 따뜻해야하는데, 그러면 땅이 차가운 상태이면서도 충분히 밝은 동틀 무렵 새벽에 제일 잘 보여

해가 뜨고 좀 지나면 땅이 따뜻하지기 때문에 빠른속도로 공중 위로 올라가

5. 일교차

마찬가지로 땅이 차가워야하고 공기는 따뜻해야해서, 낮은 무지 덥고 밤은 무지 추운 날이어야 더 잘 생김

그래서 난 봄 ~ 가을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 겨울은 무진장 계속 추워

밤 하고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이면 더 좋아

추천 장소

앞에 이야기 했던 조건들을 잘 맞추는 장소들이 좀 있음

대표적으로 설악산 (바다 근처) 월악산 천마산 북한산 구봉산 이런 산들이 있음,

즉 정리 해주자면, 앞이 깜깜한 새벽에, 앞이 곰탕이여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몸에는 이슬이 무진장 달라 붙어서 비는 안오는데 비를 뚫고 지나가는 것 같을 정도로 습한 날에 등산을 가는 용자 만이 운해를 볼 수 있다 이말이여

산은 정말 아름답고, 추운 겨울이든 새벽이든 탈만한 가치가 잇는 것 같아, 다들 꼭 자신만의 운해를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