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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그저그냥모든걸다시시작하고싶어앱에서 작성

Confusi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3 03:50:44
조회 20 추천 0 댓글 0
														

25bcde2be4c630eb3cef84e64686766dca54cf2be02c76a9cb90eea8eb3a484cc1e83926224a5b47642e

작년의어느그때로
12월도 괜찮아
10월은 왜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때 공부를 했으면
그리고 친구의 말을 잘 들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진 않았을까
이렇게 망가져 버리지 않지 않았을까
나는 무엇 때문에 슬퍼하고 있는 걸까
친구를 잃은 것 때문에?
도대체 내가 잃어버린 건 뭐지?
나는 거기에 아파해야 하는 건가?
왜 아픈 거지?
감정작용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움직이던 감정은 한 곳을 향해 굳어
나는
정말 무엇을 바래 이 곳에 있는 거지?
집에 가고 싶어
정말
무언가 그리워
힘들어
고통스러워
그래도 세로토닌이 있으니까 우울하진 않겠지?
아니면 이게 우울일까?
공허란 뭘까?
내가 느끼던 공허와 우울이 사라졌기에 나는 그 존재에 대해 다시금 의심하게 된 것일까?
어째서일까
이해하고 싶어
하지만 이해하면 감정이 하나로 굳어버릴 지도 몰라
원초적 욕구와 감각은 이성이라는 피막에 감싸여 마음 속에서 미친 듯이 움직여
그 불안정한 움직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 존재가 아직 사라졌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어
아직도 낫기 어려운 걸까
모든 걸 그만하고 싶어
제발
너무 외로워
감정의 고정으로부터 도망치고 감정이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어
자유
행복
그 단순간의 행복이 의무라는 틀을 벗어나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건
너무나도 이기적인 거야
결국 무언가를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어떤 것을 체험하고 감각하기 위해선 의무를 지고 살아야 해
언제까지고 무책임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는 없어
맑은 하늘을 누비고 싶어
푸른 하늘과 초록빛 들판
넘실거리는 바람
언제고 내게 그리움과 따스함 현재는 나와 같이 흘러간다는 감각 자체를 주었고
그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어감에 가장 근접한 거였지
하지만 난 그 날에도 그 봄날을 느끼는 가운데서도 이런 생각이 밑바탕에 있었어 내면에서 내면의 밑바탕에서
언젠가 이 행복이 이 봄이 끝날 거라는 생각
항상 언제고 그런 생각 속에 살았지
불안했어
그런 행복으로 팔레트를 가득 채웠지만
팔레트 밑에 있는 건 검은색인 걸
아아
생각하는 것만으로 우울해져
힘들어
부서지는 기분이야
그때도 그랬는데
그리고 친구를 잃은 최근의 그때도
나는 너무 도저히 인정하기 싫어
힘든 걸 인정하고 샆지 않은데도
너무 힘들어
이 미래를 받아들이기 싫어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너무 잔인해
이런 건 너무 잔인해
나는 어째서 이렇게 멍청하게 산 거야
어째서 내가 이 모든 걸 자초한게 되는 거야
나는
나는
이기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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