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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메인스토리]Chapter18-section4

나타가나타났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03 21:41:30
조회 388 추천 10 댓글 3
														

보스 "내 감방에서 날뛰는 암소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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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죄수들을 물리친 내 앞에 드디어 H감방의 보스가 모습을──어이!


보스 "건방진 암소에게는 내가 친히 재갈을 물려야겠군!"

여죄수 "보스!"

여죄수 "파괴왕 유키카제 님의 행차시다!"

키라라(나) "...파괴왕 유키카제님?"

보스 "하? 나를 몰라? 멍청한 암소가. 귀 파고 똑똑히 들어라. 이 내가 그 파괴왕 유키카제다!"

키라라(나) "...저기..."


베테랑 여죄수 "어이, 우마왕! 넌 이제 끝장이야!"

여죄수 "대마인의 최종병기, 걸어다니는 화약고, 유키카제님의 뇌격을 드디어 볼 수 있겠지!"

여죄수 "당신도 처음이겠지만!"

여죄수 "사과한다면 지금 뿐이야 소가슴!!!"


도대체 어떤 감언이설로 속았는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키라라(나) "......깜짝 놀랄 정도로 속고 있구나."

보스 "어이! 듣고싶어? 이 유키카제님의 소문을."

키라라(나) "아아, 들은 적 있다, 리림."

리림 "에? 하아아아아아아!? 뭐, 어떻게, 아니 그 이름을!?"

키라라(나) "이리 와봐!"

리림 "뭐, 뭐야!? 너, 이 파괴왕 유키카제에게 뭘...!"

키라라(나) "시끄러워."


나는 H감방 보스로 파괴왕 유키카제 흉내 중인 음마, 리림을 안쪽으로 끌고 갔다.


여죄수 "보스?"

여죄수 "리림이 뭐야?"

여죄수 "글쎄?"


키라라(나) "야, 어떻게 거기서 도망쳤지? 게다가 이런 곳에 있을 줄이야."

리림 "뭔 소리려나! 너 도대체 뭘 알고 있는 거야?"

키라라(나) "전에 그 묘한 메카를 유키카제의 일격에 박살났으니까. 이름을 속이고 싶어지는 건 알지만."

리림 "잠깐, 왜 그런 것까지? 너, 대체 누구냐? 설마 내 스토커?!"

키라라(나) "누가 스토커냐? 이런 모습으로는 모르겠나, 나야."

리림 "오, 나야 나 사기?"

키라라(나) "너의 전 두목."

리림 "두목......? 후, 후마앗──무그그그."


나는 리림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키라라 (나) "소리지르지 마."

리림 "왜, 왜 그런 모습이야? 설마 후마, 여자에게 인기가 너무 없어서 스스로 여자가? 기분 나빠!"

키라라(나) "그럴 리 있겠냐!"

리림 "에? 그럼 왜 여자가 되서 감옥에 온 거야!? 알았다! 변태 취미구나!!!"

키라라(나) "변태 취미로 죄수가 될까 보냐!!!"

리림 "성범죄자가 뭘 새삼스럽게!"

키라라(나) "누가 성범죄자야!"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나는 리림의 머리를 꾹 누른다.


리림 "우, 그으...으으, 아파. 진짜로 맞네, 변태 후마 오빠. 진짜 기분 나빠."

키라라(나) "입 다물고 들어라. 나는 지금 임무 중이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 여기선 서로 협력하지 않겠어?"

리림 "에~~~."


정말 싫은 듯한 목소리가 돌아온다.


키라라(나) "너가 유키카제가 아니라는 것, 말해도 되냐?"

리림 "...원한은 잊고 전략적 협력관계란 거네."


리림은 슬쩍 태도를 바꾸었다.

그렇게 급히 리림과 협력관계를 맺게 되었다.


리림 "얘들아, 들어봐! 이 여자는 내 친구야!"

여죄수 "에에에?" 

여죄수 "누, 누구입니까, 그 친구는?"

리림 "에? 이 녀석? 에에? 이 녀석은 후우──."


딱콩☆


리림 "아야아앗!!"


내 이름을 느닷없이 말하려는 바보의 머리에 주먹을 떨어뜨린다.


리림 "뭐하는 거야!"

키라라(나) "정체를 밝혀서 어쩔려고 그래. 지금의 나는 '오니자키 키라라'다."


그렇게 귓속말 한다.


리림 "알아, 시끄럽네 정말. 이 녀석은 오니자키 키라라!"

리림 "너희도 들은 적 있지? 하이브리드 대마인 키라라의 이름을! 이 녀석이 그래! 나의 친구! 절친!"


리림은 자포자기하듯 소개했다.

여죄수들이 술렁거리다.


여죄수 "저, 정말입니까!? 눈만 마주쳐도 빙상이 되어 버린다고 하는 귀신 같은 대마인이지요!?"

여죄수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은 얼린 끝에 산산이 부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얼음 귀신."

여죄수 "특히 마술사를 굉장히 싫어해, 쓰러뜨린 마술사는 다 빙수로 만들어 먹는다는 소문도 있어?"


심한 말을 듣는 것 같다.

어둠의 세계에는 오니족과의 혼혈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행동이 귀신 같은 대마인으로서 키라라 선배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 같다.

정정은 귀찮으니 무시.


리림 "그래! 이 키라라와 난 절친이란 말이야!"

여죄수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여죄수들은 환성을 지른다.


여죄수 "그야말로 호랑이에게 날개 달린 격이군요, 보스!!"

리림 "그렇지!!"

여죄수 "모든 감방을 지배하고 보스가 아미다하라 감옥의 빅 보스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리림 "그래!! 모두들 나를 따라와!! 아하하핫!!"


리림의 말도 갈수록 가관이다.


베테랑 여죄수 "키라라 씨, 아까는 건방진 녀석들에게 봐줬어요?"


아까 제일 강했던 여자가 쭈뼛쭈뼛 말을 걸어온다.


키라라(나) "아, 응......뭐, 그런 거지. 이제부터 함께 지낼 동료니까. 배는 괜찮아?"

베테랑 여죄수 "아, 이런 배 정도는...정말, 큰 것은 가슴 뿐만이 아니라, 그릇도네요. 키라라 씨, 감사합니다."

여죄수 "역시 보스의 친구다. 잘 부탁합니다, 키라라 씨."

여죄수들 ""잘 부탁드립니다!!""


여죄수들은 아까 쓰러뜨린 패거리들을 포함해서 한 사람도 남김없이 감격해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뭔가 묘한 전개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으니...


키라라(나) "이봐, 리림──아니, 유키카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리림 "뭐야?"

키라라(나) "저기, 조금 전에 여기 온 대마인으로, 시카노스케라는 녀석을 찾고 있어."

키라라(나) "이 H감방에는 없지? 어디 있는지 몰라?"

리림 "시카노스케? 남자 같은 이름이네. 서, 설마 그 녀석도 여체화 취미의 변태?"

키라라(나) "누가 여체화 취미의 변태야. 임무라고 했잖아."

리림 "음음. 그 아이라면 알고 있어."


리림은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그렇게 리림에게 안내되어, 각 감방 죄수들이 이용하는 식당으로 왔다.


베테랑 여죄수 "비켜라, 비켜. 파괴왕 유키카제님의 행차라고!"

리림 "비켜라, 비켜라♪"

키라라(나) "......"


여죄수 중 한 명을 선두로, 리림과 내가 식당을 행진한다.

성깔 있는 여자들이 겁에 질리는 등, 기타 여러가지 표정을 지으며 우리들이 지나갈 길을 만든다.


듣자하니 식당부터 시작해 각 감방마다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듯 하다.

그리고 H감방은 유키카제의 악명으로 최대의 영토를 자랑하는 것 같다.


키라라(나) "상당히 큰손 노릇을 하고 있네."

리림 "히히. 어때, 감탄했어?"


단지 소동물......인 건 틀림없지만, 리림은 이런 것으로 마계에서 살아가는 법을 아는 녀석 같다.

전혀 관심 없지만.


여죄수 "왔어. 저 녀석이 우마왕이다."

여죄수 "저 오니족 대마인?"

여죄수 "상당히 위험한 녀석인 것 같군. 눈 마주치면 얼어붙을 거야."

키라라(나) "......"


뭔가 두런두런 이야기가 주위에서 들려온다.

나쁜 소문이 퍼지는 건 참 빨라.


키라라(나) "그래서, 시카노스케는 어디에 있는 거야?"

리림 "그렇게 조급해 하지 마. 음......아마......아, 저기다!"


리림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면, 시카노스케가 큰 냄비 옆에서 배식 담당을 하고 있었다.


시카노스케 "어이, 제대로 줄을 서!"

여수 "더 담아달라고!"

시카노스케 "안돼! 한 사람 몫의 양은 정해져 있으니까."

여수 "진짜 이거리야?!"

시카노스케 "이러기야, 다음!"


왜 저렇게 익숙해 보이지?

나도 줄을 서려고 하면 앞에 있는 여죄수들이 얼른 줄을 비워간다.


시카노스케 "잠깐! 무슨 일이야?"

키라라(나) "나에겐 산더미처럼 담아줄 거지?"

시카노스케 "그러니까 1인 분은 정해져 있어서──."

시카노스케 "왓!? 키라라 선배!?"


시카노스케가 갑자기 눈을 크게 떴지만, 곧 밝아진다.


시카노스케 "서, 설마 키라라 선배가 나를 구하러 여기까지!? 우와, 대단해! 감사합니다, 키라라 선배!"

키라라(나)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에 미안하지만, 나는──."


그 앞을 여기서 말할 수는 없다.

작전을 지시할 때 수신호로 내가 '나'인 것, 키라라 선배의 인법으로 외형을 바꾸고 있는 것을 전했다.

시카노스케는 풀이 죽는다.


시카노스케 "아, 그렇구나. 그런거네......"

키라라(나) "한숨 쉬지마. 일부러 구하러 온 거라고."

시카노스케 "아, 응, 그래. 고맙네."

키라라(나) "그렇다고 해도, 너 왜 여죄수 취급을 받고 있는 거야?"

시카노스케 "나도 몰라!"

키라라 (나) "뭔가 굉장히 익숙해져 있잖아. 아, 나는 곱빼기로."

시카노스케 "양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잖아!"


시카노스케는 내 몫의 스튜를 대충 담았다.

그 후, 시카노스케를 테이블에 끌어당겨, 정체 모를 고기를 찌르며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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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오니족이 있었다.

이름은 유피와 소피.

미연과 마계의 기술을 써서 만들어진 인간형 병기.

하지만 그녀들은 자유를 찾아 탈출했다.


꽤 익숙한 내용이다.

마치 사야 NEO 때 같다.


이후 전개도 비슷해, 이를 알게 된 세력들이 쌍둥이 오니족을 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시 가면의 대마인으로부터의 의뢰로 시카노스케와 대마인 부대가 쌍둥이 오니족과 접촉.


그들을 숨기기 위해 오차로 보호해 주겠다며 쌍둥이 오니족과 교섭.

쌍둥이 오니족은 '재미있겠다'라고 의외로 승낙.

그러나 오차로의 이동 중, 거구의 사이보그에게 습격당해 부대는 뿔뿔이 흩어지고──.


시카노스케라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에 투옥되어 있던 거야."

키라라(나) "마지막이 엉망이네. 모두 흩어진 뒤에 왜 너 혼자 붙잡힌 거야?"

시카노스케 "그, 그건 상관없잖아! 어쨌든 잡힌 거야. 바보, 자잘구레한 것까진 물어보지 마!"


시카노스케가 발끈하듯 응수했다.

그거야, 자신의 실수를 세세하게 설명은 하고 싶지 않겠지만.


키라라(나) "그치만, 괜찮아? 거구의 사이보그...아사기 교장을 습격한 놈인가?"

시카노스케 "글세?"


그렇다면 내각이 이번 건에 얽혀있는 건가?

또 그 후네코가?

내가 생각에 잠겨 있으면,


시카노스케 "그런 것보다, 어떻게 탈옥을 할 건데!"


시카노스케가 재촉하듯 말했다.


리림 "그건 나도 알고 싶은 바야!"


리림도 동조한다.


키라라(나) "너 여기서 유키카제로 유유자적하게 지낼 생각이었던 거 아냐?"

리림 "그럴 생각이었는데 왠지 또 네가 나타났고."

리림 "어차피 또 엉망진창이 될 테니까, 냉큼 동참할까 봐. 가능하면 두목과 함께. 니히히히히."

키라라(나) "두목이라고 하지마, 정말이지."

시카노스케 "하지만, 그게 정답이잖아. 이런 곳, 얼른 탈출하자구!"

키라라 (나) "절차대로 따지면, 그건 임무를 완수한 뒤야."

시카노스케 "임무!? 날 구하러 온 게 아니야?!"


시카노스케는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키라라(나) "물론 그것도 있지만, 예의 쌍둥이 오니족도 있지? 이 아미다하라 감옥에."

시카노스케 "그야 있을 테지만, 글세...그 둘도 데리고 돌아가는 거야?"

키라라(나) "그래. 너와 그 둘을 보호하고 오차로 데려간다. 그게 임무야."

시카노스케 "진짜아......"


시카노스케는 실망한 듯이 푹 엎드린다.


리림 "므으..."


리림도 같은 포즈로 맞아 떨어진다.

얘네들 사이 좋네.

같은 감옥생활이 익숙해졌나?


시카노스케 "그런데, 절차라니?"

 

시카노스케가 불쑥 물어 온다.


키라라(나) "이거다."


나는 유일한 소유물인 칫솔을 보여주었다.


시카노스케 "이빨이라면 닦았는데?"

키라라 (나) "아니야. 이것은 칫솔 형태의──."

리림 "장난감을 사용해 그 몸으로 밤마다 혼자 야한 놀이를...큰일났어! 진짜 변태야!"

키라라(나) "아니라고!"


한 대 때리고 나서 바보 둘에게 말해주었다.


키라라(나) "이것은 특수한 GPS 장치로, 우리를 도와줄 비밀의 아이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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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하의 사쿠라는 마견군단을 뿌리치고 목적의 감방에 당도하고 있었다.


사쿠라 "이야, 혼났네 정말."

사쿠라 "역시 아무리 마견이라도 강아지는 조금 베기 힘들지?"

사쿠라 "그리고 여기에도 뿔 달린 귀여운 여자아이가 둘. 유피와 소피네, 찾았다고♪"


사쿠라의 눈앞에는 구출 대상인 쌍둥이 오니족 유피와 소피가 있었다.

이런 마견 투성이인 지하감옥에서도 겁먹은 기색 없이 (사쿠라도 마찬가지지만)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


소피 "언니, 들켜버렸어♪"

유피 "발견됬네. 하지만 이 사람, 그림자에서 갑자기 나타났어."

소피 "응응, 스르륵 나오네. 혹시 나쁜 사람인가?"

유피 "그럴지도 몰라. 우리를 죽이러 온 사령기사일지도."

소피 "우와, 무서워."

유피 "무섭네~~♪


쌍둥이는 조금도 겁먹지 않은 듯 사이좋게 장난치고 있다.


사쿠라 "누가 사령기사라고? 나는 시카노스케 군의 아군으로, 너희들을 도우러 온 거야."

소피 "그럼 혹시 왕자님?"

사쿠라 "왕자님?"

유피 "공주님을 돕는 건 왕자님이라고 정해져 있잖아?"

소피 "그렇지요♪"


유괴당한 공주를 연기하고 있는가. 

쌍둥이에게 갑자기 왕자 취급을 받고 사쿠라의 어깨가 축 처진다.


사쿠라 "하아~~, 왕자님인가?  나에게도 나타났으면 좋겠다, 왕자님. 어딘가에 없을까? 왕자님."

소피 "에? 언니? 자기만의 왕자님 없어? 불쌍해라."

사쿠라 "으윽......그윽."

유피 "소피, 그런 말 하면 안 돼. 죄송해요, 동생이 나쁜 말을 했네요. 얼른 사과해."

소피 "아, 말하면 안 되는 거구나. 미안해 언니."

사쿠라 "으아아아~~. 사과까지 받아 버렸어."


사쿠라는 주저앉을 뻔했지만 영차 다시 일어선다.


사쿠라 "뭐, 하지만 왕자님이 없다면 자신이 왕자님이 된다는 방법도 있겠지. 응, 그럴거야."

소피 "있나?"

유피 "없을 거 같네."

소피 "그치~."

사쿠라 "어이! 거기선 의문을 품지 마! 언니 울 거야?"

소피 "와아, 혼났다♪"

유피 "역시 나쁜 사람인가?"

사쿠라 "그게 아니고...크흠, 나는 왕자님 이가와 사쿠라...쌍둥이 공주를 구하러 왔어요."

소피 "진짜?"

유피 "우리를 구하러 왔어?"

사쿠라 "진짜야, 진짜지. 둘 다 이런 짜증나는 곳, 이제 싫지?"

소피 "진짜 싫어."

사쿠라 "자, 그럼 빨리 나가자."

유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사쿠라 "응? 그러기 위해서는?"

소피 "잊은 게 있지."

유피 "저기."


카우라 "유감이네. 유피. 소피. 탈옥에는 나쁜 마녀를 쓰러뜨리는 게 약속된 전개거든!"


나타난 것은 간수장 카우라다.


카우라 "계약 외의 침입자가 있다고 생각하면, 쌍둥이를 노렸다니."

사쿠라 "앗차~~! 눈치챘나!"

카우라 "당연하지."

소피 "우와앗!" 

유피 "나타났어."

소피 "사쿠라 언니! 적이야 적! 나쁜 마녀야!"

유피 "왕자가 나설 차례."

사쿠라 "하하하. 둘 다 여유롭네."


아무래도 진심으로 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사쿠라도 여느 때처럼 아주 편한 상태로 칼을 빼들었다.


사쿠라 "둘 다 사쿠라 언니에게서 떠나지마♪"

사쿠라 "그리고 이거, 잠깐 맡아줘. 그리고 말이야──."


사쿠라는 두 사람에게 제 물건을 건네고 귓속말을 했다.


소피&유피 ""알았어!""


쌍둥이 오니족은 사이좋게 대답했다.


***


카우라 "마검 니르갈(ニルガル)!!"


카우라는 혼을 빼앗는 마검으로 사쿠라를 베려한다.

전조 없이 갑자기 일격을 가하는 듯한 아류 특유의 가열찬 검이다.


사쿠라 "오옷, 빠른데!"


사쿠라는 깜짝 놀란 소리를 내면서, 그보다 빠르게 그림자 속으로 피해,


사쿠라 "호잇!"


김빠진 소리를 내며 완전한 사각지대에서 카운터를 날렸다.


카우라 "크핫!"


본능적으로 치명적 일격은 피했지만 카우라의 옆구리가 크게 찢겨져 있었다.


사쿠라 "에...그걸 피하다니. 역시 아미다하라 감옥의 간수장님. 제법 하네."

카우라 "큭......젠장!? 촐랑거리는 주제에, 강하잖아!"

사쿠라 "초, 촐랑거린다는 건 실례잖아!"

카우라 "얕보지 말라고. 이 정도의 상처, 나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아!"


카우라가 분노한 표정으로 검을 치켜들면, 지금까지 그것으로 빨아들인 죄수들의 영혼이 상처를 회복시켜 간다.


사쿠라 "홋호오. 스스로 상처의 회복도 할 수 있어? 그렇지만, 별로네."

카우라 "뭐야?"

사쿠라 "회복이 좀 늦어. 내 절친 뭇짱이라면 베이는 즉시 회복할 거야."

사쿠라 "가끔 목을 베어도, 칼날이 목에서 빠져나오는 사이에 붙어있는걸. 그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

카우라 "웃기지 마! 그런 녀석이 있을 리 없잖아!"

사쿠라 "그게 또 있거든. 그러니까──."


사쿠라의 모습이 그림자로 사라졌다.


카우라 "어, 어디야!?"

사쿠라 "여기."

카우라 "가악!!"


카우라는 이번에도 간신히 피하지만, 다친 상처를 더 깊게 도려내고 있다.

죄수의 혼이 그 상처를 치유하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다음 칼날이 다른 곳을 가른다.


사쿠라 "호이호이!"


사쿠라는 그림자로의 잠입과 출현을 반복하며 카우라를 공격한다.


카울라 "끄윽, 카악......제, 젠장......촐랑거리지 마!!!"


카우라는 온몸이 피범벅이 되면서 마검을 마구 휘둘렀다.


사쿠라 "형편없네!"


그 격렬함, 엉터리 검술에, 사쿠라도 쉽게 때릴 수 없지만, 그래도 회복보다 부상이 빠르다.


카우라 "우그으으...이, 이런...제길..."

사쿠라 "어이쿠? 회복이 늦어지네."

사쿠라 "후마 군에게도 말하지만, 어지간해서는 너무 그 능력에는 의지하지 않는 편이 좋아."

카우라 "그런 녀석 알까 보냐!! 넌 대체 뭐야!"

사쿠라 "지금은 왕자님이려나?"

카우라 "크아아앗!!"


무장난민들과의 전투에서 비할 데 없는 힘을 보인 카우라도 최강의 대마인의 여동생 앞에서는 무색했다.


사쿠라 "응──제법이지만, 이제 한계지?"

카우라 "헥......어떠냐? 너무 나를......얕보지 마."

사쿠라 "그래, 그럼 다음으로 끝을 볼까."


사쿠라는 필살기인 '영살진(影殺陣)'의 동작에 들어갔다.

그림자에서 수십 개의 칼날을 쏘아, 적을 사방에서 순식간에 꼬챙이에 꿰는 기술이다.


확실히 들어가면 절친인 야츠 무라사키의 불사각성도 깨뜨린다고 한다.

그녀가 그런 짓을 벌일 일은 결코 없겠지만.

그러나 그 막강한 위력 때문에 술법의 발동에는 정신의 집중이 필요하다.


카우라 "헤헷......"


카우라가 엷게 웃었다.

그녀는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공방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를 인식하고, 엉성하게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간을 벌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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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 "쇄둔의 술 - 사악한 쇄박!!"

사쿠라 "우왓?!"


제3자로부터의 기습에 사쿠라은 반사적으로 그림자로 숨으려 한다.

하지만 너무 늦어, 아미다하라 감옥의 지배자 텟카인 카오루의 사슬이 사쿠라의 몸에 휘감겨 포박하고 있었다.


사쿠라 "잠깐, 뭐야 이 사슬?! 안 풀려? 거짓말~~. 그림자에도 들어갈 수 없어. 진짜로?"

카오루 "후훗, 무리야. 그 사슬은 포박한 자의 죄의 무게로 더 무거워지니까."

카오루 "태어난 이래, 죄를 짓지 않는 인간이란 없어. 사는 것이 곧 다른 생명을 앗아가는 양식임을 의미하는 것이니."

사쿠라 "그런 건가. 붙잡혀 버렸네. 그럼 네가 여기의 소장님?"

카오루 "텟카인 카오루야. 카우라를 내통자로 삼으려 하다니, 대마인다운 고전적인 수법이야."

사쿠라 "이야~. 그것도 들켰었잖아."

카오루 "또 유피와 소피도 노렸던 것 같고."

사쿠라 "뭐 그런 거려나. 냐하하."

카오루 "아쉽게 됬네. 그녀들은 내가 맡고 있는 소중한 상품이기 때문에 줄 수 없어."

소피 "에~ 우리 게임 오버?"

유피 "왕자님, 진 거 같네"

소피 "언니는 안 되겠네."

유피 "안 되겠네."

사쿠라 "......미안. 실수해 버렸어."

소피 "역시 왕자님이 없어서 그런가?"

유피. "맞아. 자신의 왕자님이 없는 탓이야."

사쿠라 "야아~! 거기서 깊이 파고드는 거 아니야! 언니는 약간 방심했을 뿐이야!"

소피 "방심하면 안 돼."

유피 "방심하지 마."

사쿠라 "응, 그건......미안해."


카우라 "......뭐야 이 여자. 잡혔는데, 동요조차 없네."


사쿠라에게 당한 상처를 모두 회복시킨 카우라가 초조하게 말했다.


카오루 "그만큼의 커리어가 있으니. 아니면 아직까지 숨겨두고 있는 거라도?"

사쿠라 "어떨까나~."


속마음은 고사하고, 사쿠라의 표정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카우라 "망할. 소장님, 이 여자 어떻게 할까?"

카오루 "신문할 거야. 보아하니 오차의 VIP 같으니."

카우라 "그럼 그 녀석은?"

카오루 "마음대로 해."

카우라 "네에♪ 당연히 그러셔야지."


카우라의 눈동자가 가학적으로 빛났다.


카우라 "그 녀석은 벌을 받아야겠네."


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카우라는 지하 감방을 뒤로 한다.

키라라(후마)를 잡아, 창부로 삼아 몇 푼 벌려는 흉계를 꾸미는 것 같았다.


END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쿠라는 또 인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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