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두두를 응원하는 분들이면 한화생명도 한때 응원 했으리라 생각한다.

불은 광동프릭스의 3년차 CL 원딜러 이자,

두두 영재와 같은 20 한카데미 출신 원딜러이다.

현재 한화생명 챌린저스팀의 바우트 선수와 낙지&버거 듀오로 활동했던 선수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내일 아마도 불이 1군 데뷔를 하게 될 것같다. 이게 불 선수와 팀에게 독이 아닌 호재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판단에는 현재 광동의 밴픽은

탑 - 적당히 반반가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픽 위주로 주는 경향

정글 - 메이킹, 이니시를 할 수 있는 픽 위주로 주는 경향

미드 - 가장 데미지 기대값이 높은 챔프를 주는 경향

바텀 - 딜 기대값을 포기하고 라인전 주도권 잡을 수 있는 픽을 주는 경향

이 있다.

그래서 원하는 게임구도는

탑은 라인전 단계에서는 알아서 하고,

주도권 있는 바텀을 통해 후반을 도모하며 용 위주의 운영을 하고

어떻게든 미드를 키워내서 본대 힘키워서 운영하면서

탑은 사이드운영을 하는게 원하는 방향인것 같다.

그런데 사실 불독은 라인전이 약한 대신

잔무빙이나 순간적으로 물어뜯는 소규모 교전에 능한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데미지 기대값이 높은 챔프를 주고 너한테 우리팀 딜 몰빵 전략을 해버리면

불독의 강점을 이용할 수가 없다.

불 얘기를 하다가 불독 얘기를 하는 이유는

CL에서 본 불을 기준으로

태윤만큼 불안정한 포지셔닝이 많은가라고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은데

태윤만큼 공격적인가라고 생각해보면 그런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묘한 원딜이다.

불을 떠올렸을 때 기억나는 장면들은 한타 때 딜을 때려박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서 그런 것 같다.

솔직히 처니선수의 말에 따르면 2군과 1군의 라인전은 천지차이라고 했는데,

단기간에 1군의 라인전에 적응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라인전 단계가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면 한타때 딜 기대치는 불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군 원딜, 2군 원딜이 라인전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

한타에서는 진짜 팀 차이, 사람 차이라고 생각해서 2군에서 한타 때 딜을 떄려넣던 사람이 1군가서 바뀔것 같지는 않다.

물론 새가슴이슈가 없다는 전제하에...

만약 불이 데미지를 넣는 포지션을 맡아줄 수만 있다면

광동의 밴픽이나 전략이 유연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불의 콜업은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리고 불이 잘하면 불독의 발놀림이 좀더 가벼워 질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전으로는 불독이 은근 로밍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CS 파밍하는 불독보다는 훨씬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하필 데뷔전 상대가 신인킬러 데프트라...

혹시 박살나더라도 멘탈만은 박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내일은 일단 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