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노베이스도 입문 강의 안 듣고 바로 개념 강의 수강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문 강의 같은것들은 절대 필수 강의가 아닙니다.

단언컨데, 본인이 고등학교 3학년 이과 성향을 가진 학생이라면 물화생지1 어느 과목이든 입문 강의 없이 바로 개념강의가 수강이 가능합니다.

"중학과학도 기억 안 나는 노베이스인데요?"라고 질문이 따라나오는데, 일단 지1의 경우 중학과학을 몰라도 수강이 가능합니다. 애초에 중학과학이랑 교집합이 별로 없고 중요한건 진짜 상식적인 내용들입니다.

ex) 전향력 방향은 운동방향의 오른쪽이다 /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한다 / 기체의 용해도는 온도가 낮을수록 높다

이런 수준의 내용들만 알고 있으면 수강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저 내용들 몰랐다고요? 방금 아셨으니깐 상관 없겠네요

Q2. 개념/기출은 A강사 하고 나중에 솔텍 들어도 되나요?

A: 그렇게 들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강의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취사 선택해서 듣는게 가장 좋습니다.

근데....만약에 이런 질문이라면....?

Q3: 인터넷에 보니깐 솔텍이 필수라던데, 솔텍 반드시 들어야 되나요?

A: 절대 필수 아니고, 반드시 수강 할 필요도 없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강의는 현재 자신의 상황과 실력에 맞춰서 듣는 것입니다.

수학으로 예를 들자면, 

시발점 다 듣고 수분감 하고나니 나는 가형 시절 킬러도 맞출만한 실력인거 같다. 이러면 사실 뉴런 들을 필요 없이 그냥 N제 벅벅하는게 더 좋죠

실제로 제 주위에는 시발점만 듣고 수능 때 1등급 받은 친구가 2명 있습니다. (한명은 수시 납치로 과기대 재학, 한명은 수학 원툴로 논술로 홍대 재학)

근데 시발점도 N회 수강해서 개념도 완벽한거 같고, 수분감도 풀어보니 STEP1까지는 다 풀리는데 문제 푸는 속도도 너무 느리고, 킬러도 못 풀겠다! 

그러면 뉴런을 수강하는게 좋죠. 

저도 뉴런 수강하면서 수학 점수 많이 올라서 저런 스킬 알려주는 강의가 좋은건 압니다.

이걸 지1으로 설명해보면, 개념강의 듣고 기출 풀고 연계 교재도 풀어 보니깐 나는 이 과목에서 어떤 식으로 문제를 출제하는지 알겠고, 어떤 식으로 문제 풀지 흐름도 나 혼자서 잡을 수 있겠다!

이러면 굳이 솔텍을 수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 복습을 하고 싶으시다면 스피드 개념이나 들었던 개념 강의를 한번 더 들으세요. 그게 더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완자나 크로녹스 같은 교재로 복습하셔도 좋습니다. 갠적으로 완자는 내신뿐만이 아니라 수능대비 개념서로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크로녹스 본교재가 너무 길다 싶으시면 크로녹스 BASIC 교재라고 한 권 짜리도 있습니다)

근데 고지자기 파트는 아무리 풀어도 감도 안잡히고, 우주 파트도 허블 법칙 사용하는거 너무 어렵고, 자료 분석 자체가 너무 잘 안된다!

이러면 솔텍이나 코어특강 같은 강의 들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근데 저는 저런 강의 듣기 전에 이런걸 먼저 묻고 싶습니다. 

"수특 개념 파트에서 아무데나 집어서 개념 물어도 그게 뭔지 말할 수 있으신가요?"

"자기가 푼 기출 문제집에서 모든 문제를 자기가 해설 할 수 있나요?"

"개념강의에서 배우는 '부정합 + 1 = 융기횟수'같은 내용들이 어떤 원리로 나오는 건지는 알고 계신가요?"

다른 과목의 경우, 물리나 화학, 생물의 경우 킬러 강의를 듣는걸 저는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킬러 파트 자체가 너무 정형화 되어있고, 그걸 푸는 다양한 기술들이 존재해서 시험지에 바로 적용하면 되니깐

근데 지구과학은 그런 과목이 아닙니다.

지구과학에서 변별을 하는 파트는 저는 2가지라 봅니다

"너 이 문제에서 이 개념 찾을 수 있니?"

"너 이 자료가 어떤 개념을 말하는지 알 수 있니?"

지구과학1은 순수하게 '개념'만을 묻는 과목입니다.

개념을 어떻게 문제에 적용 해야되는지, 개념을 어떻게 활용 할 수 있는지, 특이한 스킬이 문제를 푸는데 필요하지 않은 과목입니다.

최근 수능에서 나온 고지자기 문제들 중 옛날 지2에 나온 '지괴회전' 문제 같은 기괴한 문제는 나오지 않고 있고

이례적으로 수학적 계산이 필요한 22수능, 23수능 20번 문제들도, 수능특강에 있는 문제고, 개념들도 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들입니다.

물론, 이런것들을 개념/기출 강의 만에서 다 습득할 수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가르치기 위해서 강사들이 저런 강의들을 개설하는 것이고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남들 다 들으니깐 듣는 것이 아닌, 자기의 상황을 파악하고 왜 수강해야 되는지 알고 듣는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험이 3월과 6월 모의고사일텐데, 그때 시험을 쳐보고 결정해도 되는거지 굳이 지금부터 "나는 나중에 무조건 이 강의를 들을꺼야!" 이런것 지양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강의를 듣는거보다 문제를 더 많이 푸는 것이 좋은 학생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런 내용을 좀 길게 씁니다.

Q4: 지엽은 어디까지 외워야 하나요?

A: 교과서와 연계교재, 그리고 기출에 있는 정도만 알면 됩니다

그렇다고 기출에 있는 모든 지엽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교육과정 내에 있는 지엽만 알아두면 됩니다. 요즘은 지엽적인 개념 잘 출제 안합니다.

Q5: 겨울에 다른 과목 할게 너무 많아서 개념을 못 할 것 같은데, 여름부터 시작해도 1등급 받을 수 있나요?

A: 1등급은 모르겠으나 그때부터 개념해도 남들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한 내용이기도 한데, 이 과목은 진짜로 개념 밖에 없는 과목이라 개념/기출만 끝내면 사실상 모두가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자료분석을 얼마나 잘하냐, 개념을 얼마나 잘 적용하냐, 이런 것들은 문제를 더 많이 풀어보고 공부를 더 많이 한 사람이 당연히 유리한 부분이겠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 우주 유일의 지구과학 만화 사랑하는 소행성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추가할만한 질문들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