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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분만을 보고 전체를 말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

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24 18:54:57
조회 82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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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부모님을 진심으로 미워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를 혹독하게 대한 만큼, 내가 미워했던 만큼 나를 사랑했고 또 나 또한 그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양면만 보더라도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순간적이고 또한 적개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투명한지 알 수 있는데도


내가 만났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천막 아래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양면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저 모난 부분만을 멸시하며 조롱하곤 했다.


다만 단언컨대


우리나라의 악질 재벌들로 불리는 사람들 중 일부는 어쩌면 당신들보다 더 많이 기부하고 선심을 베풀었을지 모르며


당신이 그들보다 더 이기적일 수도 있다.


당신은 그들이 지내온 삶 중 단 10%도 알지 못하며


당신은 그들의 시간에 단 1%도 속해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들을 악인이라 부르며


자신이 속한 집단을 '선'으로 추앙하되


적으로 삼아야 될 누군가를 명시한다.


폭력과 억압에는 몸서리치며 자유의 현신이라도 된듯 주둥이를 벌려 희망찬 말들을 쏟아내지만


돈이 없어 씻지도 못한 사람이 구원해달라며 손을 내밀면 혹여나 부정이 타기라도 할까 만져지지도 않은 옷깃을 털어내지 않는가.


물론 나 또한 위에서 말한 그대로이며 대인배라 할 것도 없지만


적어도, 나의 시선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정도는 한다.




그런 당신들에게 말한다


으이구 이 초졸만도 못한 인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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