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곽 공장에서 교대 도는 20대 후반 고졸엠생임

원래도 인생 망했다는걸 느끼긴 했는데

요즘 내가 이렇게까지 도태되고 고립되었나 싶어서 현타온다

직장에서도 일하면서도 동료들하고 대화할 필요 없고
직장 동료들도 서로 크게 간섭을 안함

취미 생활도 없음
따라서 취미로 대화 트거나 소모임 가지거나 할 일도 없음

넷플이나 영화도 안봄
오징어게임도 안봤음 볼려해도 집중하기 힘들다


유튜브도 딱히 보는 채널 없음
동물 아님 노래 듣는 용도임
가끔 외국인이 찍은 여행 타임랩스나 봄

배달도 잘 안시켜 먹고 맛집 이런거 찾아 다니지도 않음
그래서 이 나이 먹고도 급식마냥

제일 좋아하는 음식 치킨, 피자다
오마카세 가거나 인스타 유행 빵집, 맛집을 가거나
이런 경험이 전무하다

카톡 제외 sns 안함
애초에 카톡도 일할 때 빼면 딱히 필요 없는 것 같음
작년까지만 해도 난 한국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도 몰랐었음

동네 미용실 갔는데 다음엔 네이버 지도로 예약하고 와달라고 하길레 네이버 지도로 예약 가능한거 최근에 알았음
어렸을때부터 다음지도 써서 그대로 카카오지도 쓴지라 몰랐었음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안가봄
여권도 없고 제주도도 중딩때 가족 여행 한번뿐임

내가 주로 하는거
자격증 공부 혹은 꺼무위키 보기, 인생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학창시절만 해도 이렇게까지 고립되지는 않았었는데
원체 말없고 노잼인 성격이라 자연스레 연락 끊기고

공장 원룸만 반복한 인생을 살았는데
씨발 인생 왜 사나 싶네


60먹은 경로당 할배가 나보다 더 트렌디 할 듯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