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인생 두번째 기타 삼
출장이 너무 많아서 어쩔수 없이 알아보다가 모가비로 결정


장점
1. 앰프내장: 충전만 하고 들고 다니면서 쳐도 될 정도로 좋음

2. 접이식: 접혀서 기내반입도 가능한 사이즈

3. 녹음 기능: 백킹트랙 폰으로 틀어서 같은 스피커에서 나오게 하거나 백킹트랙 직접 쳐서 재생도 가능


여기까지만 들으면 진짜 좋은 기타인데 내가 100만원 내고 선발주자로 직접 가서 받아봤던 결과는 단점이 너무 명확하게 보였음


단점
1. 허접한 마감: 내가 시제품을 받았던 것도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헤드만 다르다고 해서 가서 받고 집에 와서 막상 뜯어보니 마감이 너무 허접함.. 다른 기타를 100만원 주고 사면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마감

2. 접히는 부분 플라스틱 파손: 접히면서 줄에 안 닿게 플라스틱이 툭 튀어나와서 상자마냥 생겼는데, 여기 설계가 어떻게 된 건지 플라스틱이 나사 부분에 닿아서 접을 때마다 툭툭 치니까 결국 까짐

3. 허술한 넥: 기타 학원 쌤이랑 얘기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뷰분이 넥이나 바디 마감이지만, 나는 넥을 얘기하고 싶음.. 여행용이라 어쩔 수 없이 짧게 만들었던 것 같지만 이게 지판이 이렇게 작았나 싶을 정도로 (세로로) 짧음. 칠 때 오른팔이 넥쪽으로 붙여 치는 느낌임


내가 받은 게 시제품이라 더 심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펀딩 100만원 주고 직접 가서 받아 온 사람으로써 까서 느낀 건 좀 허탈했음...

물론 출장지에서 기타 연습을 할 수 있는 게 정말 큰 메리트가 아닌가 함.

일붕이들도 살 일 있으면 잘 생각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