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중딩때 부터 케이블 남땜하면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온 사람임

가끔씩 케이블 어떤걸 사야할지 고민인 사람들에게 정보를 좀 주겠음

알아먹기 쉽게 설명 할테니 걱정 ㄴㄴ

일단 흔히 알고 있는 기타 케이블 즉 '55 케이블'

뜻은 끝에 뾰족하게 나와있는 잭 (혹은 커넥터)를 흔히 55 커넥터 라고 부르는데, 왜냐하면 직경을 5.5mm 라고 오인해서 그런거다

실제로는 직경 6.35mm으로 1/4 인치 커넥터 라고 도 부른다

초창기에는 미군 통신용 전화기에 사용 되어서 폰 잭(phone jack)이라고 불렸다

커넥터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1번째 사진 스위치크래프트, 2번째 사진 뉴트릭으로 나뉘는데

절연저항 값으로 보면 스위치크래프트가 한 수위다

잡음이 조금 적다는 뜻이지

근데 이새끼 마감이 병신이다

특히 마이크 커넥터(XLR)에서는 차이가 심하게 난다

작업할때 커넥터 돌릴때마다 삐그덕 소리 난다

뉴트릭은 비교적 저항값이 조금 떨어지지만 평타 이상 친다

마감은 확실히 얘가 깔끔하고 튼튼해서 딱 만져보면 느낌이 다르다

작업 할때도 얘가 U자형으로 그릇 처럼 되어 있어서 납땜하기 편함

(개인차 있을수 있음)

다음은 케이블!

내가 좋아하는 카나레 케이블이다

카나레 케이블의 뉴트릭 커넥터 조합은 정석적인 조합으로 실제로도 이 조합이 많이 팔린다

겉부분 보면 얇은 선들이 그물모양으로 꼬여져 있는데 저게 편조쉴드로 외부 충격을 막아주고 전자파의 간섭도 막아준다.

잡음을 잡아주고 내구도를 높여준다는 뜻

랩 형태로 그냥 감싸져 있는 형태의 쉴드가 있는 케이블도 있다

보통 마이크 케이블로 L-2T2S를 많이 쓰는데, 악기(기타, 베이스) 케이블은 저항값이 높은 GS-6을 권장한다.

다음은 벨덴

벨덴은 카나레와 달리 스위치크래프트와의 조합이 잘 맞는걸로 알려져 있다.

근데 얘네는 편조 쉴드가 아닌 스파이럴 쉴드로 그물 모양으로 꼬여져 있진 않다

그래서 유연성은 카나레 GS-6보다 더 좋다고 하지만 오래 쓰면 쉴드가 풀릴수가 있다

그래서 얘는 별도로 안에 종이가 또 감싸져 있음

비교 하자면 카나레 GS-6는 쉴드 차폐율이 92%

근데 벨덴 9395는 100%다

가격은 카나레가 더 싸다

다음은 모가미

이것도 많이들 쓰는 케이블이다 거의 지존급

얘는 진짜 스튜디오에 가면 하나씩은 있을거다

탄소 주입 PVC를 쉴드 레이어에 추가했다고 한다.

그리고 위에 벨덴이랑 비교를 많이 하는데 솔직히 큰 차이는 없다.

보통 음역대가 모가미가 더 넓다~ ㅇㅈㄹ 하는데

케이블의 음질을 구분 할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은 극소수다.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다들 구분 못해

4줄 요약

1. 위 3개 모두 무산소 동선 (신호선의 품질이 좋다)

2. 가성비는 카나레가 짱이다 (소매가 기준 1m에 2600원 다른 2개는 더 비쌈)

3. 커넥터는 뭘 사든 상관 없는데 무조건 사일런트 기능으로 사라

4. 케이블은 구매후 최소 40시간 이상 써야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다

기타 살때 사은품으로 주는 3천원 짜리 고무 케이블 버리고 3만원 짜리 하나 사보자

뻥 안치고 몇 년 동안 계속 쓸거다. 재수 좋으면 10년 이상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