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엔팁이 엔프피랑 싸웠다는 글을 보고 지난 과거들이 떠올라서 쓰게됐음.

엔팁들이랑 지내면서 생각보다 엔팁들이 엔프피랑 잘 지내긴하는데 가끔 어긋나는 포인트? 들을 잘 모르는거 같아서 쓰게됨.

아무래도 주변사람들과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거라 많이 다를수 있음.

서로 초반에는 말도 잘 통하고 엔팁들의 말장난이 재밌어서 많이 가까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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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엔프피들 궁금하면 엔팁 먼저 찾으면 된다.

엔프피보다 엔팁 찾기가 훨~씬 쉽다.

무리에서 실없는 소리인거 같으면서 은근 뼈있는 소리하는데 미움 받지는 않고,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드는 애들 중에 엔팁일 확률 꽤 있음.

그런 엔팁 옆에 웃기다고 낄낄대면서 진짜 그런가? 맞장구치고 있으면 걔는 엔프피다.

어쨌든 엔팁은 막 온갖 것들을 요리조리 뜯어가면서 말하는 재미가 있음.

그래서 사람 관찰하는거 좋아하는 엔프피들한테는 엔팁이 구미가 당기는 대상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이런느낌.

엔팁들은 알게모르게 상대방 측정? 가늠? 하는 짓을 함.

의도하는건 아닌데 약간 실험같이 툭 던져보고 어떻게 반응하지? 그런걸 즐김.

근데 생각보다 눈치 빠른 타입들은 저런 엔팁 행동들을 불쾌해하는 경우도 있고,

엔팁 생각보다 강도가 세서 아예 튕겨져 나가는 사람들도 있음.

엔프피는 그게 뭔지를 몰라서 엔팁이 하는거 그대로 당하고 있음.

표현이 당한다고 하니까 나쁜 짓을 하는 것처럼 읽힐 수 있는데, 그런 의미는 아님.

그래서 나름 엔팁의 예측 범위 안에 들어가는 인물이 됨.

엔팁 입장에서 아 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식으로 행동하겠다 이런 예측.

여기까지는 관계가 잘 굴러간다.

개인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지점은 이성관계나 엔프피가 애정을 쏟을 때 같음.

엔프피는 적당히 친하거나 초면인 사람에게 온갖 것을 다 말한다.

근데 정작 이성관계나 애정있는 상대한테는 말을 잘 못함.

(막상 사귀고 보면 재미없는 엔프피들 많음.)

오히려 쌩판 모르는 사람이랑 이야기하는게 더 솔직할 때도 있음.

그 이유는 스스로가 상대방한테 잘 받아들여질지 아닐지를 의식하는서 옴.

내가 이렇게 느껴서 쟤한테 말하면 쟤가 ~~ 이렇게 말하겠지? 그럼 나는 뭐라해? 라고 주변에 하소연하는 엔프피들 꽤 봄.

그 밑에 깔린 기저는...

내가 말했는데, 상대방이 내 말에 공감을 못해주거나 이해해주지 못하면 어떡하지?

괜히 말해서 분위기가 안좋아지면 어떡하지? 이런 것 때문에 덮고 덮고 가는 경우가 많음.

이런면이 다른 유형들과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엔팁과는 큰 마찰로 이어짐.

왜냐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엔팁이 눈치가 있는데? 눈치가 없음.

엔프피가 마음에 걸리는게 있으면 티가 나서 엔팁한테 들킴.

엔프피가 어딘가 불편해한다.까지는 그 누구보다 빨리 캐치함.

근데 엔팁 머리로는 엔프피가 왜 저러는지 모름. 빠르게 내가 뭘 잘못했나? 라고 생각해보고

자기딴에는 뭐 없으니까 다른게 뭐 마음에 안드는게 있나보다. 생각하고 냅둠.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던 엔프피 1차로 이미 섭섭함.

눈치빠른 엔팁이 뭐 기분 안좋냐고 물어봄.

말할까? 생각이 잠깐들었다가 엔팁의 천진난만하게 자기 때문이라는거 모르는거 같아서 혼자 2차 섭섭함.

그래서 내가 예민한가? 이런 생각을 계속 돌리다가 그래도 엔팁이 너무한 것 같음.

거기다가 엔팁도 슬슬 불편해하는게 보여서 엔프피가 말을 함.

이러이러한게 좀 그랬다..던지 뭐 그런건 좀 섭섭했다.. 이렇게 말함

그럼 엔팁들은 바로 반박이 들어온다.

이게 엔팁 입장에선 엔프피를 이해시키고 오해한게 있으면 설명 시키는거임.

반면, 엔프피는 나를 이해 못해주는 것 같고 안받아주는 거 같다고 느낌.

내 감정이 부정당하는 느낌?을 자주 받는 듯 했음.

마치, 변명처럼 들리고 그러니까 지금 내가 느끼는게 예민하다는거야? 로 느껴짐.

엔팁은 자기가 뭐 어떤걸로 감정이 상했다면, 그 자세한 내막을 듣고 자기가 납득이 가면 풀리는 편이 많았음.

근데 엔프피는 생각보다 그런 경우가 드물다. 감정을 좀 추스르고 나야 그 내막을 들으면 아 그랬었구나... 납득이 가는 편임.

엔팁이 해결하고자 하는 행동이 엔프피한테는 그럴싸한 변명만 대는거 같고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거 같다고 느껴짐.

그래서 엔팁이 말하는걸 들어도 딱히 귀에 들리지도 않고 왜 자꾸 지 입장만 말하지? 로 들림

엔팁 입장에선 오해를 풀거나 감정을 풀어줄려고 자기 상황이나 입장을 자꾸 말해도 진전이 없다 느껴짐.

이런 형태로 보통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았음.

그래서 둘이 잘 지내려면..

엔팁은 엔프피가 이성적 이해와 별개로 섭섭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엔프피가 섭섭하다 그러면 들어주고 그랬구나. 이러고 하고 싶은 말은 좀 참자...

좀 발전한 엔팁은 엔프피가 저렇게 말하면 니가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까지는 하고 그런데~ 이러면서 꼭 덧붙여서 지 의견으로 설득함.

엔팁이 엔프피 울리는거 존나많이봄.. 결국 엔팁이 자기 마음 몰라준다고 ㅋㅋㅋㅋㅋ 자기는 엔팁이 황당한 소리 그런거 해도 다 들어줬는데

왜 자기 마음 이야기하면 잘 안들어준다고...

엔팁이 그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은 엔프피 말이 다 끝나면 하도록하자..

엔프피들 저렇게 다그치면 나중에 아예 말문을 닫아버림. 갈등을 회피하는 식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연락안받는 스타일로 변함.

(엔팁 입장에선 다그치는게 아니라 대화를 하자는건데!! 이겠지만..)

그리고 엔프피는 좀 오래 지속되는 관계에서 두려움을 떨칠 필요가 있음.

사람들은 엔프피만큼 감정 변화가 심하지 않음. 적어도 엔팁들은 엔프피처럼 감정이 휙휙 바뀌지 않음.

생각보다 엔팁이 일편단심인 경우가 많음. 생각 전환이 빠른거지 감정 전환이 빠른 사람들은 잘 못본듯.

많이 유약한 엔프피는 좀만 갈등상황이 오면 헤어지자할까? 라는 생각으로 뻗어나가는데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기 전에 실망하기 전에 먼저 빤스런하는 심리가 많았음.

엔팁은 와~ 너 진짜 이해가 안된다. 이런 소리를 할 지언정 먼저 관계를 끊거나 그러는 경우는 잘 없으니

갈등 상황에서 말하는 노력을 해야함.

니 사정은 이해하지만 내가 이러이러한 기분을 느꼈으니까 조심해달라던지.

엔팁이 알아들을만한 방법으로 잘 말하면 잘 듣고 있음.

두서없이 너무 길게썼는데, 도움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