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남자임 상대는 enfp여자


1. 일단 난 enfp여자의 진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적인 이상형임 피부 하얗고 말랐고 키 적당히 있고(177) 무쌍에 눈 크고 눈꼬리 올라가있고 가로로 긴 눈, 콧대 얇은데 일자코, 이쁘게 생김, 자기관리 좀 하면서 열심히 살고, 얘 피셜로는 웃는거 이쁘고, 아킬레스건 얇고, 쇄골 이쁘고, 날보고 잘 웃어줘야하고 찐따같아서 여사친 많이 있진 않은 그게 나임


2. 그리고 얘 말로는 내가 진짜 세상에서 젤 귀엽고 진짜 자기 이상형이랑 100000%일치한다고 나한테 그럼 매일 잘생겼다를 15번 넘게 하길래 할 때마다 계속 고장나면서 마음없으면 그런 플러팅 하지말라니까 사실 말하는데 무슨 플러팅이야 이럼 ㅆㅂ


3. 아무튼 본론인데 얘 주사가 술먹으면 앵기는 거라길래 나한테 그렇게 하면 이성 관계에서 나를 되게 가볍게 보는 거 같아서 싫다고 하니까 자기도 실수 최대한 안 하겠다고 함


4. 근데 술 엄청 먹고나서 나한테 안아달라느니 손잡아달라느니 그랬음. 난 당연히 싫다했지;; “그런 걸 내가 받아주면 너가 날 쉬워할 거 같고, 날 진지하게 생각 안 하는 거 같아서 못 받아주겠어 너가 날 확실히 좋아하면 나는 다 할 거야”라고 말하고 계속 거절함. 근데 애가 대답 안 하고 계속 스킨십 해달라길래 그냥 직설적으로 나 좋아하냐고 물어봄


5. 근데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모르겠대 그러면서 자기는 연애가 지금 하기 싫대 이유는 이전에 전남친 3명이 다 쓰레기였는데 데이트폭행도 했었고 바람도 폈고 군대 전역전에 차여서 더이상 감정소모를 하기 싫다고 그럼


6. 그래서 내 사고회로가 “이렇게 거절하면서 나랑 스킨십 하려고 하는 애들은 항상 똑같았다 시발 그냥 애들이 항상 날 가벼운 만남으로 여겼기 때문에 얘도 그렇구나 그럼 뭐 나도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스킨십해야지” 하고 했음. 근데 스킨십 해주니까 나보고 좋아해, 사랑해, 진짜 좋아해 그랬음


7. 근데 난 진짜 확신이 안 생김 얘가 술먹고 그러니까 나한테 좋아한다는 게 진심이 아닌 거 같고… “너 나한테 좋아한다 했다” 이렇게 하니까 ”엥 ??? 구라!!! 아 진짜미안 그거 아니야.. 근데 안아줘“ ㅇㅈㄹ함;;;
그니까 내 머릿속에선 연애는 하기 싫은 게 아니라 이전 연애들에서 너무 데이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해서 그 상처를 다시 받기 싫고 나한테서 확신을 얻고 싶은데 내가 그 확신을 안 줘서 그런지 사귀는 거에 대한 망설임이 있나라고 이해함. 근데 아닐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너네한테 물어봄


근데 내 딴에는 내가 연애할 시간과 돈을 투자할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은 나한테 어떤 매력을 봤고 그에따라 나에게 얼마나 관심을 오랫동안 쏟아줄까 싶어서 초반부터 계산적으로 얘 본심을 보려고 엄청 노력중임.


근데 나한테 좋아한다고 한 표현들이 술먹고 나온 표현이라 본심이 아닌 거 같아서 얘를 의심하고 경계해서 나온 내 행동들이 걔한테 나랑 연애하면 상처를 안 줄 거란 확신을 못주나 싶음

(1. 얘가 날 진짜 좋아하는 건가 2. 나를 섹파로 두고싶은 건가 3. 아니면 진짜 연애할 마음이 없고 원래 얘 주사가 앵기는 거라 나한테 이러는 건가 4. 얘는 나한테 감정적으로 상처를 안 줄 사람인가 이런 의심을 함)


이 엔프피 어떤 심리인 거임 ? 진짜 이해가 단!! 하나도 안 됨 불과 4시간 전에 만나서 산책하고 있던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