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 그렇게 나와있더라

나도 동의함

작품성으로만 따지면 뉴단이 단간 시리즈 원탑인 것 같고 내가 지금까지 접한 작품들 중에서도 이렇게 획기적이고 신선했던 게 없었다

앞으로 이런 작품이 또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투쿄 게임즈의 네번째 프로젝트가 순수 단간 제작진들만 참가한다고 하니 그걸 조금 기대해보겠지만....

하지만 변함없이 최애는 슈단임

이건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의견이지 않을까 싶다

그 이유는 내가 봤을 땐 여러가지가 있지만 역시 이 시리즈가 캐릭에 죽고 캐릭에 사는 씹덕이라는 틀 아래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뉴단 캐릭터들은 굉장히 능동적이고 자신만의 세계에 같혀사는 경향이 큼

다시 말해 굉장히 개성적이고 입체적이라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 점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주인공에 이입해서 캐릭터들과 원하는 접점과 상황을 만들어내기가 다소 힘든 편이지

그 어떤 캐릭터도 가끔씩 언행이 이해가 안 가고 거부감이 들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예를 들어, 초고교급 하렘왕이라 불릴 정도로 전작들의 주인공들은 많은 캐릭터들을 사로잡아 플레이어의 컨트롤 아래에 쉽게 놓이게 할 수가 있었지

하지만 사이하라는 아카마츠와 이루마를 제외하면 이성적으로 엮인 캐릭이 없었으며 오히려 그들의 강한 캐릭터성과 의지에 의해 휘둘리는 경우가 다반수였어

그래서 플레이어가 전작들처럼 겨우 몇시간만에 캐릭터들에게 공감하고 친근감을 갖기 어려웠던 것 같아 (물론 비교적)

한국 한정이긴 하지만 모모타의 안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가 있음

주인공도 아니면서 거의 모두가 따르고 주변에서 저렇게 치켜세워주질 않나, 덩달아 주인공인 사이하라까지 마치 모모타 옆에 있으면 조연 같아 보이니 괘씸하고 거부감이 들 수 밖에

하지만 덕분에 뉴단에선 버리는 캐가 한 명도 탄생하지 않았지

무인의 야마다나 슈단의 하나무라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전부 나름대로의 역할과 비중이 있었어

한마디로 캐릭터들의 분배가 매우 잘 됐다라는 소리

오죽하면 뉴단의 인기꼴찌 캐릭터가 무인이나 슈단에 가면 중하위권은 된다는 얘기가 많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