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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커간에 호칭 정리하려 드는 썰

ㅇㅇ(14.38) 2020.10.30 02:25:25
조회 251 추천 5 댓글 4
														



"이리스 언니."

"그래, 스텔라."


이리스의 팔 안이 디폴트 자리가 된 스텔라 볼 부풀리면서


"동생도 붙여준다고 했잖아."


이리스 조심스럽게 스텔라를 품 안에서 빼내서 옆에 세워두고는 양팔로 제 몸을 끌어안고 배배꼬며 흥분을 가라앉히려 시도. 행복사 직전.

호칭 정리 시작. 계기는 천사옷. 알다시피 초커에 이름/나이/혈액형이 적혀있지. 아무리 봐도 군번줄이라고 불안해하는 어윈. 그의 불안에는 전혀 공감하지 않은 다른 소울워커들은 나이 확인과 혈액형별 성격분석의 장을 열고 있고.

스텔라는 언제나처럼 "30인데 잘못나왔어. 원래라면 이리스가 나한테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건데!" 하고 꿍얼거리면 이리스가 선심쓰듯 "스텔라언니!" 하고 불러서 불만도 잠재워주고 그러겠지.

투덜거리면서도 어윈은 목에 초커를 차고, 그걸 본 진이 어윈 것에 오류가 있는거 아니냐고 묻는거. 나이가 잘못쓰인거 아니냐고. 하고는 어윈이 답하기 전에


"아, 저는 맞습니다. 17살이라고 제대로 나와있더군요."


어윈 "알아." 하고는 나이 많은 순부터 적은 순으로 하나하나 지적하며 읊고, 마지막으로 "그리고 나는 18살. 제대로 나온거 맞는데 왜?" 하면 진 당황한 얼굴로 "연상...이셨습니까?"

문제 있냐고 쌍심지 켜는 어윈에게 급 사과하는 진. 대충 키 이야기.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라도 생활습관을 바꾸자느니, 식습관은 어떻냐느니. 어윈 그때 세듀린이 느낀 감정을 느끼며 다음번엔 더 얄밉게 놀려야겠다고 다짐. 이 분노를 그쪽으로 풀겠다며.

진 말하면서도 계속 허리를 굽신거리고, 어윈이 "알았으면 된거니까 그만 해도 돼. 저기 뒤에서 보내오는 시선이 점점 예리해지고 있다고. 네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억지를 부려서 사과하게 만들었다고 확신하는 시선이란 말야."

하는데 진이 고개를 들고는


"아뇨. 한가지 더 부탁드릴게 있어서요."


진의 요청은 형이라고 부르게 해달라는 것. 형제가 없어서 동경해왔다며.

어윈 뒤에서 보내오는 시선을 어깨너머로 가리키면서


"저기 이리스도 18살인데 누나소리가 나오냐?"

"네! 누나!"


특유의 그 그늘없는 미소 지으면서 즉답하면 이리스 갭모에에 심장 부여잡고는 헉헉거리겠지. "이거는 이거대로..."하면서 다리 힘 풀려서 주저앉으면 진 놀라서 달려가서 부축하고.

틈을 타 코양이가 고양이 기준으로 1살이냐 변환한 나이인 20살이냐 아루엘 나이인 16살이냐로 토론을 가장한 설득을 시도하는 어윈. 이리스가 진정된걸 보고 다시 온 진이 호형을 재시도하려고 대화에 끼어들 타이밍을 재지만 어윈이 치이의 혼란을 가중시키며 끼어들만 하면 치이의 입에서 반사적으로 큰소리 나오게 유도함.

보다못한 이리스가 중재.


"형이라고 부르라는 것도 아니고 부르겠다는건데 째째하긴."


반박할 여지가 없는 어윈 시큰둥하게 "그럼 하시든가." 이리스 어윈의 태도를 지적하려 하지만 당사자인 진이 항의하기는 커녕 쑥스러워하며 입모양만 계속 형이 되었다가 풀렸다가를 반복.

어윈 "난 기회를 줬는데 안하네. 그럼 하던거 마저 한다?" 하곤 치이와 대화로 복귀.


"그게 별거라고 서로 하니마니 소란이나 부리고. 유치하네요." 하고 릴리가 한심하게 보면 이리스가 "안하면서 남을 비방하는게 제일 쉬운 법이지."하고 꼬집고.


결국 아루엘의 나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치이가 어윈오빠. 하면 어윈 웃으면서 "오냐! 여동생은 얼마든지 환영이지!" 하곤 고양이 맞춤형 쓰다듬 제공. 맞춤형이래도 그냥 뒷머리와 턱을 같이 긁는 정도.


"고양이도 하는데 넌 못해?"


라는 이리스의 도발에 샐쭉하게 보는 릴리. 그리곤 책 읽는 톤으로


"어윈오빠. 이게 별거라고."


어윈 일부러 평소의 비웃음도 장난기도 없이 온화한 (교회)오빠 웃음 지으면서 "왜, 무슨 일 있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동생님?" 직후 표정 없이 "어우. 이건 내가 못해먹겠네."

릴리 어윈에게 얼굴 안보이게 고개를 아예 돌려버리고는 "호칭은 중요하죠. 소울워커는 동등한 관계. 서로에게 존중해야 하는 관계이며 수평관계. 이름을 틀리지 않게 부르는게 가장 적절한 호칭. 나이가 많고 적고에 따라 작전내용이나 효율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말이예요."


"누구씨 태도는 완전히 바뀐 것 같은데." 하고 웃는 이리스.

"이렇게 귀여운 면을 그동안 어디에 잘도 숨기고 있었대? 역시 우리 러블리릴리!"


얼굴 빨개지며 수치를 분노로 덮으려 드는 릴리를 꼭 끌어안아 감정을 오버플로우 시켜서 제어한 이리스.

내가 왜 저런 천박한 인간한테서 오빠를 떠올린건지 후회하는 릴리를 뒤로 한 그녀는 이번에는 어윈에게 누나소리를 들을 생각으로 가득. 같은 나이지만 본인 생일이 더 빠르다며 누나라고 부르라고.

어윈 태연하게 이리스의 주장이 거짓말이라 지적.


"네 생일은 11월 4일이잖아. 난 5월이니까 너보다 6개월은 더 빠르다고."


설마 생일까지 알고 있겠냐 싶어서 던진건데 천재가 그런걸 모를라고. 이리스가 아니라고 주장하면 어윈이 가서 확인해볼까? 하고. 결국 말싸움에서 이기는건 포기하지만 막무가내로 누나라고 불러보라고 하는 이리스. 부른다고 일이 날 것도 아니고 적당히 비위를 맞춰주는게 편하겠구나 싶은 어윈 건성으로 "네이, 네이. 누님." 하면 이리스가 "와. 이렇게 안귀여울수도 있구나."하고 실망해서 눈에 띄게 침체하고.

어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빠르게 수습. 대충 원래 남매간에 친할수록 격식이 없으며, 욕설이나 다른 수식어 없이 호칭만 부르는 관계가 더 거리가 있다는 증거라는 것. 형이니 누나니 하는것보다 이름만 부르는게 저 친근한 형제관계라는 이야기.

스텔라가 신나서 "우린 이미 형제같은 관계인거네!"하면 어윈이 그런 셈이라며 부정하지 않고. 용기를 낸 진이


"그...형..아니 어윈! 야구라도 같이 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존대를 하든 반말을 하든 하나만 하자. 그리고 둘이 무슨 야구냐. 캐치볼이지."


하는데 이리스 고개를 갸웃 하고는 "난 그다지 어윈이랑 형제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본인이 무심코 말하고도 멍해지는 이리스. 싸해지는 분위기.

어윈 뭔가 생각하듯 흠..하고 소리만 내곤 입 다물고 이리스를 빤히 보고. 이리스 변명하듯 "아니. 싫다는게 아니라 곤란하달까...어..왜 곤란한거지?"

영문을 모르는 시선들. 대충 이해한 어윈. 하루도 공백 이전 순정만화들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감을 잡고.


"형제가 되고 싶은건 아닌데 누나라고 불리고는 싶다라. 대충 1/2확률인가. 나쁘지 않네."


여전히 본인도 영문을 모르는 이리스에게 다가가는 어윈. 다가가면 이리스가 주춤거리며 물러나겠지. 하지만 이내 지지 않겠다는 듯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팔짱끼고 당당히 그 자리에 서고. 어윈 세걸음 쯤 떨어진 거리에서 이리스보다 키 조금 작아보이게 숙이고는 올려보면서 눈 깜빡거리고. 이리스 반응이 거부감이나 역겨움이 아닌걸 확인하고는 배시시 웃으면서 "이 말이 그렇게나 듣고싶던거예요? 누나?" 하면 얼굴 빨개지는 이리스.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서 어버버하다가 그대로 도주.

저만치 도망가는 이리스를 보며 어윈 "여자의 '귀엽다'의 범주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어찌됬든 유효한 설득수단을 하나 더 얻은 것 같네. " 하며 어깨를 으쓱.

그러다가 자신을 빤히 보는 하루를 보고는 방금 한 짓이 있으니 당황하지만 애써 태연하게 용무를 묻고.

한참동안 침묵한 채 어윈을 보던 하루가 입을 엶.


"그 때..."


맹렬하게 돌아가는 어윈의 생존본능. 아니 두뇌. 어느 때를 말하는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데, 하루 아쉬움을 숨기지 않고 "머리카락 만지는 거 말고 호칭을 바꿔달라고 할 걸 그랬네요."

본인의 목숨에 연관된게 아니라는걸 알자 다시 텐션 오른 어윈이 "그쯤이야 얼마든지 해줄 수 있지 누나." 하고 빙긋 웃으면 저만치에서 달려온 이리스가 어윈에게 래리어트 걸고.

켁켁거리며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윈에게 준엄하게.


"누나라는 말의 가치를 낮추지 마!"


나쁜 짓을 한 것 마냥 두근거리는 심장을 타이르듯 누르면서 하루가 막타.


"...이번건 어윈씨가 나빴어요."






























의도했던 바=대충 이렇게 야한몸으로 형노릇

현실=유교드래곤

이라 매끄럽지 않음.

더불어 그동안 하릴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서 살짝 시선을 돌려봤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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