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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희생과 공헌을 구분하자

핑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5 0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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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사회를 유지시켜 와주었던 사상은 다름아닌 역할론이다.


모든 사회를 거의 예외없이 무한에 가깝게 유지시키며 동시에 성장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답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그저 발안자들의 언어와 묘사, 단어선정만이 달랐을 뿐.


핵심은 이것이다.


"모든 인간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타인의 역할을 넘보지 않고, 자신의 역할에 수긍하고 만족하며 살아간다."


어떤가? 간단해보이지 않는가?


그러나, 적어도 나는 안다. 이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역할"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대개 딱딱하다거나 부정적인 인상을 느낀다.


마치 시작부터 모든 것이 정해져있기에 인생이 재미가 없고, 의미따위 없는 소모품으로서의 인생을 살아갈뿐이라고 말이다.


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생각이다.


대체 누가, "역할 = 한 사람에게 딱 하나만 배정되어 있는 것" 이라고 했는가?


역할이란, 자신이 현재 놓여져 있는 위치에서 기인하는 것. 상황에 따라 바뀌는 개념이다.


"부모인 누군가는 누군가의 자식이기도 하며, 또한 다른 누군가의 친구이기도 하다."


당장 이 예시에서만 한 사람에게 부모, 자식, 친구라는 3가지 역할이 부여되었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고유한 영역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1개가 아니다.


우리 인간은 사회 속에서,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역할을 부여받았기에 더 많은 즐거움을 허락받았으며, 동시에 더 많은 의무를 져야할 필요가 있다.


역할론은 단지, 스스로가 지고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what) 그리고, 어떻게 지켜야하는가(how), 언제 어디서 바뀌는가(when, where), 왜 지켜야 하는가(why)을 아주 논리적으로 알려주는 지침서일뿐이다.


역할론을 부정한다고 해서 역할 그 자체가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역할론을 부정하거나 혹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사실 누구보다도 속으로는 간악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아니, 누구에게나 간악한 마음은 있으니, 스스로의 악함을 마주할 용기가 없거나 혹은 감출려고 하는 지능과 인식할 수 있는 양심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일 것이다.


가령, 현대 21세기에서 역할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두 개의 사상. pc주의와 페미니즘을 예로 들어보겠다.


"생물학적인 성은 남자이지만, 정신적인 성은 여자입니다" = 나는 남자로서 태어났지만 남자로서 살고 싶지 않다. = 나는 남자로서의 역할을 거부한다 = 나는 남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다. 가 된다.


"Girls can do anything" = 여자는 남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싶지 않다 = 나는 여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다. 가 된다.


그러나, 이 2가지 사상의 추종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본래 권리를 소지한채로, 새로운 역할의 권리만을 갖고 싶어한다.


이렇듯 양쪽 역할의 의무를 지려하지 않고, 양쪽 역할의 권리만을 얻으려고 한 사람의 사회적인 영향을 숫자로 직관적으로 표현하면, 이리 된다.


1역할= 1권리, 1의무 > 2역할중첩= 2권리, -2의무


자신의 역할을 부정하고 타인의 역할을 탐냈을 경우의 사회적인 손실은 단순히 -1이 아니라, 늘어난 부정한 권리 1가지와 없어진 의무 2가지, 최소 -3의 손실이 발생한다.


그리고 늘어난 손실을 매꿔야만 사회가 유지될 수 있으니, 다른 누군가는 이 -3의 손실을 받아들여만 하게 된다. (원하지 않아도 시스템 상 그렇게 만든다) (누가?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지금은 말해두겠다)




사람이 자신이 부여받은 역할을 거부하고자 하는 것은 본성과도 같다.


누구나, 권리를 사랑하고 의무를 싫어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일 하는 것보다는 노는 것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사람의 욕망은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향하기 마련이니, 사람은 한 번 고정되어버리면, 자신의 것을 버리고 타인의 것을 빼앗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어렵게 말해서 그랬지, 간단하게 말하면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일 뿐이다.


이 고약한 욕망이 어느 정도냐면,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지금 살아있기 때문에, "죽음을 바란다"조차 성립된다.


인간의 욕망은 고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모든 사회에는 강제력이 존재한다. 최소로서 시민의식, 최대로서 법, 지름길로서 폭력이 이를 담당한다.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존재의 역할은 이 3가지(혹은 그 이상)를 자유자재로 다루어 의무를 지킨 자에게 보상을, 의무를 떠넘긴 자에게 벌을 주는 것이다.


영웅은 그 존재 자체로, 사회에 속해있지만서도 사회에 구애받지 않는, 일종의 관리자로서 모든 인간에게 동경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영웅이 속으로 얼마나 속을 썩이고 있으며, 자신의 생을 유지시키는 것만으로 정신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가를 모른다.


영웅의 적은 누구인가. 악당? 악마? 아니다. 역할을 지키지 않는 자. 그렇다면, 역할을 지키지 않도록 종용하는 것은 누구인가? 바로 인간의 마음, 욕망이다.


욕망은 고칠 수 없다. 즉, 모든 인간이 영웅에게 있어서는 적이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도.


민중이 영웅을 숭배할 때는 단지, 자신들을 지켜주었을 때다. 즉, 내 편이라고 굳게 믿으니까 칭송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민중들이 점점, 영웅의 칼끝이 자신들을 향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들은 영웅을 배신하고, 자신들에게 순간의 안락함을 선물해주는 자에게 붙는다.


때문에 나는 이리 말하고 싶다. "치세를 만드는 것은 영웅이지만, 난세를 만드는 것은 평범한 민중들이다"라고.




자신조차 함부로 믿지 못하는 영웅의 헌신은 그 결과, 자신은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자들은 스스로들을 지옥으로 인도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게 새로운 지옥에서 태어난 영웅의 자질을 가진 자는, 또다시 스스로를 희생하고 다시 버려지며, 세상은 다시 지옥으로 돌아간다.


인간의 사회란, 희생한 자가 만들어낸 밥상을 그렇지 않은 자들이 개걸스럽게 처먹어 비워내는 것을 반복할 뿐인 0으로 돌아가기 위한 하나의 순환이다.


이 순환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개개인이 스스로의 양심을 지켜나간다면? 내가 안 먹으면, 단지 걸신들린 딴 놈이 내몫까지 처먹을 뿐이다. 이론상 선 넘은 사람이 1명만 존재해도 붕괴한다.


민주주의가 실패했다면 군주제로? 왕족과 귀족들이 밥상을 독차지 하는 것뿐이다. 역시, 사회의 붕괴는 막을 수 없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왜 사회의 붕괴를 막아야 하는가? 다르게 말하면, 왜 당신이나 내가 "남이 짬때린 의무를 짊어지고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며 그들을 살려야 하는가?"라고 묻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라도 해서 살고 싶으니까. "그들도 같은 사람이니까" 같은 말은 패배자의 변명이자 가식에 불과하다.


노자는 인간이 가진 욕망의 무서움을 역설했다. "네가 그 어떤 욕망들을 버려낸다고 해도, 지금 네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큰 욕망이다!"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이상 선인과 악인, 기타 등등을 구별할 필요조차 없이 인간은 모두 같다라는 뜻이다.


욕망이 있는 한 인간은 변하지 않으며, 살아있는 한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이 변하지 않으니 사회는 변할 수 없고, 예정된 멸망은 막을 수 없다.




때문에 사회는 목적이 될 수 없다.


내가 고등학교 때, 사회교과서에서 이런 글귀를 봤다. "사회=개개인의 합인가, 혹은 사회>개개인의 합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사회<개개인의 합"이라는 가설은 왜 없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그 때부터 도가적합자였을지도 모른다.


나와 같은 생각은 소국과민에 다다르는 것이 필연이기 때문이다.


사회란 단지, 인간이 죽을 때까지 육신을 몸담는 정류장에 불과하다고, 나는 인간의 문명과 역사를 처음부터 사랑하고 있지 않았었던 것이다.


모든 문명에는 저마다의 엔터테이먼트가 있었다. 로마의 콜로세움뿐만 아니라, 도박과 같은 말초적인 자극, 유곽이나 창녀처럼 저마다의 쾌락을 소모하는 시설이 필요했다.


이는 무엇을 뜻할까. 대단한 근거는 없다. 그러나 확신한다. "인간은 재미있기 위해 산다"라고.


때문에 21세기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나는 그 원인을 단순하게 생각한다. "재미없으니까"라고.




잠시 딴 얘기를 하겠다. 일본은 덕후들의 천국이라 불릴정도로 컨텐츠가 풍부하며, 일녀라고 불리우는 여성성 그 자체인 여성들이 존재한다.


그런 일본조차도 저출산을 막을 수 없었다. 뭐, 임금문제라거나 단카이세대같은 꿀빠는 세대, 사회로부터 버려진 사토리세대라거나 기타등등 여러 요인도 있겠지만,


나는 결정적인 요인을 "지금도 충분히 재미있으니까"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녀들의 여성성이라고 해봤자(매우 큰 실례이지만) 단지, 이상적인 여성상을 흉내내는 것 뿐이다. 그녀들의 여성성이 가치없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1개의 완벽으로 귀결됨을 뜻한다.


그러나 일본의 컨텐츠는? 매우 다양하다. 자신이 흥미를 가진 것에 대해 거의 극한에 가깝게 파고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당장 미디어의 장르만 해도, 가지각색, 그 중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을 골라 볼 때의 즐거움과 단 하나의 완벽한 과정과 결말이 있는 매체(여성성) 중, 어느 것이 더 재밌을까.


다른 사람이 재미없다고 해도 상관없다. 나만 재미있으면 그만이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다.


이러한 압도적인 컨텐츠의 재미는 여성으로부터 얻는 재미조차 추월해버렸다.


나는 그것이 일본남자들의 초식화의 근본적인 이유이자, 그 이유를 모르는 일녀들이 더더욱 여성성 가꾸기밖에 할 수 없게된, 서로가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컨텐츠를 말살하기로 택했다.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을 [여자]만으로 한정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르노랑 게이팝은 뭐임? 둘의 공통점은 여성향이다.


여자란 존재는 무엇인가? 권력은 자신이 아닌, 남에게서 나오는 존재이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거짓말뿐. 화장이나 패션과 같은 [성]과 관련된 것 이외에는 흥미를 갖지 않는 단세포들이다.


때문에 여자는 길들이기 쉽다.(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러나 개를 잘 기른다고 해서 호랑이를 잘 길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련가들에게도 저마다의 전문영역이 있으며 방법론은 모두 천차만별이다.


즉, 지금의 한국 젊은 남자들이 당하고 있는 한국의 전략은, 그 대상이 여자였다면 진작에 목적을 달성하고도 남았을 하수 중에서도 하수라는 것이다.


"쟤네는 진심으로 이렇게 하면 출산율이 오를 거라 생각하나?"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정도의 하수가 충분히 잘 먹히는 대상이 여자평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 나라의 국민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도.


협력을 모르고, 인내심이 없으며,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상호작용이라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저능함이 여자 평균이다.


이를 다른 말로, "사회을 망치는 자들의 표본"이라고도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회란 목적이 될 수 없다.


애초부터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은 단지 자신의 쾌락뿐. 단지, 그 쾌락을 달성시키는 수단만이 다를 뿐이다.


누군가는 명상으로, 누군가는 성욕의 해소로, 누군가는 수학 문제를 풀 때, 누군가는 소설을 읽을 때, 누군가는 낚시를 할 때, 등등 그저 매개체가 다를 뿐이다.


단, 여자는 같다. 1) 권력욕 2) 지배욕 3) 성욕(을 이룰 수 있는 간접적인 패션소비까지 포함해서) 이 3가지가 여자가 쾌락을 얻는 방법이다.


본래부터 목적이 될 수 없는 사회에서 태어나, 예정된 멸망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할 때이다.


그 방법은 1) 멸망을 최대한으로 뒤로 미룬다. -1) 건강한 방법으로 -2) 부정한 방법으로 / 2) 장래성이 있는 집단으로 옮긴다 / 3) 멸망 후를 대비한다.




2)는 탈조이고, 3)은 탕핑이다. 그리고 1)은 오직 권력자와 결정자만이 가능한 수단으로 보일 것이다.


역시, 반은 맞고 반은 그르다.


여기서부터는 2)를 택해 집단을 옮기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3)을 택해 약속의 때가 온 후 살아남고자 하는 자들에게 하고 싶은 나의 주제넘은 조언이다.


희생은 답이 될 수 없다. 그것이, 내가 앞에서 영웅에 대한 재미없는 얘기를 떠든 이유이다. 희생은 훗날의 더 큰 타락과 지옥을 불러온다.


때문에 필요한 것이 협력이다. 역시, 내가 고안해낸 가설이 아니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셨다.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우리 인간이 신경을 쓸 대상은 인류라거나 사회와 같은 보이지 않는 허상이 아니다.


그저 내곁에 있는 이웃, 그것이 최선이며 동시에 그것이 한계이다. 그 이상을 신경쓰려고 해도 뇌가 상상하지 못하고 버틸 수 없다. 결국 남는 건 영웅들의 고질병인 자기혐오와 인간불신뿐이다.


협력을 택한 자들에게 있어서, 무보수는 없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다는 계약 위에서 단지 그렇게 보일 뿐이다.




희생과 협력에 대해 자본주의의 논리로 예를 들어 보겠다.


인간은 살기 위해 먹고 즐긴다 > 무언가를 살 필요가 있다 > 돈이 필요하다 > 돈을 벌어야 한다 > 직장이 필요하다 > 사람이 모인다 > 회사가 필요하다 > 자본을 투자할 이유가 생긴다 > 공급이 안정화된다.


수요와 공급의 유지와 순환과 관련해서 수요와 공급은 서로를 위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을 위한 결과로,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며 지탱해준다. (때문에 경쟁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는 의사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 신묘한 현상을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설명했고, 노자는 이를 [도]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 영역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풀어 설명할 수 있나? 없다. 그저 그러한 현상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뿐, 이것이 우리의 인식의 한계이기도 하다.




만약 여기서 "훠훠훠 사람이 먼저다"와 같은 논리로 "기업이 먼저다" 혹은 "민생이 먼저다"와 같이 제3의 세력이 이 신성한 영역을 침범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모두가 알고 있듯, 지금의 한국의 대공황의 원인이 된다. (한 때 케인즈의 방법론은 정부가 스스로 공급자 역할을 자처해서 진정한 의미의 참여자로 들어갔기에 효과가 있던 것)


한 쪽의 편을 든다는 것은 곧 다른 한 쪽을 등지겠다는 뜻, 이를 다르게 말하면 한 쪽의 의무를 다른 한 쪽에게 넘긴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강제적인 희생이 된다.


그렇게, 누군가의 강제적인 희생으로 겨우겨우 사람몰골을 유지하는 한국의 현 경제상태는? 모두가 알고 있다. 더 큰 폭탄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이것이 희생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의 실증이다. 매우 귀한 연구자료로서 문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근거를 증명해주고 있는 한국사회에 감사함을 전한다.


"아니 근데, 나는 자발적으로 희생한게 아니라, 희생이라는 이름의 짬때리기를 당한건데?"




맞다. 그러나 희생이다. 이제는 이름을 바꿔 말하겠다. 이용당한거다. 자발적인 희생도, 강제적인 희생도 모두 이용당하는 것이다.


"사실 영웅이라는 존재들도, 단지 누군가가 뒷배로 있었거나 혹은 쓰다 버릴 생각으로 날뛰는 것을 지켜봤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 믿겠는가? 적어도 한비자는 군주의 어두운 속마음을 읽었고 그렇다고 밝혔다.


협력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은, 희생이라는 이름의 이용에 강한 경계의식을 가져야한다는 충고이기도 하다.


"집단의 작은 단위인 이웃 수준에서 상호작용을 꾀하고, 권리와 의무가 매칭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강한 경계심, 그리고 저마다의 해결수단을 강구한다."


이것을 나는 협력적 사고방식이라고 이름짓고 싶다. (그리고 그러한 사고방식 아래에서 왜 루소가 여자에 대해 그리 평가했는지도 이해가 간다)


나 역시 그리 살 것이다. "모두를 위한다"라고 주제넘게는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내 시야에 들어온 사람들만큼은 차별없이 함께 지켜나갈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것이 인간이 사회를 만든 가장 원초적인 이유이자, 지금의 문명인들은 모두 잊어버린 인류의 초심, 이상적인 사회가 소규모의 소국과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아마도 이 글이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다 우겨넣어서 글이 좀 산만한 감이 있지만, 지금의 내 전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솔직한 글이었다고 생각함.


모두 제 갈 길 가면서 행복하게 살아남읍시다.


아마 나머지 글들도 조만간 소리소문없이 거의 다 지울듯. "훠훠훠 나 자신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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